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기세가 무섭다. 지난 17일에만 확진자가 62만여 명, 사망자는 무려 429명으로 폭증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방역패스를 전면 중단하고 사적 모임 제한을 완화한 데 이어 또 다시 방역 완화조치를 발표해 아예 방역을 포기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사설] 여가부 존폐, 소모적 논쟁으로 그쳐선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후보 공약 중 하나였던 여성가족부(여가부) 존폐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윤 당선인이 지난 13일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며 여가부 폐지 공약을 재확인하면서부터다... [사설] 어쩔 수 없이 찍었다는 국민의 마음 돌아봐야
치열했던 22일 간의 대선 레이스가 막을 내렸다. 국민은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제20대 대통령으로 선택했지만 어느 한쪽의 완벽한 승리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역대 유례없는 초박빙의 승부를 만들었다... [사설] “위대한 국민이 거둔 위대한 승리”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피 말리는 초박빙의 승부 끝에 48.56%의 지지로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민주당에 넘겨줬던 정권을 되찾아오는데 성공했다... [사설] 내 한표에 나와 대한민국의 앞날이 달려있다
제20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은 사전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것을 두고 “지지자들이 결집한 결과” “정권 심판론 확인, 투표 독려 효과”라는 상반된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대선이 막판까지 박빙구도인 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 아닐 수 없다... [사설] 대선 앞두고 헌신짝 신세가 된 K방역
정부가 3월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패스’를 중단한 데 이어 거리두기 완화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확진자가 점점 폭증하는 상황에서 ‘방역패스’를 중단하고 거리두기까지 일주일 앞당겨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에 대선 민심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사설] 우크라이나 사태가 먼 나라, 남의 얘기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를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냉전 시대로 회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 천명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는 ‘평화’의 결말을 보는 우리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사설] 한국교회 보수 대통합,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겨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하면서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목소리가 양 기관 내부에서뿐 아니라 교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사설] 확진자 급증하는데 방역 완화, 대선이 급해서?
오미크론 변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19일부터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한 시간 연장하고 마트 등의 방역패스도 중단했다. 김부겸 총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배려한 조치라고 했다... [사설] 대선 D-20, 눈 부릅뜨고 옥석 가려야
15일 0시를 기해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은 이날 저마다 대선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22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사설] ‘셀프 방역’ 전환, 교회부터 통제 풀어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방역체계가 사실상 ‘자율 방역’으로 전환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이미 국가적으로 관리 통제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는 한 달 전만 해도 하루 3천∼4천명대에 머물다 우세종에서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뒤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하루 6만명 대에 육박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말에는 하루 확.. [사설] 대선후보 ‘무속’ 논란, 그게 다는 아니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움직임이 종교계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적극적인 정치 참여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점도 있지만 ‘네거티브’ 확산과 ‘진영논리’의 기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신대, 감신대 등 신학대 교수 28인은 지난달 30일에 낸 공동 성명에서 “우리의 정치판이 주술에 휘둘리고 있음은 통탄할 일”이라며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무속’ 논란을 정면.. [사설] ‘빈손 귀국’? 지금이 자화자찬할 때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를 놓고 뒷말이 많다. 마침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안보 상황이 여의치 않던 터라 임기 말 대통령의 순방에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택한 이집트의 경우 목표로 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귀국하자 야권에서는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사설] 조선인 강제노역의 현장이 세계문화유산?
일본 정부가 1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현장인 ‘사도광산’을 끝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했다. 이로써 한일 간에 역사전쟁이 또 다시 뜨겁게 타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도광산’은 일본 니가타현 사도 섬에 위치한 금광으로 태평양 전쟁 기간에 2,000명 이상의 조선인이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돼 가혹한 노역에 시달린 곳이다. 이곳에서 수천 명의 조선인이 강제 노역을 했다는 사실은 지.. [사설] 여가부 존폐논란, 정치적 편향이 핵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여가부 존폐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여가부 폐지 주장에 “국민 편 가르기 정치”라며 비판에 나섰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줄곧 ‘국민 편 가르기’를 한 것이 누구냐며 역공에 나서고 있다... [사설] 3년 차에도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방역대책
오미크론 변이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확진자 수가 하루라도 7천 명이 되면 즉각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겠다고 했었다. 그랬던 정부가 지난 주말 이틀 연속 7천 명대에 이어 25일 8천5백 명대를 기록했는데도 여전히 딴소리여서 ‘오락가락’하는 대책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설] ‘평화 타령’으로 지켜질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심상치가 않다. 새해 들어 벌써 네 차례나 쏜 데다 지난 20일 김정은이 정치국 회의에서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검토”하라며 핵실험과 ICBM 도발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런데도 정작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할 정부는 무사태평이어서 “강 건너 미사일 구경”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사설] ‘멸공’ 논쟁의 제2막, 보이콧 VS 바이콧
한 재벌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공산당이 싫어요, 멸공’이란 글을 올리면서 시작된 ‘멸공’ 논쟁이 정치적 논란을 넘어 소비자들 간에 ‘보이콧(불매운동)’ 대 ‘바이콧(구매운동)’ 대결로 번지고 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여권 정치인들이 시작한 특정 기업 ‘보이콧’에 ‘바이콧’으로 맞불을 놓은 게 2030 청년층이라는 점이다... [사설] 北의 연이은 극초음속 미사일 도발, ‘평화 쇼’ “꿈 깨라”는 메시지 아닌가
북한이 새해 들어 연이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재개하고 있다. 이런 군사적 위협에 유엔이 안전보장 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들어간 반면에 군과 청와대는 위기 대응과는 거리가 먼 한가한 자세로 국민 불안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사설] 연합기관 통합 재가동, 신뢰 회복이 관건이다
새해 들어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보수연합기관의 통합 작업이 재가동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지난 10일 한기총이 주관한 2022년 신년하례예배는 이 같은 기대와 현실을 동시에 보여준 자리였다. 이날 한기총이 마련한 자리는 앞서 신년하례회를 가진 한교연, 한교총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지난해 활발히 진행된 3기관 통합의 당사자 격인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한기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