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빈대학의 철학교수였던 니콜라스 월터스토프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려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의 기본 사고유형은 기독교 세계관이 아닌 과학적 세계관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라고 하면서, 기독교가 제시하는 사상의 토대가 지성적인 삶으로부터.. 찬양과 경배의 역사와 흐름
구약 시대 찬양과 음악 등에 대한 예배 사역을 감당했던 사람들이 레위인(Levite)이다. 레위인들은 예배를 준비하는 일들을 했는데, 주로 피의 제사를 드리는 일,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을 수종 드는 일을 감당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절기를 따라 장막의 일을 수행했으며, ‘예배를 통해 각 절기의 비밀을 누리라’는 뜻의 장막의 일과 백성이 드린 예물을 관리했다. 진설병과 소제물을 가지고 제물을 .. 찬송가는 하나님을 향하고 가스펠 송은 인간을 향한다
어거스틴이 정의한 ‘찬송의 3요소’(‘찬미’ ‘노래’ ‘하나님께 드려짐’) 중 세 번째 요소는 ‘하나님께 드려짐’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사, 아무리 훌륭한 멜로디라 하더라도 하나님께 드려지지 않으면 찬송이 될 수 없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예배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인간의 응답’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사람과의 만남이요, 하나님과의 대화이기에 우리가 부르는 노래가 독백, 독화(獨話)라면.. 성경 우리 삶의 기준
정경으로 인정된 성경의 책들을 모은 성경전서를 캐논(canon)이라고 한다. 캐논은 표준 혹은 기준이라는 뜻이다.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으로 보면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분이 제시하신 기준을 알려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히13:8) 따라서 우리는 요동치는 세상의 기준으로 성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구약 시대의 찬양과 경배에 대한 역사
구약 성경 에스겔서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인간이 아닌 영적인 존재를 창조하셨는데, 그 영적인 존재가 ‘천사’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생물들이 갈 때에 내가 그 날개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으며 전능자의 음성과도 같으며 떠드는 소리 곧 군대의 소리와도 같더니 그 생물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내렸더라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부터 음성이 나더라 그 생물이 설 때에 .. 찬송가의 시와 음악은 경건성, 복음가는 대중성
성 어거스틴이 정의한 ‘찬송의 3요소’(‘찬미’, ‘노래’, ‘하나님께 드려짐’) 중 둘째 요소인 ‘노래’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노래는 가사와 곡조가 있지요. 먼저 찬송가(Hymn)와 복음가(Gospel Song)의 가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 시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어야 합니다. 시편은 물론이고, 누가복음에 나오는 송가(頌歌, canticle)를 비롯해 ‘모세의 .. 코로나19 시대, 기독교 신학은 무엇을 말해야 하나(7)
레위기 11장과 관련하여 사도행전 10장의 말씀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나님이 부정하다고 한 것들은 분명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부정하고 가증한 것들이었다. 베드로는 한 번도 이들 규례를 어긴 적이 없었다(행 10:14).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기독교 세계관의 우월성
영국 성공회의 인도 파견선교사로 40여년을 섬기고 귀국하여 기독교 변증에 힘썼던 레슬리 뉴비긴은 “성경은 바라 볼 책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세상을 봐야하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성경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이해해야 하며 성경이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것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현충일과 6.25 전쟁일이 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한국교회에서도 6월은 교회 절기에 따라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예배음악을 담당하는 음악디렉터나 지휘자들은 한국교회의 교회력에 맞춰 애국에 관련된 찬송이나, 성가곡을 준비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애국 관련 곡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찬양과 경배의 역사와 흐름
예배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찬양’은 성경적 배경과 더불어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전통적인 예배를 포함한 지금의 예배와 ‘찬양과 경배’ 시대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근대, 중세, 신약시대와 구약시대를 거쳐 창세기에 다다른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섭리, 창조자의 관점에서 우리가 예배하는 모든 행위 속의 찬양과 경배, 악기, 음악, 노래 등은 하나님의 장중에 있다는 것이.. 찬송가는 예배이며 가스펠송은 복음이다.
꽤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미국에 유학을 가 신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매일 예배를 드리며 찬송을 부르는데 본인이 아는 찬송이 한 장도 없는 것입니다. 그가 아는 찬송 대부분이 거의 미국 곡인데 말이죠. 하도 궁금해서 룸메이트에게 물었습니다. “이 학교에선 내가 아는 찬송을 왜 한 장도 안 부르지?”라고요. 그랬더니 친구가 되물었습니다. “너희 한국에선 무슨 찬송을 부르는데?” .. 세계관은 믿음을 변호한다
기독교 세계관은 우리의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변호하는데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세계관이 너무 학문적이고 현학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기독교 변호보다는 전도에 힘쓰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많은 사람이 기독교의 복음을 들어봤거나 교회를 다니다가 중단한 포스트기독교 사회에서는 전도할 때 강한 반발과 공격적인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 마르바 던(Marva Dawn)을 기리며
세계적인 영성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했던 마르바 던(Marva J. Dawn)이 지난 달 18일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의 자택에서 별세했으며, 향년 73세였다. 그녀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대학교(Regent College)에서 영성신학과 CEM(Christians Equipped for Ministry)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신학자이자 작.. 성가대원은 하나님 만나는 데 익숙한 자
구약시대엔 성가대원을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았습니다. 성가대원은 레위 지파 중 “구별하여”(대상25;1) ‘찬송하는데 익숙한 자’(대상 25;6-7)들로 구성하였습니다. ‘익숙한 자’란 말이 퍽 인상적입니다. 영어성경에 의하면 전문적인 음악가(skilled musicians)입니다. “다윗이 군대 지휘관들과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세계관-각 세계관의 사생관
인생은 유한하고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이 죽음 앞에서 모든 인간은 겸손해 질 수밖에 없다. 전도서의 저자는 그의 인생 말년에 삶에서의 모든 부귀영화가 헛된 것이라고 고백하였다.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성가대는 천상성가대와 지상성가대의 두 가지 기능
성경에 기록된 천사들을 보면 그들도 각기 전문적인 보직이 있습니다. 천사장 미카엘은 사탄과 싸우는 군대 천사, 라파엘은 인도하고 도와주는 치유 천사,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 천사...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들은 스랍(Seraph, 사6;1-4)과 그룹(Cheraph, 창3;24, 히9;5)입니다. 계급도 천사들 중에 가장 높지요.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예배찬양 선곡의 방법과 원리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배인도에 있어서 선곡은 반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비중을 차지한다. 예배 전체의 방향과 영적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곡이 어려운 것은 하나님도 기뻐하시면서 회중들도 예배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직과 수평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 밑에 내용은 항상 그래야 한다는 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 가운데 좋은 경우의 수를 말하는것이다. 앞으로도 더.. 세계관-역사학3. 역사의 방향성과 목적성
성경의 메타네러티브는 역사를 창조, 타락, 구속, 완성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한다. 즉 이 세상의 역사는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반복적인 범죄의 역사이다. 그런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은 인간 역사에 반복적으로 개입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으로 개입의 절정을 이룬다.. [칼럼] 우리는 왜 사는가?
여러분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왜 사는가?” 이 같은 실존에 관한 담론은 꽤 역사가 길다.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김상용 시인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누구나가 한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떠올렸음직한 질문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너무나 분주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모두들 정신 없.. 개혁주의 칭의론과 의로움의 전가 교리(8)
마지막으로,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순종”에 대한 논쟁에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 “능동적” 이라든지, “수동적”이라는 수식어가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고 비판한다. 물론 정확히 문자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은 없다. 그렇다면 어떤 개념이나 문자나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