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3시 49분경 두 경찰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로써 경찰 수뇌부는 공백 상태에 접어들었고,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는 체포에 대한 '과도하다'는 의견과 '엄중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교차했다... 종지협, 비상계엄 사태에 “국민 평안과 헌법 질서 회복” 촉구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군 투입, 국회와 국무회의의 계엄 해제 의결까지 이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가 입장문을 통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국민의 평안과 헌법 질서의 회복을 촉구했다. 종지협은 5일 입장문을 통해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전개된 혼란 상황이 국민 모두를 고통과 불안으로 몰아넣었다”.. 우원식 의장,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 촉구
우 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헌법 제61조 1항에 명시된 국정조사권에 따라 '위헌 불법 12·3 비상계엄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여야에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요청했다. 그는 "긴급하게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여야 정당의 신속한 협조를 촉구했다... '12·3 내란 상설특검', 국회 본회의 통과… 與 일부도 찬성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된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 표결 결과, 찬성 210표, 반대 63표, 기권 14표로 가결됐다. 특히 한동훈 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오늘 표결을 하게 되면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민주당, 4조1천억 감액 예산안 단독처리... 사상 첫 야당 주도 삭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 정부 예산안에서 4조1천억원을 삭감한 2025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78명 중 찬성 183표, 반대 94표, 기권 1표로 통과된 이번 예산안은 야당이 주도적으로 감액한 예산안이 처리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한덕수 총리 “국정 공백 없도록 혼신의 노력”
한 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저를 비롯한 전 내각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정이 엄중한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김용현 전 국방 “계엄 사태 모든 책임 나에게”… 영장심사 포기
김 전 장관은 10일 서울중앙지검 기자단에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 드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하 장병들은 저의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관련 장병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 놓고 당내 갈등 조짐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동훈 대표는 권성동 의원 추대설과 관련해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 역시 "그것은 중진 선배들의 의견이다. 우리가 중진의 힘은 아니다"라며 한 대표의 의견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윤 대통령 탄핵만이 계엄 수습책”
민주당 12·3 윤석열내란사태특별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김민석 특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내란으로 초래된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 극복이 당면 과제"라고 강조하며, 내란 진상조사와 추가계엄 예방, 외교·경제 위기 관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 대장동 재판 출석…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했으나, 현 정국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에 참석한 이 대표는 재판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시종일관 침묵을 유지했다... 심규진 교수 “두 번째 탄핵안 막지 못하면 보수 정치도 굴종할 것"
스페인 IE대 심규진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이 발의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탄핵안 저지가 실패할 경우 보수 정치가 "홍위병 정치와 문화혁명의 광기"에 굴종하게 될 것이라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경고했다... 검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구속영장 청구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김 전 장관에게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하며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