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구 박사
    광야 교회
    ‘신의 악단’이라는 영화를 보면 눈 덮인 광야에서 주인공이 찬양하는 장면이 일품이었다. 감독은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몽골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한반도에는 광야가 없다. 광야의 이미지는 곧 ‘황망함’ ‘고독’ ‘고난’을 연상케 한다. 성경은 세례요한을 가리켜 ‘광야에 외치는 소리!’라고 했다...
  • 정성구 박사
    3.1운동과 복음 운동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포했다. 여기서 ‘능력’이란, 헬라어로 ‘두나미스’(dynamis)라고 하는데, 폭발적인 힘,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힘을 말한다. 바울이 복음을 능력 곧 힘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당시 로마 제국은 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복음의 힘은 죄를 깨뜨리..
  • 정성구 박사
    혁명적으로 불렀던 ‘은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신의악단>을 관람했다. 거의 1년 만이었다. 영화인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하지만, 사실 나는 영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데 최근에 <신의악단>이라는 영화가 100만 명을 넘겼다는 소문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갔었다. 내용은 ‘NGO에서 2억 불을 줄 터이니 교회를 짓고 부흥회를 열어, 감독관들이 보는 앞에서 찬양을 하라!’는 요구에서 시작된다...
  • 정성구 박사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
    얼마 전 한국의 정치권력자 한 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남긴 어록 하나가 회자되고 있다. 당시 그는 국회에서 상대 정권을 매몰차게 몰아세우면서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라고 했었다. 즉 상대를 ‘더러운 걸래’로 취급했던 것이다. 걸레는 아무리 빨고, 헹군다 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욕설이었다. 그는 전 정권은 태어나지 말아야 할 정권이고, 더러운 조직이라고 비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 정성구 박사
    한상동 목사 서거 50주기
    한상동 목사의 서거(1976년) 50주기를 맞는다. 한상동 목사는 일본의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선봉에 섰던 이기선 목사의 지도 아래,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과 함께 교회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다 6년의 옥고를 치뤘다. 그는 이른바 ‘산순교’ 자가 되어, 끝까지 회개 운동을 통해 한국 교회의 정통신앙을 지키는 중심에 섰었다...
  • 정성구 박사
    이승만 대통령 평양 수복 연설
    ‘신앙과 양심은 위기 속에 더욱 선명해 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역사를 살펴보면 진정한 신앙의 양심과 도덕은 환란과 핍박 중에 더욱 정제되고 빛이 났다. 그리고 진정한 지도자는 전쟁과 혼란의 시기에 역사의 물고를 바꾸고 위대한 교훈을 남긴다. 나는 역사 공부를 많이는 못 했지만, 역사에 대한 관심은 참으로 대단했다. 특히 「종교개혁사」나 「한국 근대사」에 대한 자료를 찾기 위해 지구를 여..
  • 정성구 박사
    소록도의 아버지
    남의 종교에 대해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가톨릭의 평신도 지도자인 이계성 전 교장은, 가톨릭 지도 신부님들이 ‘정의 구현 사제단’에 몸담고 있으면서, 반국가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몰차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이들을 가리켜 ‘붉은 신부들’이라고 못 박았다...
  • 정성구 박사
    주한 ‘가나’ 대사님
    나는 서부 아프리카 ‘가나’에 가본 일이 없다. 그러나 25년 전에 내가 운영하는 한국칼빈주의연구원(The Institute for Calvinistic Studies in Korea)에 가나 목사님이 유학을 왔다. 이름은 임마누엘 사수 오포리(Emmanuel Sasu Ofori) 목사였다. 그는 가나에서 대학과 신학교를 공부하고 장래가 촉망되고 학구열이 대단했다. 그는 전형적인 흑인이지만 ..
  • 정성구 박사
    걷는 자만이 앞으로 갈 수 있다
    나는 60년 전 어느 고등학교 정문에, “걷는 자만이 앞으로 갈 수 있다”라는 글귀를 보았다. 어찌 보면 참으로 싱거운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당연한 말이 왜 우리의 마음에 와닿을까? 대부분 학교의 교훈하면, ‘노력’ ‘성실’ 같은 말이 단골인데, “걷는 자만이 앞으로 갈 수 있다”라는 말이 지금도 내 가슴에 또렷이 남아 있다...
  • 정성구 박사
    끝도 시작도 없는 미로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뜯으면, 다시 붙일 수 없다. 그토록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 치며 달려왔건만, 지나놓고 보니 허무하기 짝이 없다. 새해는 오지 말라고 해도 우리들 코 앞에 와있다. 그래서 또 다시 모두가 희망의 레파토리를 돌린다. 새해가 되면 모두가 하나같이, 성공과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 정성구 박사
    한 사람을 위한 엘리베이터
    1973년 인 듯 싶다. 암스텔담 근교에 신도시가 만들어졌다. 그때는 한인교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목사인 필자가 중심이 되어 성도들 몇 가정이 모여 예배를 드리곤 했었다. 어느 가정이 신도시로 이사를 갔었기에, 1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그곳을 방문했었다. 당시 암스텔담에는 옛날 아파트뿐이어서 엘리베이터가 있을리 없었다. 그러나 신도시를 실험적으로 만든 새 아파트는 7~8층이 되었기에 신식 ..
  • 정성구 박사
    녹슨 철조망이 금메달이 되다
    지난 9월 15일은, 맥아더 장군 인천상륙 작전 전승 75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나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 광장 기념식에 마지막 축도 순서를 맡았다. 전승 기념식에는 미국 대리 대사를 비롯해, 각국의 대사들, 그리고 예비역 육군 대장을 비롯한 여러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 함께 했었다. 그 행사를 주관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