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놓고 여야가 극렬한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은 일부 당내 이견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8월 안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야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끝까지 저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사설] 한국교회, 교세 감소보다 더 심각한 위기는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 사회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직간접적인 예배 통제가 향후 급격한 교인 감소 등의 심각한 문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큰 상황임에도 별다른 처방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설] 아프간, 미군 철수가 가져온 뼈저린 교훈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의 공세에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지난 4월 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선언한 지 불과 4개월만이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수도 카불이 함락 직전에 몰리자 전격 사임을 발표하고 이미 국외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 8.15, 위기 극복에 한국교회가 나서라
8월 15일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우리의 주권을 회복한 날이다. ‘어둠’으로부터 ‘빛’을 되찾은 날이라는 의미로 광복절(光復節)이라 이름을 정하고 국경일로 지키고 있다. 이런 광복절은 한국교회에 있어 다른 국경일과는 분명 다른 의미가 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인권 유린, 수탈과 착취를 당할 때 기독교 지도자들이 들고 일어나 독립 자주 구국운동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사설] 한국교회 하나돼 위기 극복해 가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더 연장하면서 종교시설에 대해 수용인원의 10%, 최대 99명까지 대면 예배 인원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교계는 예배 참석 가능 인원이 종전 19명에서 99명까지 늘어나게 된 것을 반기면서도 방역 당국의 예배 모임에 대한 비합리적 통제에는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설] 잃을 것뿐인 한미연합훈련 연기론
왕은 즉위해서 사망할 때까지 모든 권력을 한 손에 쥐고 군림한다. 그만큼 절대권력자이기에 단 한 명만 존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하늘에는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고 땅에는 두 명의 왕이 있을 수 없다”(天無二日 土無二王)며 절대 왕권을 강조했다... [사설] 예배가 회복되어야 나라도, 교회도 산다
은평구청으로부터 10일 간의 운영중단 처분을 받았던 은평제일교회가 서울행정법원에 낸 운영중단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비대면 예배 지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관할 구청이 지역 교회에 내리는 운영중단, 시설 폐쇄 등의 행정조치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사설] 다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통신 연락선이 13개월 만인 27일 전격 복원됐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수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소통해 온 결과라며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사설] 규제 일변도의 방역, 모두를 패자(敗者)로 만든다
7월 25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다음날 8일까지 2주간 더 연장되면서 비대면 예배 조치에 반발하는 교회와 자치단체 간에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위반한 종교시설 14곳을 적발한 결과 14곳 중 13곳이 비대면 예배 금지 위반이었다고 밝혔다... [사설] “송구, 죄송”으로 방역 참사 덮어지겠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일 0시 기준 1,800명대로 치솟으면서 연일 역대 최고,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지금의 비상 상황을 ‘짧고 굵게’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현실은 이미 ‘굵고 긴’ 단계에 들어섰음을 말해준다... [사설] 대북전단금지법, ‘동문서답’으론 해결 안 된다
경제적으로 이미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후진국’ 취급을 받고 있다. 바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대북전단금지법) 때문이다. ‘대북전단금지법’은 지난해 말 거여의 입법 독주로 국회 통과 후 국내에서는 이른바 ‘김여정 하명법’으로,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는 북한 주민을 외면한 최악의 ‘반(反)인권법’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사설] 자율 예배, 책임 방역이 해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앞으로 2주간 전면적인 비대면 예배를 드리게 된 수도권 교회들이 고민에 빠졌다. 기독교계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당국의 종교활동 규제에 불만이 있더라도 방역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 왔으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사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한번도 가지 못한 길’
12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되면서 사회 전 분야가 충격에 빠졌다. 은행은 오후 3시 30분에 문을 닫고, 오후 6시가 넘으면 사적 모임도 2명 이상 모일 수 없다. 코로나19 제4차 유행이 우리 모두를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설]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 반성 없는 ‘방역정치’가 부른 참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다시 1천2백 명대로 치솟으면서 우려했던 제4차 대유행의 둑이 터졌다. 이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방역 당국도 4차 유행기에 접어들었음을 공식 인정했다... [사설] 최악의 ‘인신매매국’ 치켜세운 대통령
북한이 미국 국무부가 평가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에 19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미 국무부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은 3등급으로 국가등급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북한이 국가의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을 나타내는 1~3등급 중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한 나라라는 의미다... [사설] 야권 대선 후보, 왜 나여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내년 3월에 치러지는 20대 대통령선거를 8개월이나 앞둔 시점에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7월 1일 SNS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력한 야권 대선 후보로 거명되는 최재형 감사원장도 지난달 28일 “대한민국을 위한 역할을 숙고하겠다”며 중도 사퇴했다... [사설] 정치권에 부는 ‘이준석 돌풍’ 한국교회도 남의 일 아니다
36세 청년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에 선출되면서 정통 보수 야당이 정치권에 개혁과 쇄신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연일 화두를 던지고 있다. 제1야당에서 30대 당 대표가 나온 것은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라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던 보수 정치권에서조차 보수 야당이 과연 젊고 참신한 모습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할 수 있을지 기대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꼭 71년의 세월이 흘렀다.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던 10·20대 소년과 청년들은 이제 90줄에 들어섰거나 세상을 떠난 분들도 적지 않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 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71년 전 이 땅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의 기억을 애써 끄집어내고 싶을 사람은 없다... [사설] 일상회복, 교회만 멀고 먼 얘기인가
7월부터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완화돼 처음 2주간은 6명까지, 15일부터는 8명까지 모임이 허용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0일 발표한 새 거리두기에 따라 현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의 유흥시설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의 영업시간도 현행 밤 10시에서 12시까지 늘어나게 됐다.. [사설] ‘차별금지·평등법’ 반대가 인권 외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등 범여권 국회의원 24명이 16일 ‘평등에 관한 법률안’(평등법)을 발의했다. 21대 국회에서 벌써 두 번째 차별금지법안이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여당 의원 중심으로 법안이 발의되자 교계는 당혹감 속에서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