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이중직 논란이 뜨겁다. 목사로서 본연의 목회사역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성직자 신분에 맞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여전하지만 ‘생계’라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사설] 그 어떤 것도 생명을 대신할 순 없다
경찰이 전국의 출생 미신고 아동 2,123명을 추적 조사하는 과정에서 참혹한 영아 살해사건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아기가 숨진 줄 알고 텃밭에 묻었다던 40대 친모를 조사해 보니 매장 당시 살아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끔찍한 인명 살상의 민낯이 어디까지 드러나게 될지 두려울 정도다... [사설] 북한에 끌려다니던 통일부의 귀책사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통일부 장·차관을 교체했다. 특히 새 통일부 장관 후보로 대북 강경론자로 불리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한 건 북한에 끌려다니던 과거의 통일부를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통일부는 ‘북한 지원부’가 아니다”라는 말로 통일부의 역할 변화를 주문했다. ‘북한 지원부’란 말은 이전 정부에서 통일부가 ‘남북 평화 이벤트’를 위해 북.. [사설] 목회자 정년 연장·폐지? ‘양날의 검’
목회자의 은퇴 시기와 관련해 각 교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고수하고 있는 만 70세 정년이 과연 적정 은퇴 시기냐 하는 것과 함께 은퇴를 둘러싸고 교회 내부에서 벌어지는 혼란이 더는 방치하기 곤란한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사설] 중국 ‘반간첩법’, 단기선교 등에 주의보
중국이 7월 1일부터 개정한 ‘반간첩법’(방첩법)을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의 본격 시행으로 중국에서 여행 중에 지도를 검색하거나 주요 시설을 사진 촬영할 경우, 체포·구금될 수 있어 현지 교민은 물론 관광객이나 특히 단기선교팀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설] 기독교와 동성애, 타협의 여지가 없다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저지를 위한 ‘2023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1일 낮 서울시의회 앞에서 개최됐다. 7월 첫날이자 주말에 모인 15만여 명의 성도들은 각자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지키는 거룩한 영적 방파제가 될 것을 다짐했다... [사설] KISO 가이드라인, ‘온라인 차별금지법’ 논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시행중인 ‘혐오표현 자율정책 가이드라인’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기독교계는 이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온라인 차별금지법’이라고 반발하며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은 KISO가 지난 4월에 발표한 ‘혐오표현’ 가이드라인에 이전 정책규정에 있던 지역·장애·인종·출신국가·성별·나이·직업 외에 새로 ‘성적지향’을 추가하면서 시작됐.. [사설] ‘여성안수’, 한국교회 최대 교단의 깊은 고민
예장 합동총회가 여성 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지난 제107회 총회에서 ‘여성안수’에 대해 신학적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강도권’ 등 교단 내 여성 사역자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대안 모색 차원에서였는데 결과적으로 그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모양새가 됐다... [사설] 끔찍한 영유아 살해·유기사건, 법과 제도만으론 막을 수 없다
출생신고가 안 된 ‘미등록 아동’에 대한 끔찍한 살해‧유기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태어난 영·유아 중 출생신고도 안 돼 있고 생존 여부도 알 수 없는 사례가 2236명에 달한다고 한다... [사설] ‘생활동반자법’ 뒤에 숨겨진 무서운 함정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과 복음법률가회가 지난 21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동성혼 합법화 3법안의 문제점 토론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잇따라 대표 발의한 ‘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률안’(생활동반자법률안)이 프랑스 민법에 도입된 ’팍스‘(PACS)를 모델로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팍스’가 프랑스에서 혼인 이외의 결합제도로 인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생활동반자법률안‘이 사실상 동성혼을 법적으로.. [사설] 아픈 역사, 6.25를 기억하는 국가와 국민의 자세와 품격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시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서명하며 한 말이다. 이 약속은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군 복무 도중 부상한 현역 및 예비역 장병들과 동행함으로써 실현됐다... [사설] 선교, 우리 안에 담 허물고 다시 시작해야
지난 1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23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III) 가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며 ‘2023 한국선교 평창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 한국 선교계가 한국교회와 한국선교의 전환기를 맞아 과거를 성찰하고, 급변하는 한국교회와 선교 환경 속에서 미래 방향과 도전 과제들을 담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설] 대구 퀴어축제 때 벌어진 해괴한 충돌
공무원과 경찰이 도심 한복판에서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치안이 불안한 남미의 어느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 18일 주일 한낮에 대구 중구 반월당 네거리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일어난 해괴한 사건이다. 발단은 이랬다. 퀴어(성소수자)축제 측이 무대 설치를 위한 차량 진입을 시도하자 현장에 나와 있던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 500여 명이 저지하고 나섰다. 허가받지 않은 불법 .. [사설] AI가 예배·설교까지? 곧 닥칠 현실 대비해야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생활 전반에 급속히 전파되면서 AI가 목회자의 영적 영역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될까 궁금증이 드는 요즘, 독일 바이에른주 소재 성바울교회에서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세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ChatGPT)가 주관하는 예배가 지난 9일 이곳에서 있었는데 참석한 신자들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렸다... [사설] NCCK 탈퇴 여론 고조될수록 깊어지는 시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내 일부 연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한다는 등의 이유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대한 탈퇴 압박 수위를 점점 높여가는 분위기다. 지난 4월에 열린 연회와 실행부회의에서 잇따라 NCCK·WCC 탈퇴 결의를 한 중부연회가 지난 12일에 개최한 ‘WCC·NCCK 대책 세미나’는 이런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사설] 이슬람에 대한 경각심이 나무랄 일인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SNS 화법이 연일 말썽이다. 얼마 전 자신의 SNS에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뿌리가 같다”라고 해 온통 기독교계를 들끓게 하더니 이번엔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측을 겨냥해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되어야 한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설] 신앙으로 세워진 미국이 걷는 ‘위태로운’ 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공장소에서 펼쳐진 ‘게이 프라이드’ 행사에 반대하며 성경을 주제로 설교를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데이먼 앳킨스(41) 씨는 지난 3일 필라델피아의 리딩시에서 ‘6월 성 소수자의 달’(Pride Month)을 기념하는 행진에 “예수님은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 [사설] 기독교에 대한 정당한 역사 평가 주장한 진실화해위원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김광동 위원장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이 정당히 기록돼야 한다”고 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지난 9일 ‘6.25 전쟁: 한국 기독교의 수난과 화해’를 주제로 연 발표회에서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성공국가로 진입하게 된 것은 한국 사회의 기독교 확산과 개신교적 제도 및 정신의 내면화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기독교의 공로를 높이 .. [사설] 진중세례식, 머릿수보다 한 영혼에 집중할 때
얼마 전 논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신병 1200여 명에 대한 진중세례식이 거행됐다. 예장 합동 총회 산하 남전도회전국연합회가 주관한 진중세례식엔 교단 소속 목회자와 성도 400여 명이 함께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거듭난 젊은 장병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사설] 이슬람 편드는 지자체장의 편향적 자세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대구 대현동 주택가에 건축중인 이슬람 사원과 관련한 갈등에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뿌리가 같다”는 등 이슬람을 편드는 듯한 견해를 밝힌데 대해 교계가 온통 벌집을 쑤신 듯 떠들썩하다. 지역주민의 생활주거권 피해로 촉발된 문제를 마치 종교간 갈등이 근본 원인인양 훈수를 두고 나선 것이 문제를 봉합하기보다 갈등을 키우고 있는데다 기독교를 폄하하는 듯한 시장의 태도 또한 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