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서부 아프리카 ‘가나’에 가본 일이 없다. 그러나 25년 전에 내가 운영하는 한국칼빈주의연구원(The Institute for Calvinistic Studies in Korea)에 가나 목사님이 유학을 왔다. 이름은 임마누엘 사수 오포리(Emmanuel Sasu Ofori) 목사였다. 그는 가나에서 대학과 신학교를 공부하고 장래가 촉망되고 학구열이 대단했다. 그는 전형적인 흑인이지만 .. 
걷는 자만이 앞으로 갈 수 있다
나는 60년 전 어느 고등학교 정문에, “걷는 자만이 앞으로 갈 수 있다”라는 글귀를 보았다. 어찌 보면 참으로 싱거운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당연한 말이 왜 우리의 마음에 와닿을까? 대부분 학교의 교훈하면, ‘노력’ ‘성실’ 같은 말이 단골인데, “걷는 자만이 앞으로 갈 수 있다”라는 말이 지금도 내 가슴에 또렷이 남아 있다... 
끝도 시작도 없는 미로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뜯으면, 다시 붙일 수 없다. 그토록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 치며 달려왔건만, 지나놓고 보니 허무하기 짝이 없다. 새해는 오지 말라고 해도 우리들 코 앞에 와있다. 그래서 또 다시 모두가 희망의 레파토리를 돌린다. 새해가 되면 모두가 하나같이, 성공과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 사람을 위한 엘리베이터
1973년 인 듯 싶다. 암스텔담 근교에 신도시가 만들어졌다. 그때는 한인교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목사인 필자가 중심이 되어 성도들 몇 가정이 모여 예배를 드리곤 했었다. 어느 가정이 신도시로 이사를 갔었기에, 1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그곳을 방문했었다. 당시 암스텔담에는 옛날 아파트뿐이어서 엘리베이터가 있을리 없었다. 그러나 신도시를 실험적으로 만든 새 아파트는 7~8층이 되었기에 신식 .. 
녹슨 철조망이 금메달이 되다
지난 9월 15일은, 맥아더 장군 인천상륙 작전 전승 75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나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 광장 기념식에 마지막 축도 순서를 맡았다. 전승 기념식에는 미국 대리 대사를 비롯해, 각국의 대사들, 그리고 예비역 육군 대장을 비롯한 여러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 함께 했었다. 그 행사를 주관한 것은.. 
200가지 감사
13년 전 S대 병실, 나는 심장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겁이 많은 편인데, 겁이 덜컥 났다. 태어날 때부터 병약한 나였지만, 평생 쉴 새 없이 일하느라 정신없이 살아왔다. 그래도 지치지 않고 힘 있게 교수하는 일과 설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한번은 영국의 청소년 집회를 앞에 두고 검사차 병원에 갔더니.. 
Not Success, But Service
지난 토요일, 성남시 기독교 역사에 대한 포럼이 있었다. 세상을 향한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였다. 포럼이 끝난 후, 새성남 교회 김미란 사모로부터 100여 페이지 되는 소책차를 선물로 받았다. 제목은 ‘Not Success, But Service’였다. 나는 이 제목에 필이 꽂혀 단숨에 책을 통독하고 이글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독일 출신의 미국 선교사 서서평(.. 
불탄 나무, 트럼프 의자
지난주에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치러진 APEC 행사가 있었다. 이 일로 경주는 찬란한 문화도시의 자존심을 살렸고, 거기다가 IT의 기술로 경주는 다시 태어났다. 경주 첨성대에 올려진 형형색색의 오묘한 신비는, 세계인을 동화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했다. 그런데 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뭐니 뭐니 해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그는 원래 상술의 달인으로 상대방의 허점을 역발상으로 이.. 
평신도가 목사를 깨우다
오래 전에 고(故) 옥한음 목사는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가히 한국교회에 새바람을 일으켰고, 부흥의 운동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옥 목사는 평신도를 깨워 역동적 자원을 만들었고, 교회는 크게 부흥되었다. 그런데 평신도를 깨우는 운동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d Fontes!
아드폰테스(Ad Fontes)라는 말은, ‘본질로 돌아가자’ 또는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뜻을 가진 라틴어다. 이 말은 종교개혁을 전후로 유럽 사회의 핵심적 단어였다. 중세 1000년 동안은 말 그대로 암흑기였다. 그럼에도 교황제도로 교황을 하나님처럼, 신부들을 중재자로 모셨다. 한마디로 그들은 특권계급이었다. 그래서 아무도 교회나 정치, 사회가 얼마나 부패하고 어두운 줄 몰랐다. 밤이 깊으.. 
한글 성경과 정통파 유대인
1891년 정통 유대인이 조선에 왔었다. 유대인은 유대교를 신봉하거나 혈연이나 개종을 통해 고대 히브리인의 후예가 된 민족이다. 또 유대인은 고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출애굽 후에 가나안에 정착해서 이스라엘 왕국을 세웠다. 그러나 바벨론, 페르시아, 로마 등의 지배를 받으며 그들은 세계 각국으로 흩어졌다. 유대인들은 유럽 각국과 미국에 흩어졌으나, 독일의 히틀러 시대에 600만 명이 학살되는 .. 
‘판사’가 ‘목사’를 훈계한다?
들리는 말로는 ‘판사가 목사를 훈계했다’고 한다.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님의 구속적부심에서 판사는 목사를 향해 희롱하는 조로 훈계했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 판사는 법전에 있는 대로 법 상식에 근거해 판단하면 된다. 그런데 그 판사는 목사님과 변호인들 앞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비하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