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생명윤리 영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공리주의
    윤리학을 크게 이론윤리학과 응용윤리학으로 나누어진다. 생명윤리는 응용윤리에 속한다. 생명윤리 문제를 분석하고 판단하기 위해 몇 가지 접근방법이 있다. 의무론, 결과주의, 원칙주의, 덕윤리를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의무론은 결과보다는 행위자가 자기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윤리적인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인간은 수단이 될 수 없으며 그 자체로 자율적이고 이성적이고 존엄한 존재이기 때..
  • 월드미션대학교 윤임상 교수
    [교회음악 이야기] 넉넉히 이기느니라
    독일의 잉게 숄(Inge Aicher-Scholl 1917 – 1998)이 쓴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동생들인 한스 숄(Hans Fritz Scholl, 1918-1943 과 소피 숄(Sophia Magdalena Scholl, 1921-1943) 남매의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한스와 소피는 당시 독일의 뮌헨대학을 중심으로 조직된 ‘백장미단(W..
  • 서병채 총장
    사역에 있어서의 이론과 실천
    멜빈 목사님은 책을 두 권 쓰셨다. 첫번 책은 10년간 실천을 한 후에 썼다. 그 이후 또 10년을 진행하면서 두번째 책을 썼는데 이론화시킨 책이다. 즉 20년 만에 필요에 따라 쓰게 된 것이다. 그러니 실천 먼저, 그리고 이론화된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첫번 책은 평신도용이고 두번째는 목회자용이다. 그러나 목회자는 1, 2권을 다 보아야지 이 사역을 이끌고 갈 수 있는것이다. 멜빈 목사님께..
  • 신성욱 교수
    네 속에 ‘불’(빛)이 있느냐?
    오래 전, ‘Our Daily Bread’란 영어 큐티집에서 읽은 얘기가 하나 기억한다. 미국 초기 철도에 기차가 다니던 시절, 건널목을 지키는 일을 맡은 나이 든 한 노인이 있었다. 밤에 기차가 지나가면 건널목에서 등에 불을 켜서 차들이 멈춰 서도록 하는 일을 했다. 어느 날 밤, 차들이 기차가 지나가는 줄 모르고 건널목을 건너다가 여러 차가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사고의 책..
  • 정성구 박사
    도시 어부
    어느 T.V에서 <도시 어부>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출연진 대부분이 연예인들로 그들은 낚시 배를 빌려서 고기를 잡는데, 무척 행복하고 즐거워 보였다. 그들 중에는 낚시를 좋아하는 프로급도 있지만, 낚시에 전혀 생소한 아마추어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은 대어(大魚)를 낚으려는 생각으로 찌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모습이 참으로 진지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대어를 잡아 ..
  • 민성길 교수
    프로이트 정신분석과 동성애
    동성애가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원인은 정신사회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1973년 미국정신의학회가 “게릴라식 연출”의 시위에 떠밀려 동성애가 정신장애가 아니라고 결정한 이후, 동성애는 유전한다는 주장이 등장하여 담론을 지배하고 있다...
  • 성경, bible
    생명윤리의 성경적 기준은
    생명윤리의 가장 중요한 성경적 기준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창조 질서와 십계명에 명시된 살인하지 말라는 제6계명이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대로 손수 창조하시고 심히 기뻐하신 존재다. 비록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죄를 지었지만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죄로 죽은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친히 생명을 내어 주셨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아끼는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시대의 스승
    청년 시절 함석헌 선생의 강연에 참석해 본적이 있다. 민주화를 위해 투사로 나선 분이라 형사가 강연장 뒤편에 서있었지만 하실 말씀을 다하셨다. 3선을 위한 개헌의 불법성을 거론하셨다. 강직하고 엄한 어투로 강연장을 가득 채운 청년들 가슴에 불을 질렀다. 길고 흰 수염을 날리시면서‥ 진정한 자유와 민주가 무엇인지 설파하신 시대의 스승이셨다. 원주에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를 어렵게 찾아갔던 적이 ..
  • 신동만 장로
    성경, 왜 무엇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읽을 것인가?(14)
    신약성경은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록한 책으로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인류의 모든 죄악을 대속하신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 보혜사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록한 책으로 유대인은 물론 이방인을 구원하고자 기록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와 성령 하나님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서 읽으면 큰 은혜가 될 것이다. 복음서는 예수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며 사도행전 이후부터는 성령 하나님의 ..
  • 신동만 장로
    성경, 왜 무엇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읽을 것인가?(13)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아득한 먼 옛날 태초에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만드셨다고 성경은 첫머리에 선포하였다. 하나님이 천지의 주재시라는 것이다. 창세기는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택한 백성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기록한 책이다. 성경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되어 있다...
  • 신성욱 교수
    ‘정답’은 따로 있었네!
    나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내려와서 보조 출연자로 무명 배우생활을 하다가 성공했던 짐 캐리(Jim Carry)를 무지 좋아한다. 그는 한 때 가난해서 방을 구할 돈도 없이 폐차장에 버려진 차에서 잠을 자고, 맥도날드 햄버거 한 개로 하루 끼니를 때우는 등 매우 어렵고 힘든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 생활을 벗어나려 죽을 힘을 다한 결과 마침내 코미디 분야에서 할리우드의 주연급 간판 배우로 성공하..
  • 김창환 목사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전혀 다른 의미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7-28).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male)와 여자(female)로 양성만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
  • 정성구 박사
    언약도들의 신앙
    영국과 스코틀랜드는 같은 나라인 듯하지만 다른 나라이다. 두 나라는 하나의 왕국이었지만,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오래 전에 내 룸메이트는 스코틀랜드에서 온 머리(Murry)란 친구였다. 나는 그에게 “영국에서 왔느냐?”고 묻자 그는 정색하면서 “나는 스코틀랜드 사람이다”라고 화난 듯이 힘주어 말했다. 한때 스코틀랜드 출신이 국왕이 되기도 했지만, 제임스 1세는 스코틀랜드..
  • 김경재 박사
    [김경재의 혜암신학칼럼] 난초, 씨알, 처녀로 은유된 함석헌의 인간론
    창세기 타락설화에 보면, 아담과 이브가 금지된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져 자기들의 벌거벗음을 알고 나무 사이에 숨어있는데, 그가 하나님의 찾는 소리를 듣는다고 기록되어있다. “아담아(사람아) 네가 어디있느냐?”(창3:9). 하나님의 물음은 아담과 이브가 숨어있는 장소가 어디냐고 묻는 물음이 아니다. 나무 사이인지, 바위 뒤인지, 동굴 속인지 지리상의 좌표위치를 묻는 질문이 아니다. 사람이라..
  • 김철영 목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목회자들, 공명선거에 앞장서야 한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국민적 쟁점 사안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가 예상된다. 목회자들 중에는 설교 중에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제소를 당해 처벌을 받기도 한다...
  • 민성길 교수
    동성애 GWAS가 의미하는 것
    지금까지의 GWAS(Genome Wide Association Study, 전장 유전체 연관 연구)를 종합하면, 통계적 유의성에 근접한 또는 유의성에 도달한 동성애 관련 유전자 변이는 10개 보고되고 있다. 앞 칼럼에서 지면상 소개하지 못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GWAS가 하나 더 있어, 동성애와 관련된 두 개의 DNA변이가 보고되었다. 즉 2021년 Hu 등은 중국인 한족 남자 동성애자 ..
  • 김창환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가 고백하는 신앙고백서(남녀)
    사람은 구체적으로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다. 그리고 일남일녀를 결합시켜 공동체를 이루어 생을 즐겁고 풍부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의 축복이다(창 1:27-31, 2:24-25). 인간이 이성의 상대자와 사랑의 사귐을 위하여 가지는 성(性)은 생의 의미와 창조의 기적을 발휘하는 귀중한 특성이다. 그러므로 성을 오용하거나 남용하여 불행을 초래하지 말고 그리스도 신앙으로 그 질서를 지켜..
  • 서병채 총장
    반복의 두 가지 형태
    무슨 일이든 숙달이 되려면 반복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어떤 것은 단순히 똑같은 것을 반복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영어문장을 수백 번 들으면 그냥 외워진다. 이것은 어릴 때 많이해 본 것이다. 암기한다, 기억한다는 단순한 형식이다...
  •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생명윤리 왜 중요한가(미끄러운 경사길)
    생명윤리의 기초는 생명의 시작에서 시작한다. 생명의 시작에서 마지막 육신의 죽음을 맞기 까지 생명윤리의 문제는 신앙인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인간이 땅 위에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정해 주신 기준을 따라 살게 되면 안전하고 평안히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신성욱 교수
    세상에 이런 목사 이런 성도가 있을 수 있을까?
    내가 지금까지 들은 최고의 설교자가 한 명 있다. 7년 전쯤, 우연히 그의 설교를 들은 후 수업과 세미나 때마다 그를 자랑해왔다. 설교도 탁월하고 인품도 최고인 사람이다. 설교가 얼마나 좋았던지 개척 첫 날 600명이 모일 정도였다. 대형교회에서 담임으로 모시려 했으나 거절하고 개척을 했다. 지금도 여러 큰 교회들로부터 계속 콜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