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빌립보서 1:9~10) 총명은 知覺的(지각적)인 통찰력 또는 도덕적인 분별력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바울은 사랑에 분별력을 더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분별력은 지각과 체험(體驗)으로써 악한 것과 선한 것,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말씀과 명상(49)] 城(성)-카프카
복음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의 증거이다. 이방인과 유대인에게 동일한 선물이요 은혜인 것이다.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은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동일하다. 둘 중에 어느 한쪽이 우월하거나 받을 만한 이유와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은혜로 값없이 주어진 선물인 것이다... [말씀과 명상(48)] 살로메-와일드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마가복음 1:3) “기록된 것과 같이” 헬라어 원문에는 본 문장이 2절 초두에 제시되어 2, 3절에 언급된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포괄하고 있다. 즉 본문은 ‘기록되어 현재도 효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말씀과 명상(47)] 嘔吐(구토)-사르트르
나사로의 누이들은 “병들었나이다”라고만 말하고 도와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것은 짧은 기도이다. 우리는 길게 기도할 수 있다. 그러나 짧게라도 진실한 믿음으로 우리의 근심거리를 주님에게 고하면 주님은 그것을 들어 주신다.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요한복음 11:3).. [말씀과 명상(46)] 어느 시골 교역자의 일기-베르나노스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참예할지어다”. 20~21절의 내용과 거의 흡사한 칭찬과 약속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동일 내용의 보상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심판주의 회계 기준은 은사와 능력의 크기에 있지 않고 그 맡은 바에 대한 성실성과 충성도에 있다는 점이다... [말씀과 명상(45)] 고도를 기다리며-베케트
‘이루었도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게고난’은 ‘이런 것들이 다 이루었다’라는 의미이다. 이는 이제까지 요한에게 말씀하신 것들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나는 알파요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이는 그리스도에게 적용되었던 하나님의 칭호이다(1:8, 22:13, 사 44:6, 48:12)... [말씀과 명상(44)] 우화(寓話)-포크너
이 구절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로 하여금 육체적으로 죽은 사람들을 장사지내게 하라”는 뜻. 세상 일은 세상 사람들에게 맡기고 오직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일에 전심전력하라는 의미다. 즉 성도들이 예수를 좇음에 있어서 결정적인 우선 순위를 세상 일과 하나님의 일 중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자세의 문제로서 그것은 뼈를 깎는 아픔을 동반하는 결단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말씀과 명상(43)] 말테의 수기-릴케
우리는 철저히 제자직을 수행할 때 쉬라는 유혹을 받게 된다. 우리는 미해결로 그것을 남겨 두게 되고 정확히 하지 않게 되며 엄밀하지도 성실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의무로 알고 있는 일을 연기하라는 유혹을 받게 되어 어떤 다른 때로 연기하게 된다. 우리가 걱정과 어려움을 피하여 어떤 일을 완수함으로 어떤 위치까지 올랐을 때 우리는 신앙적인 것을 생각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 [말씀과 명상(42)] 신들의 죽음-메레즈코프스키
택하라는 이 말은 하나님이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하신 상황에서 주어졌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은혜롭게도 이미 그들에게 생명을 주셨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에 대해 응답하도록 그들을 초청하신 것이다. 또한 그들은 그러한 삶을 향해 “기대어” 살아감으로 이미 주어진 생명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초청받은 것이다... [말씀과 명상(41)] 좁은 문-지드
여기서 ‘진리’(알레데이아)는 일반적인 용법으로 사용되었으나 구체적으로는 ‘복음’을 뜻한다. 바울은 사실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끝내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바라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진리’가 자신의 명예에 우선한다는 것이다. ‘진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甘受)할 수 있으며 심지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격 없는 사도라는 혹평을 받고 버림받은 그리스도인이 되더.. [말씀과 명상(40)] 상록수-심 훈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예수의 명령은 궁극적으로 예수를 따르는 제자직(discipleship)과 연결되고 있다. 즉 하나님의 뜻, 계명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것은(17-19절) 바로 참 생명의 주인이시요 인간을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따르는 상호 협력적인 위치에 서는 것이다... [말씀과 명상(39)] 타이스-프랑스
“시험치 말라.” 그리스도가 시험하는 자를 물리치기 위해 사용한 이 말씀은 원래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물 때문에 처음으로 불평할 때 모세가 했던 말이다(출 17:1~7). 음식이 공급되자 백성들은 앞으로는 그들이 주님을 신뢰하겠다고 겸손하게 약속했다(부조와 선지자, 297).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믿음을 행사할 기회가 왔을 때 자신들의 재물로 부를 축척하기 위해 모세가 자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