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지속된 집중 호우와 장마로 압록강 유역이 범람하는 등 북한 지역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인도적 물자 지원’ 의사를 밝히자 이에 대해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북한 김정은이 우리 언론의 북한 피해 보도에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과민 반응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설] 성 소수자 잔치마당으로 전락한 올림픽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성 소수자와 트렌스젠더를 등장시켜 전 세계 기독교인으로부터 신성 모독, 외설 비판을 받은 파리올림픽이 이번엔 남성의 염색체를 가진 선수를 여성으로 출전시켜 여성 폭력,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사설] 한국교회는 예배에 목숨을 걸고 있나
지난 3년여간 온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났지만, 그 후유증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교회는 당시 방역 당국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예배드렸다는 이유만으로 고발돼 처벌받은 것에 대한 법적 소송이 이어지면서 갈등과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사설] 기독교 신성 모독이 올림픽 정신인가
파리올림픽이 개막식에서부터 온갖 구설수에 휩싸였다. 근대 올림픽 시작 이래 처음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회식을 진행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센강에서 배를 타고 입장하는 우리 선수단을 “북한”으로 호칭하는 실수를 저지르더니 개막식 공연에 트렌스젠더를 등장시켜 동성애와 젠더주의를 대놓고 찬양함으로써 반 기독교 조류에 침몰해 가는 프랑스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설] NCCK와 인권센터의 선 긋기 어디까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NCCK 인권센터’ 명칭 변경을 위한 대화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등의 문제로 회원 교단에서 탈퇴 여론이 비등하자 NCCK와 인권센터는 별개라는 공식적인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사설] 교단의 목회자 징계에 개입한 사법부
퀴어 행사에서 성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축복식을 집례해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에서 출교된 이동환 씨에 대해 법원이 판결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 씨가 요청한 교단 출교 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건데 교단의 법을 위반한 목사에게 내린 교단의 징계를 사회 법정이 정지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설] 미국 대선의 변수에 다각도로 대응해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미국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빈자리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빠르게 메우면서 트럼프와 해리스 양자 구도로 굳어지는 양상이나 현직 대통령이 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미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설] ‘의사 조력자살 합법화’ 존엄하지 않다
의식 있는 환자에게 의사가 약물 등을 제공해 환자 스스로 삶을 종결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 조력자살’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 일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명 ‘조력존엄사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격화되고 있는데 교계 생명 의료 단체들은 자살을 ‘존엄사’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치적 법제화 시도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사설] 종교의 자유 ‘무용지물’ 만든 대법원 판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 당국이 교회에 내린 집합금지 처분에 대해 대법원이 헌법상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지난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가 광주안디옥교회가 광주광역시장을 상대로 낸 ‘집합금지 처분 취소 청구’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결한 건데 교계는 헌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종교의 자유’를 무시한 판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설] 동성커플 피부양 인정, 다음은 차별금지법·동성혼 합법화
동성 커플을 건강보험의 피부양자로 인정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동성 배우자를 둔 A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지난 18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는데 민법상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동성 동반자에게 사회보장제도의 법적 권리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남성과 여성으로 이뤄진 가족제도의 근간을 뿌리 채 흔드는 매우 위험.. [사설] 제헌절, 법치주의의 실종을 우려한다
지난 7월 17일이 제76주년 제헌절이었지만 과연 이날의 의미를 되새긴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다 보니 다른 날과 다름없이 보내게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7월 17일은 1948년 제헌 국회에서 헌법이 제정·공포된 뜻 깊은 날이다. 이듬해인 1949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05년에 주 40시간, 5일 근무제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2008년부터 공휴일에.. [사설] 북한, 갑자기 무너지는 상황 대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을 탈출해 해외에 있는 동포들이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탈북민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사설] 트럼프 전 대통령 저격 사건의 민낯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미 대선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유세 연설 도중 괴한이 쏜 총알에 오른쪽 귀를 관통당하는 테러를 당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나 미 대선 후보가 저격당하는 장면이 TV로 .. [사설] ‘이승만 기념관’에 딴죽 거는 불교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하와이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묵념하고 미 참전 용사들을 추모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하와이 방문 이틀째인 9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한 한인기독교회를 방문, 하와이 동포들의 독립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사설] ‘탈북민의 날’이 한국교회에 주는 의미
오는 14일은 국가기념일인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이다. 자유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이들의 각고의 노력과 희생을 잊지 않을 뿐 아니라 국가가 끝까지 보호하고 지켜주겠다는 뜻에서 정부가 이날을 정했다. 통일부의 2024년 3월 기준 탈북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입국 탈북민은 총 3만4121명이다. 1990년대 초반에 연간 수십 명에 불과했던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급격히 .. [사설] 성 소수자 축복한 목사에 칼 빼든 교단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동성애대책위원회(동대위)가 지난달 서울 퀴어문화 축제에서 성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축복식을 진행한 교단 소속 목사 6인의 회개를 촉구하며 소속 연회에 엄중 처벌을 요청했다. 앞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남노회가 엄 모 목사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서울 퀴어축제 축복식 관련 목회자에 대한 조사 처벌 문제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사설]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리스크인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근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민주당 내에서 연일 ‘후보교체론’이 부상하는 등 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빨간 불이 켜진 모습이다. 이번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수차례 말을 더듬는 등 실수를 연발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기를 넘겨줬다는 분석이 .. [사설] 동성애자 건보 자격 주면 가족제도 붕괴
동성애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미국 기독교 비영리 법률단체인 국제자유수호연맹(ADF)이 자격을 인정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법정 의견서를 우리 대법원에 보내와 주목된다. ADF는 지난 6월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동성결혼 권리는 없다: 국제법은 결혼의 재정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해당 의견서에서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결합이라는 혼인의.. [사설] 대전퀴어축제, 젠더 이데올로기 전국 확산의 신호탄인가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대전에서 성 소수자 퀴어축제가 열리게 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전시가 장소 사용을 불허했음에도 퀴어조직위가 장소를 옮겨 강행하려 하자 보수단체들이 대대적인 맞불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자칫 양측 지지자들 사이의 물리적인 충돌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사설] 북한의 참혹한 인권상황, 어둠 짙을수록 새벽 가까워
북한 김정은 체제가 주민들 사이에 남한 문화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생활 전반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는 데서 더 나아가 공개 처형을 남발해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2024 북한인권보고서’엔 최근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을 적용해 주민들을 공개 처형한 사례가 수록돼 풍문으로 떠돌던 내용이 사실이었음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