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
    [사설] ‘세습방지법’, 소모적 갈등 끝날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통합 총회) 제108회 총회장에 선출된 김의식 목사가 교단 내에서 갈등의 불씨가 돼 온 ‘세습방지법’에 대해 “이제 갈등과 분열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 법으로 인해 교단의 역량이 소모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뜻인데 ‘세습방지법’의 출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 [사설] 목회자의 은퇴, 빛 뒤에 어두운 그림자
    지난달 6일 주일예배에서 은퇴를 선언한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가 최근 모 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은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목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어떤 일이 닥쳐와도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말로 40년 목회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 [사설] 잇단 흉악 범죄, 사회 양극화가 주범?
    지난 7월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으로 4명의 사상자가 났다. 8월엔 분당 서현역에서 이와 유사한 흉기 난동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14명이었다. 잇단 흉악 사건에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되자 정부가 강력한 치안 대응책을 내놓고 있으나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과 치유가 우선이란 지적이 있다...
  • [사설] 한반도 공산화 막은 5000분의 1의 ‘기적’
    1950년 6월 25일 북한 인민군은 주일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기습 남침을 감행했다. 정부와 우리 군이 북한군의 기습 남침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사이 인민군은 서울을 점령하고 파죽지세로 남으로 밀고 내려갔다. 우리 군이 낙동강전선을 최후 저지선으로 끝까지 사투를 벌였으나 남한 전체가 북한군의 수중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로 보였다...
  • [사설] 종교 간에 ‘포용주의’가 선을 넘으면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교가 참여한 ‘세계종교문화축제’가 지난 12일 전주 전라감영에서 개막됐다. ‘하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개막식엔 기독교 목회자를 비롯, 불교 천주교 등 지역 종교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 [사설] 연합기관 통합의 당위성, 하지만 인위성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간의 통합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한기총과 한교총 간에 모처럼 성사된 통합 합의를 두 기관 모두 공식 의결로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정적인 기류만 확인한 채 무산됐다...
  • [사설] 팬데믹 시대 어둠 밝힌 성경, 바로 읽고 가르치는 게 중요
    전 세계가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아 경제를 비롯해 모든 분야가 휘청이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신장을 계속한 분야가 있다. 바로 전 세계에 보급된 성경이다. 성경은 지난해 전 세계에 1억6980만 부가 보급됐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도 50만 부가 반포됐다. 이는 대한성서공회가 최근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2022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신구약 성경전..
  • [사설] 총회 앞에 거룩할 ‘聖’이 붙는 이유
    9월에 들어서 한국장로교 교단들이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장 통합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명성교회에서, 예장 합동은 18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제108회 총회를 개최하는 등 대부분의 장로교 교단들이 비슷한 시기에 총회를 개최한다...
  • [사설] 저출산 극복에 한국교회 사활 걸어야
    교회를 등지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으나 타종교와 비교할 때 젊은 세대 신자는 개신교가 월등히 많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소개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의뢰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를 한 결과 2030 MZ세대의 경우 전체 종교 중 개신교가 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설] 탈북민 구하는데 정부·종교계 힘 합해야
    한국교회연합이 중국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2,600여 북한 이탈주민(탈북민)의 강제북송 저지를 위해 정부와 종교계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종교계가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있다...
  • [사설] 간토대지진 100주년, 역사적 진실 외면·부정한다고 지워지지 않아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본 간토지방에 대지진이 닥쳐 10만여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런데 우리의 뇌리에 그날을 잊을 수 없는 건 당시 사회 혼란 속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 ‘방화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일본인 자경단과 경찰, 군인 등에게 살해당한 조선인이 6천여 명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 [사설] 공산주의자 역사공원 짓겠다는 지자체
    ‘정율성’이란 낯선 이름이 전국적으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그 이름이 온 국민에 회자된 건 광주광역시가 4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이 확산되면서부터다. 지자체가 그의 이름으로 공원을 조성할 정도면 역사적으로 훌륭한 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 반대인 게 문제다...
  • [사설] 오염수 방류, ‘괴담’으로 진실 덮을 순 없어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야당이 오염수 방류를 ‘국민안전비상사태’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으나 과학적 근거 없이 막연히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것이 현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도 우리 어민과 국민에게 직접 피해가 돌아간다는 점을 깊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사설] 학생인권조례, 곁가지 쳐낸들 해결 안 돼
    지난 24일 ‘학생인권조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학생인권조례’가 공교육 파탄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김혜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는 지난 7월 발생한 서이초 교사 극단 선택 사건 등 잇단 교권 침해 사례와 ‘학생인권조례’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진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나 현장은 마치 ’학생인권조례‘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 [사설] “북한 주민도 인간다운 삶 선택할 권리 있다”
    지난 17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의장국인 미국과 한국, 일본이 공동 요청한 북한 인권 상황이 정식토의 의제로 채택했다. 이번 북한 인권 공개회의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됐다는 것과 중국, 러시아의 반대 표명이 없어 곧바로 공개토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 [사설] 잇단 흉악범죄 막을 현실적 대안 있나
    최근 서울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 등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법무부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흉악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에 따른 것인데 범죄 예방과 억제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기총 한교총
    [사설] 연합기관 통합에 시간이 필요한 이유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 문제가 다시 수면 위에 떠올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간에 통합을 위한 합의안이 나온 가운데 양 기관이 구체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는데 기대 못지않게 진행 과정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 [사설] 기독교서회, 교회연합기관인가 아닌가
    한국교회 문서선교 사역을 위해 세워진 교회 연합기관인 대한기독교서회(서회)가 비상식적인 경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전임 사장의 사택을 둘러싼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후 이사회가 재정 비리 의혹을 제기한 일부 이사의 해임과 직원의 징계를 단행하자 이사 파송 교단들이 대응에 나서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는 모양새다...
  • [사설] ‘학생인권조례’ 폐지가 주저할 문제인가
    교육부가 최근 학교 현장에서 벌어진 잇단 ‘교권 침해’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 17일 교사의 수업권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는데 교사의 학생생활지도 범위와 방식에 대한 기준을 정부 차원에서 처음 법으로 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스카우트 문화의 날
    [사설] 위기의 ‘잼버리’ 구해낸 한국교회의 저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지난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참가한 전 세계 158개국 4만3천여 청소년들은 부안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한 아쉬움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pop 공연으로 달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