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하고 야당이 참패했다.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이후 처음 치른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처참한 결과를 받은 것에 대해 “오만한 정치세력의 예고된 몰락”이라고 꼬집었다... [사설] 안보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회복해야 하는 이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제7차 핵실험 재개 움직임에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미국이 요청한 추가 제재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자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바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선 것인데 북한의 위험한 도박을 부추기는 중·러를 외교적으로 압박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사설] ‘깜깜이’ 선거에 ‘백년지대계’가 좌우되는 현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우리 교육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서울을 비롯해 다수의 지역에서 보수 후보들이 난립함으로써 지난 2014년과 2018년 선거의 재탕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사설] 반쪽짜리 공청회, 공론 대신 갈등만 키웠다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공청회가 예상대로 반쪽짜리로 그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공청회에는 법사위 민주당 간사 박주민 의원과 민주당 소속의 법사위 법안심사 1소위 위원, 평등법 발의자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과 민주당에서 추천한 진술인 3명만 참석했다... [사설] 한미정상회담,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놨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과 경제·기술안보 등 한미관계를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에 기반을 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군사·안보 개념의 한미동맹이 경제·기술 분야로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장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설] 차별금지법에 맞서는 교계, 세겹줄이 필요하다
‘차별금지법(평등법)’에 반대하는 미스바 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가 지난 15일 주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있었다. 이날 집회에는 어린이에서부터 청년, 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약 3만 명의 성도와 시민이 참가해 국민을 역차별하는 악법 제정 시도에 강하게 저항했다... [사설] “건국 이래 대동란” 겪는 북한, 살길은 무력 도발 포기뿐
북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 온 우리의 비상방역 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사건이 발생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코로나 청정국’임을 자랑해 온 북한이 감염 확산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최대 .. [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한 ‘자유’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취임식 슬로건처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따른 전화 보고를 받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 [사설] ‘동성애’ ‘좌편향성인지’ 교육 이대로 두고 볼 건가
6월 1일 지방선거가 불과 석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이 온통 자치단체장 선거에 집중하는 사이에 교육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교육감 선거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실 유권자 중에는 6월 1일 지방선거일에 교육감 선거가 함께 진행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 이처럼 동시에 치르는 교육감 선거에 국민의 관심이 덜한 이유는 무엇보다 정보의 부재에 있다고 .. [사설] 차별금지법,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법’ 강행처리에 이어 ‘평등법’(차별금지법)도 곧 입법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교계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교계는 최근 여당 내에서 ‘평등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검수완박법’ 졸속 처리에 반대해오던 정의당이 돌연 입장을 바꿔 국회 본회의 통과에 적극 앞장 선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사설] 코로나 방역, 정치로 시작해 정치로 끝내나
정부가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야외 행사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숨 쉴 수 있게 된 건 다행이다. 그러나 아무리 야외라도 마스크를 벗으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증대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일부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사설] 군대 내 동성애를 대법원이 부추기나
대법원이 남성 군인 간 성행위가 합의 하에 영내가 아닌 사적 공간에서 이뤄졌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낸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번 판결이 경위를 불문하고 남성 군인 간의 성행위를 유죄로 판단했던 기존 판례를 깼을 뿐 아니라 군대 내 동성애 합법화로 확대 해석 될 수도 있는 사건이어서 쉬 가라앉을 거 같지 않다... [사설] 꼼수, 야합 난무하는 국회가 민의의 전당?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의 극한 대치 국면이 해소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검찰의 6개 주요 범죄 수사권 중 부패·경제 2개만 남기고 공직자·선거 등 4개는 경찰로 넘기는 중재안을 내놨는데 이를 국민의힘 등 야당이 전격 수용함으로써 갈등이 봉합됐다... [사설] 동성 커플에 법적 지위? 국회 압박하는 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가 동성 커플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라고 국회의장에게 권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구체적으로 △성 소수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 △‘건강가정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의 조속한 개정을 요구한 것인데 극도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인권위가 한쪽 편에 서서 국회의장에게 법 개정을 권고하는 것이 정치적 편향성으로 비칠 수도 있어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을 것 같지가 않다... [사설] 일상 회복의 시간, 누군가는 머리 숙일 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4월 18일부로 전면 해제됐다. 시행된 지 2년 1개월 만이다. 이로써 수용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사라지게 됐다. 예배에 내려졌던 방역 통제가 풀리고 멈췄던 일상이 되살아나게 된 건 참으로 다행스럽다. 다중 이용시설의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행사와 종교시설 인원 제한이 사라진 건 분명 반길 일인데 .. [사설]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증인인가
성경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끝까지 떠나지 않은 세 여인이 나온다.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살로메는 안식 후 첫날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 무덤을 찾았다가 천사로부터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처음 듣게 된다.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 세 여인을 그리스도 부활의 첫 증인으로 기록했다... [사설] 러시아군의 반인륜 범죄, 누가 단죄할 건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군의 잔학 행위가 도처에서 드러나면서 전 세계가 충격과 함께 분노에 떨고 있다. 키이우 외곽의 작은 도시 부차에서 땅속에 묻힌 민간인 시신 100여 구가 발견됐는데 이 시신들은 손과 다리가 뒤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참혹한 모습이었다. 러시아군이 퇴각하면서 민간인을 집단 살해해 암매장한 범죄행위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사설] 北 김여정의 막말이 새 정부에 주는 교훈
한동안 잠자던 북한 김여정의 막말 본능이 다시 깨어났다. 지난 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발언에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란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낸 것인데 이를 두고 새 정부 길들이기 성격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사설] 사순절, 한국교회가 일으킨 ‘생명존중’의 바람
사순절 다섯째 주일인 지난 4월 3일, 서울 중앙성결교회 등 일부 교회가 ‘생명 주일’ 예배를 드렸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와 한국로잔위원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관한 ‘생명 주일’ 예배는 사순절 기간에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에서 마련됐다... [사설] ‘평등법’ 제정 의지 밝힌 민주당에 교계 대응 수위 높여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차별금지법 제정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 교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내 의견을 수렴해 민주적 절차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민 모두의 ‘평등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것인데 향후 교계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