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언제까지 ‘불법’ 교육감을 뽑을 것인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교육감 직에서 물러났다. 전교조 출신 퇴직 교사 5명을 특별 채용하도록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그대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불명예 퇴진하게 된 것이다...
  • [사설] 팬데믹 이후 예배 회복, 그 다음 과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현장예배가 회복되면서 성도들의 교회 내 신앙활동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당시 50%에 육박했던 온라인 비대면 예배 참석률이 올해 들어 급격히 줄어든 대신 현장예배 참석률은 7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교회마다 예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사설] 反 동성애 확산, 보수·진보 가리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반(反) 동성애 기류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 교단 중 신학적으로나 활동성 측면에서 진보 성향에 속한 교단에서 동성애 반대 운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에 소속된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는 오는 9월 개최될 제109회 총회에서 ‘동성애·동성혼 반대 선언’을 목표로 1,000명의 동의를 받는 서명 운동을 진행해 왔다..
  • 이동환 목사
    [사설] 이동환 씨 소송, 두 법원의 엇갈린 판결
    퀴어축제에서 성 소수자에게 축복식을 집례해 교단으로부터 정직 2년에 이어 출교 처분을 받은 이동환 씨가 제기한 소송에 두 법원이 각기 다른 판단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지난달 18일 재판에서 교단의 징계에 위법 소지가 있다며 출교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 반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판결에서 ‘종교 교리 해석의 영역’을 법원이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 [사설] ‘北 비핵화·인권’ 구호 사라진 미국 대선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발표한 정강정책에 ‘북한 비핵화’ ‘북한 인권’문제가 자취를 감추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대북 원칙의 변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으나 자칫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용인하고 북한의 참혹한 인권 탄압을 묵인하는 암묵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사설] 36주 태아 낙태, ‘살인’ 방조하는 사회
    20대 여성 유튜버가 36주 된 자신의 태아를 병원에서 낙태한 경험을 유튜브에 올린 사건의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의 낙태 수술을 집도하고 태아를 화장한 병원과 병원장 등 의료진의 불법 여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만약 36주 태아가 살아있는 채로 태어나 유기 화장되었다면 관련자들에게 살인죄 적용도 가능하다...
  • 안창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사설] 안창호 인권위원장 지명에 거는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안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재직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고,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법 및 국제 인권 규범의 높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권 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 [사설] ‘8.15 통일 독트린’, 북한의 변화가 관건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3대 통일전략을 담은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고 남북 간 대화 협의체를 제안했다.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 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을 다루자고 했는데 이에 대해 북한 측은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 [사설] 용산 ‘이승만 기념관’의 상징성과 기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관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세워지게 됐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지난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 부지에 이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공식 의결했다...
  • [사설] 이념 정쟁화로 빛바랜 79주년 광복절
    정부가 주관한 제79회 광복절 기념식이 광복회와 민주당 등이 헌정 사상 최초로 불참하면서 역사적인 국경일 행사마저 정치적 셈법에 휘둘리는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제 광복절 79주년 기념식은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으로 구성된 단체인 광복회와 민주당 등 야당이 참석을 거부해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독립기념관 관장이 건국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뉴 라이트..
  • [사설] 8.15, 빛을 회복하신 하나님의 미션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날인 광복절 79주년을 맞아 교계가 각종 행사로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연합기관들도 8.15를 전후해 각기 기념예배를 드리고 침체 일로에 있는 한국교회의 회복과 교회에 부과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 [사설] 영국 폭력시위, ‘극우 증오’로 덮을 일인가
    최근 영국에서 반(反)이민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극도의 혼란상태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 정부와 언론은 이를 ‘극우 증오’로 규정했으나 해묵은 반 이민-이슬람 갈등이 폭발한 것이란 지적이 있다. 이번 폭동 사태는 지난달 29일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사우스포트의 한 어린이 댄스교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이 발단이 됐다. 목숨을 잃은 세 명의 소녀를 추모하는 행사 직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
  • [사설] ‘자살 공화국’ 한국교회가 무얼 하고 있나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월까지 자살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자살 사망자 수를 기록한 지난해 수치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시급하다...
  • [사설] 무한 정쟁, ‘민생’ 내팽개친 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논란이 큰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제21회기에 이어 제22회기까지 여야가, 무한 정쟁을 벌이는 바람에 정작 국민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민생법안은 내팽개쳐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 [사설] ‘최악 홍수’ 북한, 정부의 인도적 지원 받아들여야
    올 여름 지속된 집중 호우와 장마로 압록강 유역이 범람하는 등 북한 지역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인도적 물자 지원’ 의사를 밝히자 이에 대해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북한 김정은이 우리 언론의 북한 피해 보도에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과민 반응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 [사설] 성 소수자 잔치마당으로 전락한 올림픽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성 소수자와 트렌스젠더를 등장시켜 전 세계 기독교인으로부터 신성 모독, 외설 비판을 받은 파리올림픽이 이번엔 남성의 염색체를 가진 선수를 여성으로 출전시켜 여성 폭력,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 [사설] 한국교회는 예배에 목숨을 걸고 있나
    지난 3년여간 온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났지만, 그 후유증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교회는 당시 방역 당국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예배드렸다는 이유만으로 고발돼 처벌받은 것에 대한 법적 소송이 이어지면서 갈등과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 파리 올림픽 개회식
    [사설] 기독교 신성 모독이 올림픽 정신인가
    파리올림픽이 개막식에서부터 온갖 구설수에 휩싸였다. 근대 올림픽 시작 이래 처음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회식을 진행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센강에서 배를 타고 입장하는 우리 선수단을 “북한”으로 호칭하는 실수를 저지르더니 개막식 공연에 트렌스젠더를 등장시켜 동성애와 젠더주의를 대놓고 찬양함으로써 반 기독교 조류에 침몰해 가는 프랑스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 [사설] NCCK와 인권센터의 선 긋기 어디까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NCCK 인권센터’ 명칭 변경을 위한 대화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등의 문제로 회원 교단에서 탈퇴 여론이 비등하자 NCCK와 인권센터는 별개라는 공식적인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 [사설] 교단의 목회자 징계에 개입한 사법부
    퀴어 행사에서 성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축복식을 집례해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에서 출교된 이동환 씨에 대해 법원이 판결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 씨가 요청한 교단 출교 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건데 교단의 법을 위반한 목사에게 내린 교단의 징계를 사회 법정이 정지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