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인선 불만으로 하루 동안 침묵을 유지했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극적으로 만나 다시 '원팀'으로 일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저녁에 만나 앞으로 다 같이 원팀으로 일하자고 말씀 나눴다"고 밝혔다... 尹, 농림부에 정황근·고용부에 이정식… “풍부한 경험의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정황근 전 농업진흥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尹 1기 내각 법무 한동훈·통일 권영세… 비서실장 김대기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인선안과 함께 ▲김인철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尹, 검수완박에 ‘한동훈 장관’ 묘수… 인사권·특검 수사결정권 쥐어줬다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 수원지검장 등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움직임을 보이면서 검찰이 수사권을 내놓을 상황이 되자, 인사권 등 권한을 가진 법무부 장관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을 앉힌 모양새다... 윤석열·박근혜, '속깊은 얘기'는 뭐였을까
이 자리에 배석한 유 변호사는 이날 회동 브리핑을 하면서 "저희가 발표해 드리지 못한 내용은 속깊은 얘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속깊은 얘기라는 게 일단 언론에 보도되는 게 적절치 않은, 두분 간의 서로 믿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감사예배’ 열려… 당선인 참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 처음으로 교계를 찾아 예배를 함께 드렸다. 1일 아침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 감사예배가 열렸고, 이 자리에 윤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채익 국회의원(국민의힘 기도인회 회장)이 사회를 맡은 예배에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기도했고, 이배용 권사(전 이화여대 총장)의 성경봉독 후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눈물의 기도’(느 1:2.. 尹측 "MB사면 얘기 없었다… 靑과 임기말 인사 협의 계속"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에 배석한 뒤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전 대통령 사면 논의에 대해 "오늘 사면 문제 관해선 일체 거론이 없었다"고 전했다... 尹 "靑 시대 마감 원해"… 文 "예산 살펴 협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이후 19일 만인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 등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윤 당선인은 "청와대 시대를 꼭 마감하고 싶다", "잘된 정책은 계승하겠다"고 답했다고 윤 당선인측이 밝혔다... 尹 “北, 핵으로 얻을 것 없다는 확신 갖도록 한미일 공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북한이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한미일 3국간 더욱 긴밀한 공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주도·규제개혁"… 文 정부와 상반
전봇대(이명박 전 대통령), 손톱 밑 가시(박근혜 전 대통령), 붉은 깃발(문재인 대통령), 신발 속 돌멩이(윤석열 당선인). 이는 역대 정부에서 규제를 빗댄 표현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21일 경제 6단체장과 만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신발 속 돌멩이 같은 불필요한 규제들을 빼내겠다”며 규제개혁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尹측,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 결정… 4월 중 출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신정부 출범 전 미국 측과 주요 현안에 관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의를 갖기 위해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文·尹회동, 유영민·장제원 다리 놓고 文·尹 결단
이번 회동이 성사되기 까진 우여곡절이 많았다. 인사 문제를 놓고 양측이 불신만 쌓은 데다 청와대 용산 이전의 안보 불안 논란에 양측이 정면충돌하기까지 했다. 양측간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심지어 '회동 무용론'까지 나왔을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