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0)
    애굽에 대한 심판(19:1-15) 이후 발생할 일을 "그 날에"로 시작하는 다섯 단락을 통해 기술하고 있는 이사야 19:16-25는 애굽이 장래에 여호와를 섬기는 백성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본문은 한편으로 애굽과 동맹을 도모하는 유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며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방나라의 구원도 계획하시는 열방의 주권자이심을 선포하고 ..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15)] 순애보(殉愛譜)-박계주(朴啓周)
    “고난을 당하여”는 ‘곤욕당하도록 내맡기셨다’이다. 이것은 종이 고난을 자원하여 받은 것을 가리킨다. “그 입을 열지 않았다”는 것은 고통을 감수하고 참아냈다는 것을 가리킨다. 종은 고난을 자원하였을 뿐 아니라 끝까지 인내하셨다. 이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과 털 깎는 자 앞의 양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9)
    이사야 31:1-9는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유다 왕국이 애굽과 동맹을 도모하던 상황에 선포된 말씀으로, 이러한 외교적 노력의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언약 백성으로 하여금 여호와께 돌아와 그를 의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당시 히스기야는 부왕 아하스 때부터 이어진 앗수르의 폭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이는 그로 하여금 깅대한 군사력을 가진 애굽과의 동맹을 도모하도록 했다(사 1..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14) 분노의 포도-스타인벡
    여호와는 모든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분이며, 그 안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 위에 영원한 통치를 베푸시는 분이다. 그러니 모든 거민들은 여호와께 복종하게 되고야 말리라는 사실이다. 즉, 이방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에 의해 심판이 시행될 것이다...
  • 김영한 박사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3)
    예수는 체포되어 먼저 대제사장 가야바 앞에, 다음에 총독 빌라도 앞에 끌려가 심문을 받는다. 산헤드린 공의회 앞에서 예수 심문은 본격적인 재판이 아니라 예수 판결을 로마 총독에게 넘기려는 결정을 내리기 위한 심문이었다.. 심문에 있어서 두가지 고발이 제기되었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13)] 한 마리 양-전영택(田榮澤)
    “나는 선한 목자라.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요한복음 10:11-12a). 주 예수께서 그의 백성(양)을 아신다는 것은, 그들이 선택되어 그의 것이 되었기 때문에 그가 그들을 아신다는 뜻이다(민16:5; 딤후2:19). 그것은 그의 전지(全知) 성품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그의 백성이 그를 안다는 것은 성령에 의하여 성립된다...
  • 안승오 교수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영향(2)
    전통적인 신학은 하나님의 내재성과 초월성 가운데 초월성을 많이 강조해왔다. 즉 신과 인간은 전적으로 다른 존재이며 신은 초월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절대로 극복될 수 없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심지어 계시를 통해서도 극복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견해를 지녀왔다. 이에 반해 에큐메니칼 선교가 강조하는 하나님은 또한 약자와 함께 하는 하나님 그리고 가난한..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12)] 톰 아저씨의 오두막-스토 부인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고린도전서 13:4) 본문에서말하는 사랑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하여 온 것이다. 우리는 무슨 일에나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죽으신 사건을 생각하여 어려움을 참게 된다. 그뿐 아니라 사랑은 소망을 내포(內包)하기 때문에 참는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함께 있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10)] 쿠오바디스-시엔키에비치
    “굴복하라.” 굴복(subjection)이라는 말은 순종(obedience)이라는 말보다 더 범위가 넓고 엄격한 관계를 표현해준다. 브루스는 바울이 천사적인 세력에 대해서 말할 때 그들에게 굴복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바울은 기독교인들이 천사적 세력의 지배로부터 해방되어 있으며 창조주이자 모든 악한 세력을 이기신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어 있다고 말한다는 것이다(골 ..
  • 김영한 박사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2)
    예수가 잡히시고 난 후 다른 제자들은 모두 도망쳤으나 수제자 베드로는 자기 스승이 어떻게 되는가 걱정이 되어 멀리서 따라 다닌다. 베드로는 제자들 가운데 예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고, 가이사랴 빌립보에서는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까지 한 신실한 제자였다. 베드로는 끌려가시는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과정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8)
    이사야서의 이방신탁(13-23장) 중 첫 단락인 13장은 바벨론에 예고된 심판을 전달함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을 열방의 주권자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문은 유다의 언약 백성이 의지해야 할 대상이 강대국 바벨론이 아니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명시한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9)] 바비도-김성한(金聲翰)
    “복이 있도다.” 이는 예수와 그의 사역을 믿으며 그를 참 메시아로 받아들이는 자는 영원한 생명과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것이라는 약속에 찬 말씀이다. 그러나 예수의 약하고 볼품없는 모습과 그의 탈(脫)유대적 인간 관계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씀과 능력으로 인해 그를 오실 메시아로 믿고 따른 자는 그분의 나라에 속한 참으로 행복한 자인 것이다. 실로 예수는 믿어도 되고, 믿지 않아도 되는 세상 진..
  • 안승오 교수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영향(1)
    에큐메니칼의 하나님 이해는 구속주 하나님보다는 창조주 하나님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구속주 하나님이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에 나타난 하나님이라면, 창조주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다. 예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은 예수의 십자가에 이루어진 구속을 믿음으로 수용한 사람에게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므로 이러한 신 이해에 의하면 인류는 구원받을 자와 구원 얻지 못할 자로 구..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8)] 로빈슨 크루소
    당하는 자가 수동적인 자세로 체념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혹독한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용맹스런 군인처럼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목적과 신앙에 대한 충성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Findlay). 이러한 자세는 약한 자들의 약점을 돌보아 주는 자들에게 필요하다(Lenski). 약한 자들은 한 두 번 도움을 받는 것으로 바로 서지 못하므로 인내를 가지고 그들을 돌보아 주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안위..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7)] 죄와벌-도스토예프스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이 말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단순히 관념적인 신앙의 논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고 우리의 삶에 믿음의 열매를 가져오게 하는 실제적인 능력이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바울은 본문을 통하여 稱義(칭의)로 인하여 우리가 받게 된 축복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 김영한 박사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1)
    요한복음은 예수 체포 결정을 하기 위해 제사장들, 원로들, 율법학자들로 구성되어 모인 유대교의 최고 회의인 산헤드린 회의에 관하여 비교적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요 11:47-53). 요한의 기록에 의하면 마리아와 마르다의 동생 죽은 나사로를 ‘무덤에서 나오라!’ 하여 살려낸 이적 후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따르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산헤드린 회의를 소집하여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7)
    여호와께서 열방의 주권자임을 강조하는 이사야 10:5-19는 죄악이 가득한 언약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해 앗수르를 들어 쓰시려는 계획과 더불어 교만해진 앗수르를 심판하실 계획을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언약 백성의 운명이 강한 이방나라가 아니라, 온 열방을 통치하시는 여호와께 전적으로 달려 있음을 밝힌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6)] 권력과 영광-G. 그린
    새 언약의 거룩한 보편 교회가 하나님께 드릴 예배는 어떠해야 하는가? 주일은 주께서 부활하신 날이다. 새 언약의 교회는 주의 첫 날인 주님의 날을 새 언약의 교회의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 새 언약의 안식일이 하루가 변혁된 것은 사도들의 규례를 따라서이다. 사도들은 그 날을 새 언약의 안식일로 삼았다. 모든 신자들은 사도의 규례를 따라서 새 언약의 안식일로서 주의 날에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 드..
  • 안승오 교수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주된 경향(4)
    전통적인 하나님 이해는 철저히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이해였다. 즉 전통적으로 기독교는 하나님의 계시가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날 수 있으며,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의 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하나님의 계시가 자연이나 기타 다른 매개물들을 통해서도 일부 나타날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은 불완전한 것들이고,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화해와 구원의 복음이 완전하게 계시 될 수 있다는..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5)] 그리스도를 본받아-토마스 아 켐피스
    짐과 수고를 율법의 예식에 국한시키려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뜻을 매우 좁게 제한하는 것이다. 우리는 율법이 참을 수 없이 짐스럽고 예배드리는 자들의 영혼을 어쩔 줄 모르게 만든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그의 손을 모든 환란을 당한 자들에게 뻗치실 때, 또한 그의 제자들과 복음을 무시하는 자들을 구별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