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은교회 장재효 목사
    [목회칼럼] 성령께 사로잡혀 쓰임받자
    사울은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로 용모가 준수하고 키가 보통 사람의 어깨 위는 더 크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아오라는 명령에 사환과 함께 찾다가 찾지 못하매 사환의 제안에 따라 숩 땅에 있는 사무엘에게 암나귀들을 찾을 방도를 물어 보자고 갔다가 사무엘을 통하여 암나귀들은 이미 찾았다는 전언과 함께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진유철 목사
    [진유철 칼럼] 소탐대실
    더 넓은 미국에 이민 나와 살지만 우리의 삶의 반경은 더욱 좁아졌습니다. 집과 차는 더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습니다. 학위를 받기도 하고 지식은 더 늘어났지만 가슴은 더 식어졌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더 많이 먹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습니다. 돈도 벌고 생활은 더 편리해졌지만 여유시간은 더 짧아졌습니다. 인생을 사는 시간은 더 늘어났지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상실감은 더 커졌습니다...
  • 이학진 장로
    [이학진 칼럼] 성경통독과 이해를 위한 여덟째 지팡이 '시가서'
    시가서는 기독교 전통에서 구약의 세 번째 덩어리로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의 다섯 권을 가리키는 명칭입니다. 시가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예배용 찬송시(시편), 지혜문학(욥기, 잠언, 전도서), 그리고 사랑의 문학(아가서)입니다...
  • 정한나 사모
    [정한나 칼럼] 행복한 숨은 그림 찾기
    겨우내 죽은 것처럼 앙상하게 드러냈던 벗겨진 나무표피를 뚫고 어린아이 살갗 같은 연둣빛 새싹들이 갓난아기 같은 신비로움으로 저마다 얼굴을 내밀었다. 어디 새싹뿐이랴? 솜사탕을 뜯어 놓은 듯 하얗고 눈부신 꽃봉오리들이 가지 끝에 풀도 없이 붙어 있다...
  •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담임목사
    [정인수 목사 칼럼] 디지털 시대에 영성을 날카롭게 하십시오
    요즘을 디지털 시대라고 부른다. 디지털이란 아날로그와 대립되는 개념이다. 아날로그 기술은 음이나 빛의 변화를 전기적인 변화로 바꾸어 연속적인 파형으로 보낸다. 반면에 디지털은 시간을 아주 잘게 분할하여 그 진폭의 상태를 이진수인 0과 1이라는 숫자의 조합으로 처리한다. 시간과 양이 극소화된 기호로 바뀌는 디지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정보가 정확하게 생성, 변형, 복제, 전달이 가능해 진..
  • 나인상 목사
    [나인상의 성경과 고전] 영웅선읍(英雄善泣)과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레미야를 '눈물의 선지자'라 말한다.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타락과 부채로 결국 망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정부패로 타락했고 하나님의 성전에서는 힘과 권력과 음란과 음행, 사기와 거짓, 세상의 것들이 판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생생하게 전한다...
  • 손상웅 목사
    [손상웅의 선교역사칼럼] 실크로드 선교
    안디옥에서 로마길을 타고 유럽으로 간 서방 선교를 바울이 이끌었다면 안디옥에서 실크로드를 타고 아시아로 간 동방선교는 네스토리우스가 이끌었다고 하겠다. 386년 안디옥에서 출생한 네스토리우스는 428년 콘스탄티노플 주교로 임명되면서 교회의 지도자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신학적 논쟁으로 페르시아로 망명했던 네스토리우스와 그를 따르던 콘스탄티노플 교회 교인들은 페르시아로 이주하였고, 기존의 페르시..
  •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이성자 목사
    [이성자 칼럼]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사고로 3명이 죽고 180명 정도가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마틴 리처드라는 이름의 8세 소년이 있는데 이 소년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평화" 라는 글자를 걸고 있는 사진을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평화를 기원하는 이 예쁜 아이가 왜 이렇게 희생되어야 하는지 우리 모두 안타깝기만 합니다. ..
  • 새소망교회 안인권 목사
    [안인권 칼럼] 일확천금
    북미대륙에서 처음으로 금이 발견된 것은 1820년 말이다.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백인들에게는 Good News였지만 인디언들에게는 Bad News였다. 금을 채굴하기위해 미국 정부는 1830년 《인디언 이주법》(Indian Removal Act)을 강행하였고, 아메리카 토착민들이 오클라호마의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 당하면서 많은 인디언들이 병, 추위, 굶주림으로 죽은 ..
  • 워싱턴영광장로교회 정인량 목사
    [정인량 칼럼] 이상과 이중섭의 꿈
    이상(李箱)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이다. 그가 본명을 두고 성씨가 다른 필명을 쓰게 된 연유에서 대해서는 아직도 정확히 알지를 못한다. 그가 문인의 길을 걸었던 것과는 달리 그의 직업은 일제 조선 총독부의 건축과 기수였다. 폐결핵으로 좋은 직장을 사임하고 요양중 만난 금홍이란 기생과 서울에서 제비라는 다방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
  • 형제교회 심관식 원로목사
    [심관식 칼럼] 잊어버리고 사는 세상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이 많이 달라져 갑니다. 도시마다 건물들은 높아져 가는데 사람의 인격적인 면은 자꾸 작아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동서 사방으로 다니는 고속도로는 얼마나 과거에 비해서 넓어졌습니까? 그러나 사람들이 보는 시야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
  • 백 순 장로
    [백 순 칼럼] 대처의 자유주의사상과 기독교사상
    대처의 자유주의사상은 가치로부터 자유로운 사상(Value-Free)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자유란 어떠한 형태의 도덕이나 신념이나 영적전통의 테두리 안에서 행사되어지지 아니한다면 스스로 멸망하게 된다"라고 대처는 강력하게 제창하고 있다.대처가 제창한 가치는 영국의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빅토리아왕조시대의 사상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빅토리아왕조시대의 사상은 "절약, 자기훈련, 책임감, 공동체..
  • 엔젤라 김
    [엔젤라 김의 교육칼럼] 대학에서의 전공 선택 (II)
    대학에서 전공이란 무엇이며 미래의 직업과 관련하여 어떤 중요성이 있는지 말씀 드린 바 있다. 전공은 미래에 학생이 가지게 될 직업에 필요한 특정 기술과 지식,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여러 대학교에서 워낙 방대하고 다양한 전공과목들을 제공하므로 학생들은 무엇을 결정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면 자칫 학생 자신의 특기, 장점이나 직업 목표와 맞지 않는..
  • 중앙장로교회 담임 한병철 목사
    [한병철 칼럼] 삶이 변화되는 설교
    교회 생활을 오래 했으면서도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설교에 은혜를 못 받기 때문인 수가 많습니다. 은혜를 못 받는 이유는 수동적으로 설교에 임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아니하고 설교자가 자신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켜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도 성령님의 강권적인 역사에 의하여 은혜를 체험할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흔치는 않습니다. 매주일 설교에 은혜를 받으려면..
  • 은혜장로교회 손기성 목사
    [손기성 칼럼]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옛날에는 의술이 귀했습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주술행위로 극복해 보려던 때가 있었습니다. 작은 문제든 큰 문제든 심지어 몸에 병이 들어도 무당을 불러 굿을 하면 낫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무당이 서툰 무당이라 오히려 일을 키운다는 의미입니다. '제대로 모르면서 아는 체했다가 큰일 치른다'는 것입니다...
  •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이성자 목사
    [이성자 칼럼] 세개의 못 묵상
    우리 교회 성전에는 아직도 고난주간 걸었던 세개의 못과 가시 면류관이 그려져있는 배너가 벽에 걸려 있습니다. 제가 한 달만 더 걸어두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좀더 깊이 묵상하고 싶었습니다. 최근에 레위기 제사법을 연구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이 의미하는 바를 구약 성경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깊은 은혜를 받습니다...
  • [민종기 칼럼]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민종기 칼럼] 십자가와 부활로 이룬 승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실패하신 예수님인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나무에 달려 비참함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시는가?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천지창조에 참여하셨던 아들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구름을 타고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아들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다는 일은 하나님의 약하심과 미련하심으로 보인다. 그 방법 밖에는 없었는가? 그 방법이 유일한 인류의 속죄를 위한 방법인가?..
  • 아름다운교회 고승희 목사
    [고승희 칼럼] 내 자아는 십자가에서 끝장나야 한다
    복음주의적 정통 기독교를 종종 비판했던 앨더스 헉슬리(영국의 소설가 및 평론가)가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내 나라가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일마다 교회에서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라고 기도한다. 하지만 정작 이 기도를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은 극히 ..
  • 오렌지카운티제일장로교회,엄영민 목사
    [엄영민 칼럼] 살아있는 역사들
    어느 어른이든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하면 너무나 귀한 사연들이 많다. 그래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하면 몇날 며칠을 밤을 새워도 모자랄 판인데 나처럼 전후 세대들에게 있어서는 일제시대를 거쳐 분단 그리고 6.25 동란 등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살아있는 역사책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