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제외한 평일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워킹맘으로 살아가다 보면 아이의 끼니는 제대로 챙겨주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엄마는 아침 식사를 꿈꿀 여유가 없다. 아이가 원하는 아침 식사 메뉴는 고정적이지 않다. 어느 날은 빵과 우유가 먹고 싶다 하고, 또 어느 날은 밥에 따뜻한 사골국을 먹고 싶다는 표현을 한다. 엄마로서는 분명한 의사 표현이 편하기도 하다... 한국 통일을 방해하는 문제점 3가지의 허구
매주 수요일마다 바른시민사회에서 화상토론이 있다. 이번에는 통일에 관한 주제이다. 훌륭한 강사(신동춘 교수)와 토론자들의 의견이 오갔다. 강사의 발표주제는 독일통일이며 이에 비추어 한국통일을 논한다. 결코 서독의 동방정책은 동독주민을 향한 것이지 공산통치자가 아니었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 정상회담도 공식 7차 비공식 6차 총 13차례나 하였지만 요식행위이지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청각장애인이 본 영화 <학교 가는 길>
영화 <학교 가는 길>의 개봉 소식을 알고 나서부터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학교 가는 길>은 발달 장애인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간절함으로 무릎까지 꿇으며 17년 동안 전무했던 서울 시내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장애인부모연대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영화다. 영화감독은 김정인으로, 지난 2020년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 엄마가 지켜줄게”
청력이 거의 없어 보청기를 착용해도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는 필자는 아이와 동행하는 길에서는 늘 전방주시를 하는 편이다.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는 골목길 안쪽에만 바짝 붙어 걸었다. 언제 어디서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나타날지 몰라 늘 예의주시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이와 처음으로 함께 이용한 대중교통
중증 청각장애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기에, 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늘 신경을 쓴다. 지하철의 목적지 알림음과 버스 도착 안내 음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려야 할 곳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창문을 수시로 확인하는 버릇이 생긴 지도 오래다... 야고보서 1:21, ‘심긴 말씀’의 개념도
전문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야고보서'를 가르치는데, 논문 발표 시간에 한 학생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다. 무슨 그림 같은가? 이 학생은 권00 전도사님인데, 야고보서 1:21, "너희 안에 심긴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는 말씀을 그 신학적 의미를 담아, 그림으로 그려서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대북정보유입에 관한 통일부 직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어제 무더움 속에 지방의 산속 저희 있는 곳에 두 분이 오셨다. 택시로 오가는 모습이 겸손, 소정의 선물은 다감하게 느꼈다. 여러 허심탄회한 얘기 중에 대북전단 말고 다른 방법을 찾으면 안 되냐고 사실상 훈시조로 질문하였다. 바쁜 국정시간이 다 돼 떠나 충분한 설명 드릴 기회가 없어져 이 글로 대치한다... 코로나 시대에도 전도는 계속되어야
가만이 전도법: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43절에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시고, 나를 따르라’ 이야기하심으로 빌립을 전도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이다. 나도 하루 만보걷기 운동하다 보면 장결자, 낙심자 성도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잠깐 근황을 묻고 소망의 말씀으로 위로하고 다음주부터 교회출석을 권면한다. 사무실에만 앉아 있으면 안된다. 무조건 나가야된다. 나가면.. 코로나 백신 접종, 청각장애인 위한 맞춤형 정보는
코로나19와 방역, 그리고 백신에 관련된 정보 사이에서 장애인은 항상 소외되기 쉽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이를 제대로 전달받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은 늘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마스크 속에 가려진 소통의 단절에 이어 백신에 대한 정보도 확실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우리 삶 속에 어떤 존재로 다가왔는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이제, 서로 사랑하자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날로 흉악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성과 관련한 범죄가 발생하면 언론에서는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이 여성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이며, 한 개인의 일탈로 일어난 범죄 사건에 대해서도 남자라는 이유로 모두가 일말의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처럼 보도한다... [김영한 논평]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자발적 매춘부” 주장
지난 2021년 2월 ‘전시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 동원된 성노예가 아닌 자발적 매춘부였다’고 한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J. Mark Ramseyer) 교수의 주장이 미 학계와 미 한인단체 등의 비난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 한인단체는 2월 16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그의 교수직 사임을 요구했다. 3월에는 하버드대 학부 학생회 차원의 규탄에 이어 인문과학 전공대학원에서도.. 너의 목소리가 보일 때까지
퇴근하고 와서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아이를 목욕시키고,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을 함께 가지고 놀았다. 검지를 치켜세우며 '한 번 더!'를 강조하는 아이를 마주 보며 말했다... 서울 의대 ‘트랜스젠더 관련 수업 개설’을 보면서
우리가 겪는 문제들의 해결방법은 대부분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직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므로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자유로운 정보의 교환과 공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문제가 되는 사실을 정확하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감춘 채 감성에 호소하거나 편협하고 일방적인 정보만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 대표적인.. 나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실험
분당에서 한의원을 개업한 후 문제가 발생했다.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가 되면 뇌가 멈추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었다. 그 시간대에 오는 환자들은 데스크에 나가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원장님이 무서워요. 말씀을 하시다가 갑자기 말을 뚝 끊고 식은땀을 흘리며 눈을 움직이지도 않고 바라보기만 하세요. 한참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이어서 말씀하시는데, 너무 무서워요...... A급 같은 B급이 되자
수능 시험이 100일 남았을 때의 일이다. 한창 공부를 하고 있는데 눈이 보이지 않았다. 자취하느라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해 눈에 영양실조가 온 것이다. '지독하게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하려는데 왜 안 보이냐'는 원망이 들어 화가 났다... 눈으로 보는 엄마를 부르고 싶을 때
농인(=청각장애인)은 뒤돌아서 있을 때, 자신을 부르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농인을 어떻게 호출할 수 있을까? 워킹맘으로 한창 바쁘게 지내고 있는 필자에게 감동적인 일이 하나 생겼다. 집 안에서의 일이다. 어느 날 저녁이었다. 아들 예준이를 목욕시키고 나서 간식을 챙겨 줬다... 엔트로피에서 메타버스까지
얼마 전 아이가 진로와 관련된 독서를 해야 한다며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라는 책을 책장에서 꺼내 들었다. 그 책이 세계관에 관한 책임을 알지 못하고 그냥 물리학에 관련된 책이겠거니 하고 읽던 아이는 짐짓 실망을 금치 못하며 인류의 미래에 대해 소망을 잃게 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도 막을 수 없는 아이의 따뜻함
달이 막 고개를 내밀던 어느 날 저녁이었다. 엄마의 품 안에 안겨 있다가 집에 다다르자 땅에 발을 내딛은 예준이는 고개를 홱 돌렸다. 알고 보니 고소한 기름 냄새를 풍기며 치킨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가 우리 뒤에 멈춰 선 것이다. 넉살 좋은 예준이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배달원 아저씨에게 먼저 미소로 인사했다...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에 반대한다
무면허 의료나 운전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다. 면허는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회제도로 특정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국민을 대신하여 행정 기관이 허가하는 일이다. 일종의 사회계약이다. 면허가 없는 자가.. 건강 회복하는 스위치를 켜라!
임상의로 지내온 30여 년을 되돌아보며 느낀 점이 있다. 의사가 해 줄 수 있는 것과 환자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주는 사람이 진짜 의사라는 사실이다. 현재 의료 현실은 '의사와 환자가 한마음'이라는 말을 15년 전 정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구닥다리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