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17) 니고데모와의 만남(1) 거듭나야 하리라(1)
    요한복음 3장의 니고데모는 표적 신앙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진리에 대한 남다른 목마름이 있었던 그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이라는 진리의 핵심을 말씀하신다. ‘거듭나야 하리라’, 예수께서 말씀하신 구원의 방법, 우리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16) 이 성전을 헐라
    예수님은 성전이 장사치들의 소굴이 된 것에 분노하셨다. 돈에 미친 사람들을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환전하던 상을 뒤엎고, 채찍으로 양과 소들을 몰아내셨다. 레온 모리스(Leon Morris)는 “메시야적 행동 과시”라 했지만 충격적 행동이다. 그런데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는 가지고 나가라고 하셨다. 분노하면서도 조절(Control) 하셨다는 뜻이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15) 성전 소란 이야기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바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어떤 사람들은 ‘올라가셨다’는 표현보다는 ‘돌진하셨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했다. 이 점에서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와 다르다. 공관복음서의 구조는 단순하다.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지는 갈릴리였고, 생애 마지막에 예루살렘에 올라가 그곳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다. 그래서 공관복음서만 읽으면 유월절이 한 번만 나와서 예수님이 마치..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14) 첫 표적, 물이 변하여 포도주 되다
    영국의 대문호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이 옥스퍼드 대학 시절 종교학 시험 문제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한 사건을 종교학적으로 해석하라’였다. 학생들이 열심히 답안을 써 내려가고 종료 시간이 임박하면서 학생들이 다 답안을 제출하고 나가는데 베이컨은 두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물론 답안지는 백지상태, 시험관이 답안지 제출을 독촉하자 그제야 베이컨이 ..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13) 부름 받은 나다나엘
    나다나엘은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결단한 빌립이 찾아와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라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모세와 선지자가 기록한 메시아시더라”라는 말을 듣지만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46절)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나사렛 같은 동네에서 메시아는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점진적으로 바뀌는 것을 보여주는 그의 반응 세 마디에 집중해..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12) 와 보라!(Come and see)
    침례(세례)를 받으신 후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었다. 첫 사역은 제자 부르기, 사실 불렀다기보다 찾아오는 제자들을 맞으셨다. 주님의 부르심은 침례(세례) 요한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한 다음 날, 자신의 제자 두 명과 함께 섰다가 거니시는 예수님을 본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35-36절). 눈이 보배라고, 사람은 뭘 보느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말..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11) 성령 침례(세례) 베푸는 분
    침례(세례) 요한은 죄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어린양이 오셨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그것도 개개인이 아니라 온 인류의 죄를 다 짊어질 완벽한 제물로 오셨다. 복음이다. 스스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죄 문제를 위해 어린양이 오신 것, 감격한 침례(세례) 요한은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증언한다. 자기 확신이라기보다 하나님께부터 온 확신이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브릿지(b..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10) 어린양을 보라
    침례(세례) 요한의 증언이 계속된다. 3일간 이어지는데 첫째 날의 증언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 증언이었다. 자신은 그리스도도 엘리야도 선지자도 아니라는 것, 자신의 운동도 메인이 아니고 준비 작업이라는 것, 그는 철저히 자신을 부인했다. 자신의 한계를 아는 사람, 그래서 요한이 위대하다. 요한은 이제 역사의 바통을 넘길 준비를 마쳤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9) 광야의 소리
    21년 2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하버드대학 마이클 샌델 교수(Michael Sandel)가 ‘능력대로 하면 공정한가?’라는 강연을 했다. 정의를 “기본적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라는 샌델교수는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사회는 참 정의로워질 것”이라 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8) 예수 그리스도, 독생하신 하나님
    신문사 편집인 윌리엄 헐스트(William R. Hearst)는 돈을 모으는 대로 취미로 미술품과 골동품을 수집하다 재미가 들어 아예 수집광이 되었다.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마치 생의 목적인 양 진귀한 미술품이 있다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달려가 사들여 많은 귀중품을 소장했다. 그런데 어느 날 유럽 왕가에서 사용했던 도자기 하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잡지에서 그 그림을 보는 순간 가슴이 뛰..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 은혜 위에 은혜
    ‘은혜’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 213번 나오는 단어다. 구약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 대신 하나님의 불변의 사랑이라는 개념의 ‘헤세드’(חסד)와 하나님이 사람에게 혹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베푸는 과분한 호의를 뜻하는 ‘헨’(חֵן)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비록 은혜라는 단어가 없어도 구약의 성도들도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은혜에 근거해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6)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 엄청난 축복이다. 왜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는지 의문을 갖기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노예제도가 있던 시대였는데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한 것, 충격이다. 가난하고 못 배우고 차별받는 사람들도 예수 믿으면 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지혜있는 자나 야만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