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우 목사
    사무엘서 9. 왕을 세워 달라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에벤에셀의 영웅 사무엘도 어느새 힘없는 노인이 되었다. 사무엘상 8장은 “사무엘이 늙으매”라는 말로 시작된다. 너무 빨리 늙었다. 어머니 한나에 의해 잉태되었다는 것과 어린 시절에 대한 분량에 비해 사사(judge)와 선지자(prophet), 제사장(priest)으로서의 사역 분량이 너무 짧다...
  • 이희우 목사
    사무엘서 8. 에벤에셀 하나님
    이해인 시인은 ‘봄의 연가’라는 시에서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겨울에도 봄/ 여름에도 봄/ 가을에도 봄, 어디에나 봄이 있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 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 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 우리 서로/ 사랑하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언제라도 봄”이라고 봄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했다. 다윗이 드디어 그리워하던 봄을 맞았다. ..
  • 이희우 목사
    사무엘서 7. 언약궤가 돌아오다
    전쟁에서 연속 이기고 언약궤(Ark of the Covenant)까지 빼앗은 기쁨은 잠깐, 블레셋은 언약궤를 조롱거리로 삼으려는 뻘짓으로 인해 다곤 신은 박살 나고, 언약궤를 갖다 놓은 지역마다 독종 재앙으로 비상이 걸렸다. 환난을 면해보려고 이리저리 언약궤를 옮겨보았지만 지역마다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옮길수록 환난은 더 커지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하나님을 포로로..
  • 이희우 목사
    사무엘서 6. 뻘짓에는 은혜 없다
    1981년의 미국 영화 『레이더스』(Raiders)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계 영화계를 신선한 충격에 빠뜨린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시리즈 중 첫 작품이다. 영화제목 ‘레이더스’는 원래 ‘침략자들’이라는 뜻이지만, 영화 포스터의 ‘잃어버린 언약궤를 찾아서’(Raiders of the Lost Ark)라는 제목처럼 언약궤를..
  • 이희우 목사
    사무엘서 5. 은혜 상실이 부른 참패
    말씀이 희귀하던 시절에 하나님은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나타나셨고, 사무엘은 그 말씀을 온 이스라엘에 전파했다. 성경은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라고 했고(3:20), 본문에서는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1절)라고 했다...
  • 이희우 목사
    사무엘서 4. 은혜의 사람, 사무엘의 등장
    영적 타락이 심각하던 시절, 하나님의 준비였던 사무엘이 소명(vocation)을 받는다. 제사장(priest)과 선지자(prophet)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Judge)로 소명 받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사(士師) 시대와 왕정(王政) 시대를 연결하는 과도기적 시대의 주역이 된 은혜의 사람, 사무엘을 보며 우리의 소명을 생각하고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겠다...
  • 이희우 목사
    사무엘서 3. 은혜 아니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축복의 통로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평화의 사도인 이삭을 얻었다. 이삭도 축복의 통로였다. 그 역시 은혜로 축복의 조상 야곱을 얻는다. 야곱도 대를 이은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 그 또한 은혜로 예수의 형상인 요셉을 얻는다. 축복의 물줄기가 대를 이어 흐르는 은혜로 말마암아 그 가문이 축복의 통로가 되었던 것이다...
  • 이희우 목사
    사무엘서 2. 은혜받은 자의 노래
    ‘단장(斷腸)의 아픔’이란 말이 있다. 중국 진나라 때 ‘화온’이란 사람이 배를 타고 촉나라로 가던 중 장강 삼협을 지날 때 시종 한 사람이 숲에 들어갔다가 원숭이 새끼가 너무 귀여워 덥석 안고 배를 탔다. 그것을 본 어미 원숭이가 뒤따라 나섰지만 배가 떠나자 험한 강가를 울부짖으며 뒤따라간다. 백 리를 넘게 가서 배가 강기슭에 닿자마자 어미 원숭이는 즉각 배로 뛰어들어 새끼 원숭이를 껴안지..
  • 이희우 목사
    사무엘서 1. 은혜가 살길이다
    사무엘서는 사무엘, 사울, 다윗에 이르는 통일왕국의 건설 과정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를 서술한 책이고, 핵심인물은 다윗이다. 내용은 제목이 ‘다윗사’나 ‘이스라엘 왕국사’가 더 어울릴 것 같지만 히브리 성경이 제목을 ‘사무엘서’라고 한 것은 핵심 인물 다윗마저도 하나님의 구원사에 있어서는 한 수단일 뿐이며, 다윗이라는 통일왕국의 절대 왕도 사무엘이라는 예언자의 시각을 통해 그 인생 또는 역..
  • 이희우 목사
    순례자의 노래(15) 밤새 부른 해피송
    최대복 목사의 『예배에 목숨을 걸라』는 책이 있다. 200명에서 불과 몇 년만에 15,000명 대형 교회로 성장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예배였다고 한다. 건성으로 드리는 예배, 자리만 채웠다가 가는 예배가 아니라 간절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온 맘 다해 예배한 것, 성도들이 예배에 목숨을 거니 신앙이 뜨거워지고 메마른 심령이 살아나고 무기력한 심령이 새 힘을 얻고 교회가 부흥..
  • 이희우 목사
    순례자의 노래(14) 연합에 감탄한 노래
    친정 가는 사람의 얼굴과 시댁 가는 사람의 얼굴이 다르다. 불편한 게 싫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 올 때 표정은 어땠나? 친정 가는 사람 표정이었나? 아니면 시댁 가는 사람 표정이었나? 시133편의 배경이 된 이스라엘 민족공동체의 표정은 친정 온 사람들의 표정, 그 이상이었던 모양이다. 내용이 해피하다. 우선 짧아서 해피하고(?), 또 너무 아름다워서 읽기만 해도 해피하다. 마치 나태주 님의..
  • 이희우 목사
    순례자의 노래(13) 예배자가 부른 감격의 노래
    마침내 성전에 이르렀다. 시편 132편은 초막절과 성전 봉헌을 겸한 예식에 참여하는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순례자가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 앞에 엎드려 예배하는 감격을 누린다. 순례 여정과 연속선상에 있는 감격, 이 순간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순례는 방랑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예배를 드린 것, 20세기 최고의 신학자인 칼·바르트(Karl Barth)는 예배를 “가장 중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