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이 24일 발표한 논평에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00명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국민을 위한 국론의 장이 국민 분열을 일으키는 싸움판으로 변질되고 있으니 의원 수를 대폭 줄여서 질 좋은 의원을 뽑자는 의도다... [사설] 퀴어축제, 서울광장 조성 목적에 부합한가?
기독교계가 1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동성애 퀴어축제 측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 등은 동성애 퀴어축제가 그동안 서울시민에게 미친 악영향과 대회의 선정성을 지적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 이상 서울시민에게 실망과 상처를 주려 머뭇거리지 말라”고 했다... [사설] JMS 같은 ‘독버섯’이 퍼지지 못하도록
검찰이 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JMS 교주 정명석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구속 기간 만료일(27일)을 앞둔 시점에서 정 씨가 누범기간 중 성폭력을 저질렀고 정신적 지배를 해 여신도들에게 범행을 저지른 수법을 봤을 때 재범 위험성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사설] ‘마약범죄’ 뿌리 뽑는데 너와 나 없다
최근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무료 시음을 가장해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주는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져줬다. 경찰 조사 결과 마약 음료를 나눠준 용의자들은 이 음료를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신제품 또는 ADHD약이라고 속여 시음을 권유했다고 한다... [사설] NCCK·WCC 탈퇴 압박하는 감리교 연회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 문제로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부 연회에서 탈퇴를 가결하는 등 교단에 결단을 촉구하고 나선 모양새다. 지난 10일 개회된 중부연회와 13일 개회된 충청연회 모두 NCCK와 WCC 탈퇴 건을 표결에 부쳐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사설] 역사적인 교회 없애려는 지자체의 무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세운 역사성을 지닌 예배당이 지역 편의시설로 바뀔 처지에 놓였다. 지난 2019년 서울시 재산으로 편입되면서 종로구가 ‘숲속주민힐링센터’로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옥인동 인왕산 자락에 있는 서울교회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육군 공병대에 직접 지시해 지난 1958년 5월 1일 ‘하와이한인기독교독립교회’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 일제 강점기에 하와이 .. [사설] 성직자는 이념의 ‘나팔수’가 아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소속의 일부 목사들이 지난 6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그러자 곧바로 이튿날 같은 교단 소속의 단체들이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감리교단 내 진보·보수 간의 갈등이 재연되는 분위기다... [사설] 북한 미화한 고교 교과서, 당장 고쳐야
문재인 정부 때 발간된 현행 한국사 교과서들이 북한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데 치중하는 등 역사 왜곡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가 10일 보도한 데 따르면 고교 검정 한국사 교과서 9종 대부분이 북한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잘못된 내용을 담고 있어 바로잡는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 [사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에 드는 걱정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약자와의 동행’이 서울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우리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 지원과 대책을 시정의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은 것인데 성공 여부는 현장 실천에 달려 있다... [사설] 협치 부재, 정치 실종의 피해자는 국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민주당이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다.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법이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자,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는 게 이유다. 국회가 통과시킨 법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건 박근혜 대통령 이후 약 7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5월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법안을 통과시킨 민주당은 대통령.. [사설] 부활절 연합예배의 ‘부활’을 고대한다
교계가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와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연합기관과 지역 연합회들 모두 ‘연합’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부활절 예배가 ‘연합’이 아닌 또 다른 ‘분열’로 고착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점이 있다... [사설] 성경 소지하고 기독교 전파했다고 총살하는 나라
‘2023 북한인권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북한의 충격적인 반인권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북한 주민이 성경을 소지하고 기독교를 전파했다는 이유만으로 총살에 처하는 등 기독교인에 가해지는 박해가 한국교회엔 충격 그 이상이다... [사설] 낙태문제 외면하면서 무슨 저출산 대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저출산 문제가 ‘인구절벽’을 넘어 국가소멸 우려가 나올 정도로 위기 상황에 몰리자 직접 진두지휘에 나선 것인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게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7년만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를 심각한 위기로 몰고 가.. [사설] 정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한 이유
정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처음 공개했다. 북한인권보고서 공개는 2016년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지 무려 7년 만으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중시해 온 윤석열 정부의 북한 관련 정책의 실질적인 이행 의지로 해석된다. 북한인권보고서는 2017년 이후 매년 제작·발간했으나 문재인 정부는 탈북자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보고서를 3급 비밀로 분류해 공개를 꺼려왔다. 보고서 발간 자체를 드러.. [사설] 대현동 모스크 갈등, 누가 약자인가
대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축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주민들과 건축주 간의 대립으로 시작된 문제가 해를 넘기고도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는커녕 더 꼬이게 된 건 주민의 생존권 문제를 종교의 자유, 인권 침해 문제로 몰아 대립을 격화시킨 데 책임이 있다... [사설]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관대한 법원
대법원이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양심적 병역 거부’의 사유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병역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집총·군사훈련을 시키지 않는 사회복무요원을 거부하는 건 양심에 대한 본질적 침해가 아니라는 취지다... [사설] 논란 부른 ‘종전평화 캠페인’ 상대는 북한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 통합) 총회가 진행하려던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이 거센 반대 여론에 제동이 걸렸다. 통합 총회는 당초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고 서명운동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국 지노회에 발송했다. 그러나 교단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총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하고 취소했다... [사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왜 중요한가
우리나라가 5년 만에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의 특수성 등을 이유로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빠졌던 우리나라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복귀는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를 국제사회에 재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설] 갈림길에 선 NCCK가 유념할 일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기류가 심상치가 않다. 회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예장 통합)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지난해 총회 이후 NCCK의 동성애와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행보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데 이어 총무 이홍정 목사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다... [사설]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된 사회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20일부로 해제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건 코로나19가 제대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교회 등에선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이후부터 당분간 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조치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