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낙태 옹호 주장, 어떻게 설득하고 대응할까?(1)
    낙태를 옹호하는 진영(프로초이스)은 다양하고 그럴듯한 논리를 펼치면서 낙태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크리스천은 성경에서 알려주는 근거들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합당한 대답을 해야 할 상황이 있다. 랜디 알콘 목사는 그의 책 ‘프로초이스에게 답하다(Prolife Answers to Prochoice Arguments)’를 통해 낙태 옹호 주장을 6가지 영역으로 분류하고, 그들 논..
  • 김수정 내과 전문의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생명윤리적 고찰과 정책적 제언(4)
    가족주의(familism)는 따뜻하고 긴밀하며 지지적인 가족 관계를 강조하고 자기 자신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문화적 가치로서 정의될 수 있으며, 친밀감과 사회적 지지를 통하여 개인의 심리적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러한 효과는 유럽계, 아시아계, 라틴계 모두 공통적으로 발견되었다. 여성의 25.3%와 남성의 29.8%가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할 것으로 생각해서’를 비혼의 ..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길 위에서 묻다
    평택에서 출발해 문산역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가까스로 도착한 곳은 파주시 문산읍 운천 2리 동네 초입 길. 마치 미니어처 같은 스몰 처치가 왼편에 서있고 가운데 자리에는 동상(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이 하나 서있었다. 오른편에는 현대적 감각을 가진 심플한 회관이 신축되어 있었다. 스몰 처치에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는데 내부를 기도실처럼 장식해 저절로 무릎을 꿇게 하는 분위기였다. 특이한..
  • 박진호 목사
    예배 갱신(更新)의 첩경(1)
    작금 기독교가 이런 저런 비리와 몰상식한 행위들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습니다. 이전과 같은 폭발적 부흥은 전혀 기대할 수 없고 도리어 점차 쇠퇴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새로운 부흥의 방도가 다각도로 강구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예배를 갱신하자는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아무래도 주일 예배가 살아나야 불신자의 전도는 물론 기존 교인의 영적 각성도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 신성욱 교수
    내가 남길 마지막 말은?
    한 달 전 출간된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북로망스, 2024)의 저자 김도윤 작가의 글에 나오는 얘기다. 그는 서른 살 때부터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일을 시작했다. 13년간 1,000명 이상의 사람을 만나 여러 개의 질문을 던져왔는데, 그중 제일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었다. “당신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말이다. 어떤 답이 나왔을까..
  • 서병채 총장
    목표와 목적
    둘 다 중요하지만, 목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목표는 그 도착지이다. 골을 넣는 것은 필요하다. 도달하고자 하는 것, 이루고자 하는 것이 목표(goal)일 것이다. 굳이 더 표현하자면 목표는 ‘What’일테고, 목적은 ‘Why’일 것이다. 대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에 초점을 많이 맞추는 것이 사실이다. 어릴 때에 ”너 커서 뭐 할래?”라는 질문들을 많이 주고 받는다. 나 역시 이런 질..
  •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윤석열표 의료개혁, OECD 평균으로 가는 급행열차에 타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의 약자다. OECD의 목적은 경제 성장, 개발도상국 원조, 무역의 확대 등이고 활동은 경제 정책의 조정, 무역 문제와 산업 정책의 검토, 환경 문제, 개발도상국의 원조 문제 논의 등의 일을 한다. 현재 38개국이 회원국 중 우리나라는 1996년 29번째 나라로 가입했..
  • 민성길 교수
    맺는 말-동성애와 기독교
    이제, 지금까지 연재한 동성애에 대한 글 전체를 요약하고 결론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필자가 지금까지 섹슈얼리티에 대해 말한 바의 근거는 오로지 의학 논문들로서, 성경에 비추어 본 것이다. 첫째, 성경 말씀은 의학적 증거들과 다르지 않다. 의학은 자연-생물학-건강과 질병을 연구하는 것인데, 자연-생물학-건강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으므로 의학적 발견과 다를 수 없다. 한편 질병이 인간 세상에 들어..
  • 정성구 박사
    “나라도 없는 놈이 천당을 가?”
    남강 이승훈 선생은 3·1만세 운동의 선두에서 지휘하였고, 오산학교를 세워서 위대한 애국지사를 길러냈다. 어떤 글을 보니 ‘남강 선생은 한국의 페스탈로치(스위스 교육학자, 사상가)다’라고 칭송했다. 그는 구식 서당 출신으로 장돌뱅이로 시작해서 거상이 된 전형적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그는 <3·1 독립운동선언서>를 만들도록 기획했고, 기독교 대표들을 비롯하여 천도교와 불교 대표들까지 아우르면서..
  • 김창환 목사
    거룩성 타락과 한국 교회의 각성
    성경에 '거룩하다'라는 단어가 최초로 나온 곳은 창세기이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 안식하시는 일이 기록되어 있다. 성경에는 거룩한 곳/땅/처소, 거룩한 민족/사람들, 거룩한 날(안식일 등), 거룩한 의복/도장/예물/관, 거룩한 집회, 거룩한 제단/기름/음식/물/빵/기구/봉헌물, 거룩한 이름(여호와 하나님), 거룩한 씨(스 9:2), 거룩한 산/하늘/도시 등 온갖 종류의..
  • 김민호 목사
    성경적인 전도 원리(3)
    사도 베드로는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벧전 3:15)고 했다. 이 말씀에는 전도의 중요한 요소를 보여준다. 먼저는 “묻는 자”이다. “묻는 자”라는 말은 복음에 어떤 식으로든 마음이 열린 사람을 말한다. 복음에 마음을 닫고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전도의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만일 복음에 문을 닫은 사람에게 ..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유신진화론 논쟁에 대하여
    먼저 이 글은 결코 누구를 비판하기 위함이 아니라, 신앙의 교리나 학문의 보편적 자연질서에 관한 것임을 분명히 한다.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와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그리고 이 대학교에 적을 둔 박영식 교수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문제가 해당 기관 내의 문제로 제한되거나 한 두 번의 언론 보도로 종식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가 점점 더 확대되면서 이제 기독교 전체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 서병채 총장
    결정 및 마감일
    기한이 없는 결정은 긴박감이 없다. 필요한 경우 소위 작은 마감일도 필요하다. 그래서 Decision과 Deadline은 손에 손잡고 가야 한다. 그게 사실인가? 왜? 일단 사람들이 어떤 마감시한의 프로젝트를 듣게 되면, 그들은 느슨해지기보다는 관심이 더 많아진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그것이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이륙한 비행기는 착륙이 ..
  •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는 지혜
    프로초이스(낙태찬성측)는 낙태를 인간의 권리라고 주장한다. 반면 프로라이프(낙태반대, 생명존중측)는 인간에게는 인간을 죽일 권리가 없다는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다. 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크리스천은 낙태 찬성측의 다양하고 위험한 주장에 대해 성경적 답변뿐 아니라 논리적이고 합당한 이유있는 대답을 해야 할 상황이 있다...
  • 신성욱 교수
    제임스 패커에게 영향 끼친 17세기 청교도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책의 저자로 유명한 제임스 패커(J. I. Packer) 교수는 2020년 7월 17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분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패커 교수와 인터뷰한 내용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했다...
  • 김민호 목사
    성경적인 전도 원리(2)
    사도 바울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고 가르쳤다. 이 가르침은 과연 전도를 위해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라는 말로 이해해야 하는가? 상당수 기독교인들은 이 가르침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례하게 전도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가르침이라고 이해한다. 조용히 눈 감고 쉬면서 전철을 타고 가는 곳이든, 모두가 발가벗고 있는 민망한 목욕탕이든, 하다..
  • 김경재 박사
    [김경재 칼럼] 경직된 정통신학에서 역동적 갈릴리 복음에로!
    1950년 6.25 한국전쟁 중 북한군에 납북되어 끌려가서 순교하신 송창근 목사께서 1940년대 대한예수교장로회 안에서 일고 있던 정통 보수신학계 신학자들과 진보신학계 신학자들 두 진영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비생산적 교리 논쟁에 대하여 일침을 가한 유명한 말씀이 있었다: “정통이 밥통이냐?” 최근 한국 신학계에서 발생한 언론 소식을 보면, 서울신학대학교 박영식 교수의 ‘창조신학’에 대하여 성..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전주국제영화제를 다녀오다
    영화는 종합예술이며 문화의 꽃이다. 그리고 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어 현실적이며 실존이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를 1박 2일 다녀왔다. 총 5 편의 영화를 보았다. 평소 극장에서 볼 수 없는 나라들의 영화를 골라서 보았다. 영화의 주제도 다양했다. 영화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게 됨을 느꼈다. 영화제 초반을 지나 종반기에 전주를 찾았기에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다. 첫 번째로 선택한 아르헨티나 영화..
  • 민성길 교수
    자녀 성교육은 부모와 교회가 나서야
    최근 우리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과서를 보고 충격을 받고 있다. 어른들이 모르는 사이, 어느새 학교 성교육이 소위 서구 “선진국”들의 개방적인, 나아가 심지어 LGBT 성교육을 따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 이를 무조건 따라 하지 말아야 할 증거가 있다...
  • 김수정 내과 전문의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생명윤리적 고찰과 정책적 제언(3)
    저출산 문제에 대해 경제적 문제를 많이 들고 있지만 과거의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도 경제적으로 더 빈궁했음에도 더 많은 출생률과 더 낮은 자살률을 보여 왔다. 그러므로 이것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생명존중문화가 뒷받침되지 않고 경제적인 지원 - 수당 인상, 대출 탕감 등 - 에만 집중하게 되면, 돈을 받기 위해 아이를 낳고는 키울 자질(낙관, 헌신, 사랑)은 부족하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