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해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경기연회로부터 정직 2년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에게 해당 연회 재판위원회가 ‘출교’ 중징계를 내렸다. 이 목사는 총회에 항소할 의지를 밝혔으나 반동성애 단체인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등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이 목사의 회개를 촉구했다... [사설] 정치인의 ‘참칭’, 그냥 넘길 문제 아니다
범죄 혐의가 입증된 정치인의 신성모독성 발언에 교계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지난 3일 자신의 처지를 “가시 면류관을 쓰고 채찍을 맞아가며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는 것 같다”라고 했는데 부적절한 비유일뿐더러 법원에서 범죄 혐의가 인정된 자가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들먹였다는 것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사설] 교회는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고 있나
한국 구세군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의 시작을 알렸다. 전국 17개 시도 330여 곳에서 한 달간 진행되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맞춰 사랑의 온도탑도 뜨겁게 달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사설] 인구소멸 위기, 한국교회부터 정신차려야
저출산 문제로 인구 소멸 위기론이 대두된 우리나라의 현실이 ‘흑사병’이 강타한 중세유럽의 상황에 비견된다는 주장이 해외에서 제기됐다. 또 로마제국의 멸망과 비교하는 의견이 교계 안에서 나왔다.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댓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은 ‘한국은 소멸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이 현재 출산율을 유지한다면 흑사병이 강타했던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큰 폭의 인구 .. [사설]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 결의안에 기권한 국회의원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국 정부에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엔 ‘중국 정부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난민 인정 절차를 시행하지 않고 체포, 구금, 강제 북송하는 것을 규탄한다’는 비교적 통상적인 내용이 담겼으나 국회가 여야를 초월해 중국의 만행을 규탄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작지 않다... [사설] ‘평등법’ 발의자 강사로 세운 기독교사학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동대 강연 논란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대학 커뮤티케이션학부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컴온 위크’ 기간 중 첫날 ‘오프팅 강연’ 강사로 고 의원을 초청한 데 대해 총학생회가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하자 이어 교수협 임원단이 총학의 입장을 반박하고 다시 최도성 총장이 진화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사설] 21대 국회, 역사의 죄인 되지 않으려면
대북 인권 단체들이 국회에서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강제북송진상규명국민운동본부,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등이 참가한 ‘2600명 탈북민 강제북송반대 범국민연합’은 지난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의 강제북송은 북한의 반인도 범죄의 공범에 해당한다”며 “대한민국 국회가 중국 정부의 반인도적 국제범죄를 묵인해선 안 될 것”이라.. [사설] 4차 인권 NAP, 전면 수정돼야 한다
기독교계가 12월에 확정되는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인권 NAP)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제4차 인권 NAP에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독소조항들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교계는 사람의 성별 기준을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양성평등’이 아니라, 사회적 성에 기반한 ‘성 평등’, 즉 다양한 성을 인정한 4차 인권 NAP(안)를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 [사설] 거리에서 사라진 크리스마스 캐럴
올해 성탄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맘때쯤 거리에서 울려 퍼지던 크리스마스 캐럴이 언제부턴가 사라져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음을 피부적으로 실감하지 못한다는 이들이 많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거리에서 사라지게 된 건 소음 규제 영향도 있지만 아무래도 저작권료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사설] ‘악법’ 발의 의원들, 국민의 대표 자격 없다
자유와평등을위한법정책연구소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 악법 발의자’ 순위를 공개했는데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지했다. 연구소가 선정한 순위에 의하면 1위 권인숙 의원(39점), 2위 강민정 의원(29점), 3위 이수진 의원(24점) 순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있다가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횡령 혐의로 탈당해 무소속이 된 윤미향 의원도 공동 3위를.. [사설] 하다 하다 ‘트렌스젠더’를 위한 법까지?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별의 법적 인정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성별 확정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성별 정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인데 아직은 입법을 위한 대표 발의를 예고한 수준임에도 벌써부터 반발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설] ‘낙태권’ 이슈에 발목 잡힌 미국 정치권
낙태 문제가 내년 미국의 대선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의 일부 주(州) 의회 의원선거와 주민투표 등에서 민주당이 일제히 승리를 거둔 결정적인 이유가 ‘낙태권’ 이슈에 있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치러진 버지니아주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양원 모두 승리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대법관 한 자리를 채우는 선거에서 열렬한 ‘낙태권 수호자’로 알려진 민주.. [사설] 합동·통합 두 교단의 선한 ‘의기투합’
한국 장로교회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총회 임원들이 교회의 회복과 대한민국 회복을 위해 동력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제108회 들어 첫 임원연석회의를 가진 두 교단은 이날 ‘한국교회여 일어나라! 대한민국이여 일어나라!’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북한인권문제 등에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사설] 추수감사절, 상생·나눔의 감사 실천하자
11월 19일 주일은 한국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주일)이다. 추수 감사절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종교적 박해를 견디다 못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63일간의 항해 끝에 미국 동부의 플리머스(Plymouth)에 도착한 후 그 이듬해 추수를 끝내고 하나님께 찬송과 기도로 감사의 예물을 드린 데서 유래된 교회 절기다... [사설] “신천지 OUT” 표어만으로 대응 끝?
지난 12일 대구에서 있었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수료식에 참석한 10만 명 중 6.5%가 한국교회 목사, 장로, 신학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수료식에 참가한 사람들은 신천지 산하 12지파에 새로 입교한 신자들이라는데 이중 상당수가 한국교회에서 신천지로 넘어간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사설] “동성애, 공공복리 위해 제한 가능” 소신 밝힌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동성애에 대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제한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2일 서면 답변서에서 “동성애가 성적 자기결정권이나 사생활 자유 영역에 속하더라도, 국가 안전보장이나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제한할 수 있다”라며 “국민적 합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설] 기장 ‘제7문서’에 쏠리는 우려의 시선
지난 9일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실행위원회에서 9월 총회에서 격론이 일었던 ‘제7문서’의 수정안이 통과됐다. 그런데 총회 임원회가 내놓은 수정안에 그간 논란이 된 ‘성적 지향’, ‘성 평등’ 용어가 삭제됐음에도 교단 내 동성애 반대진영이 환영이 아닌 우려의 뜻을 표한 사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설] 故 박상은 원장, 그를 기억해야 할 이유
베트남 다낭에서 의료선교활동 중 세상을 떠난 박상은 안양샘병원 미션원장의 장례가 8일부터 11일까지 안양샘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후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에서 수목장으로 안장될 예정이다. 고 박 원장은 지난 5일 베트남 현지에서 의료선교활동을 하던 중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사설] 이승만 기념관 건립, 국민 참여가 중요하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성금운동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참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범국민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자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기념관 건립 모금운동에 윤 대통령이 동참한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기념관 건립 모금을 시작할 때 ‘1호 기부’도 검토했으나 ‘국민 모금’ .. [사설] 10년 후 선교사 반 토막? 위기를 기회로
10년 후 현재 한국교회 파송 선교사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내년에 열릴 선교대회를 앞두고 가진 전략회의에서 각 교단 선교 담당자들은 저마다 전 세계에 파송된 선교사 중 절반 이상이 10년 안팎으로 은퇴하게 되는 시점에서 다음 세대 선교사 확충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