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다음 세대다. 다음 세대 신앙을 세우는데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다. 이 법은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다. 이런 류(類)의 사회적 악법이 제정될 때 한국교회는 번번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왔다...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13)
전킨 선교사가 1902년 영명학교를 세울 당시만 해도 소학교 과정이 고작이었으나 1904년 하위렴이 부임하면서 중학교 과정도 설치했다. 그 당시 소학교 과정에 14명, 중학교 과정에 12명으로 전부 합해도 고작 30명이 채 되지 않았다. 하위렴은 1904년 가을부터 1906년 2월까지 매일 2시간 30분씩 성경과 산수, 지리를 가르쳤다. 1907년이 되면서 학생이 늘어 46명이 되자 다시 어..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12)
이미 앞에서도 언급했듯 하위렴 선교사가 군산에 부임하던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는 정미의병의 여파로 기독교에 대한 수용성이 크게 고조되고 있을 때였다. 곳곳에 교회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으나, 교회 숫자에 비교해 목회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대다수 교회는 선교사들이 기껏해야 일 년에 두세 차례 순회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형편이 이렇다 보니 두세 차례를 뺀 나머지 주일은 선교사를 대..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11)
만자산교회(후에 지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오원집이 하위렴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고 조사가 되어 순회사역을 돕기도 했는데 그가 익산군 북일면 고현리로 이사하면서 친구인 오덕근, 김자윤, 오덕순 등과 함께 만자산교회에서 분립했다. 곧바로 곽도일의 사랑채에 예배 처소를 마련하고 마침내 1906년 6월 1일 하위렴 선교사와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고현교회가 시작되었다...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10)
하위렴이 군산에 부임했을 때 가장 시급했던 사역 가운데 하나가 스테이션 내의 구암교회를 돌보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구암교회는 군산지부의 위상을 드러내는 교회일 뿐만 아니라 호남 최초의 모 교회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교회였기 때문이었다... [구원론] 십자가의 은혜(4)
실로 ‘십자가’는 위대한 구원의 성취이자 새로운 세계의 출발입니다. 십자가가 우리에게 주어지기 전까지 사람은 율법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율법의 지배를 받는 다는 것은 일정한 울타리 안에서 산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제한된 자유입니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보세요. 그들은 동물원 안에서 나름대로 자유를 구가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누리는 자유는 동물원 울타리 안에서의 자유입니다. 이 울타리를 .. 제4차 로잔대회의 역사적 개최와 성공을 기대한다(4)
로잔운동은 복음 전파의 우위성을 놓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WCC(세계교회협의회)의 전철을 따르지 않아야 한다. 1948년 WCC가 태동할 때 교회들이 연합하여 세계 복음화를 이루고자 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1차, 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면서 사회적 책임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유엔과 국제 세상단체들이 해야할 일들까지 시행하고자함으로써 복음전도를 소홀히 하였다. 그리고 자유주의 신학자들..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9)
1899년 5월 군산의 개항으로 조계지가 그어지자, 전킨은 당국으로부터 기존의 스테이션을 조계지 밖으로 이전하라는 통보를 받은 터였다. 그는 수덕산 선교지부에서 약 5Km 정도 떨어진 해안가 구릉에 3만여 평의 대지를 매입해 스테이션 이전공사를 시작했었으나 그가 전주로 떠나게 되면서 진행은 지지부진한 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었다... [구원론] 십자가의 은혜(3)
무엇보다 바울신학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신학적 성취는 ‘십자가를 통해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이것을 오늘 저는 ‘십자가의 은혜’라고 명명합니다. 이 은혜는 십자가 메시지를 전하면서 여러 번 여러분에게 소개한 갈라디아서 2;20절은 물론이고, 다른 여러 구절들에서도 나타납니다. 오늘 소개한 롬 5장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제4차 로잔대회의 역사적 개최와 성공을 기대한다(3)
로잔 운동의 공식 문서인 “로잔 언약”(1974), “마닐라 선언문”(1989), 그리고 “케이프타운 서약”(2010)은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철저히 비판적인 견해를 표방하고 있다. (https://lausanne.org/ko 참조). 따라서 “3차 로잔대회(2020.10.16.-25, 남아공 케이프타운)는 안타깝게도 비성경적인 혼합주의자들과 종교 다원주의자들을 복음주의 진영으로 초대하는 대회..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8)
하위렴 선교사의 다양한 사역은 의료, 복음, 교육을 넘어 스테이션 조성공사에도 미치고 있었다. 전주 선교지부로 사용하던 은송리 일대 완산 언덕의 땅이 왕실 소유로 밝혀지면서, 왕실에서 그 땅을 다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자 선교부를 이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완산 언덕에 있던 스테이션을 되팔고, 다시 스테이션을 옮겨 조성하는 사업은 그 당시에 누구도 쉽게 해낼 수 없는 사역이었.. [구원론] 십자가의 은혜(2)
그렇다면 정의와 은혜는 어떻게 자리잡습니까? 정의는 정의이고 은혜는 은혜인데, 죄를 지은 사람을 정의롭게 심판하지 않고 은혜를 베풀어 용서해 준다면 정의의 원칙은 무엇입니까? 여기에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비한 역설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정의의 법에 따르면 한 사람도 구원의 은혜를 받지 못하고 받아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더 난해한 문제는 죄를 지은 인간이 스스로 자.. 제4차 로잔대회의 역사적 개최와 성공을 기대한다(2)
로잔운동은 전 세계적인 교파 연합체 조직인 WCC와는 달리 조직이 없는 “선교 운동”이며, 지역 교회들이 협력하여 선교를 논의하는 플랫폼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로잔대회에는 로잔운동과 신학적 입장을 달리하는 교회나 교파들에 속한 사람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을 근거로 ‘한국로잔대회를반대하는목회자연합’이 로잔운동이 로마 가톨릭, 안식교, WCC 등과 ..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7)
하위렴은 처음부터 복음 사역 이상으로 교육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선교부 연례회의가 열릴 때마다 선교부 차원에서의 학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기독교 신자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교육 사역을 생각지 못했는데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우리는 선교부가 책정한 계획에 따라 남녀학교를 하나씩 시작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구원론] 십자가의 은혜(1)
요즘 사람들은 죄를 지어도 양심의 가책을 심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두 가지 원인이 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는 자신의 죄가 죄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죄를 지어도 만회할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는 이상한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작고하신 R.C. 스프로울 목사는 사람들이 “누구에게나 또 한 번의 기회는 있다”는 식으로 죄의 결과를 얼버무리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습.. WCC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주요 배경(2)
WCC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주된 배경 중 하나인 ‘인간화’ 라는 개념은 에큐메니칼 선교 신학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로 1968년에 열린 웁살라 세계 교회 협의회 (WCC) 대회 때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웁살라대회는 인간의 참 인간성과 사회가 어느 때보다 여러 가지 파괴적인 힘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인종차별주의가 모든 인권의 의미를 .. 제4차 로잔대회의 역사적 개최와 성공을 기대한다(1)
올해 2024년 9월 22-28일에는 220여개국에서 5천여명이 참가하는 제4차 로잔세계복음화 대회가 “교회가 그의 통치를 선포하게 하라”(Let the church declare his reign)는 주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로잔 운동(The Lausanne Movement)은 세계복음주의연맹(WEA, World Evangelical Alliance)과 함께 복음주의 세계복음화.. [구원론] 십자가의 역설(5)
이제 이야기를 매조지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루속히 자기 십자가에 자아를 못 박아야 합니다. 자기 안에 거하는 옛사람, 즉 육신의 모든 정욕을 끊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진리 안에서 생명의 일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깊은 어둠 속을 걸어본 사람만이 어둠의 일을 알 수 있듯이 죽음을 이긴 자만이 죽음을 극복하고 생명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WCC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주요 배경(1)
신학은 본래 신(deos)에 관한 이론(logia) 즉 신론을 뜻하므로 신학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중점은 바로 신 이해라 할 수 있다. 신 이해가 이토록 중요하기 때문에 기독교가 신앙하고 있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이해는 기독교의 신앙의 내용과 기독교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신학은 언제나 신 이해에 관한 문제들을 많이 다루어왔고 최근에 일어나..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6)
당시 그녀에게 붙여졌던 울트라 선교사라는 별명처럼 쉴 틈이 없이 사역에만 매달리던 데이비스는 눈에 띌 정도로 몸이 쇠약해지고 있었다. 1899년에 접어들자 그녀는 휴식을 취하지 않고는 안될 상황까지 이르렀다. 마침 그해 9월 제물포에서 열린 제8회 선교부 연례회의에서 주변의 동료들은 데이비스에게 안식년 휴가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