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욱 교수
    ‘기도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기도’는 신앙을 가진 이든 신앙을 갖지 않는 이든 한두 번은 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종교가 없다 하더라도 다급한 일을 만나면 신을 찾게 되어 있다. 스님도 얼음이 언 냇가를 걸어가다가 얼음이 쪼개지면 자기도 모르게 “아이코 하나님, 살려주세요!”라고 한다 하지 않던가. 그렇다. 사람은 위험한 일을 만나면 저절로 신을 찾게 되어 있다. ‘살려달라!’는 기도가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 서병채 총장
    리더의 두 가지 유형
    어떤 지도자는 잘될 때는 자기지랑, 잘 안될 때는 남을 탓한다. 반면에 다른 지도자는 잘될 때는 구성원이 기여해서 그렇다 하고, 잘 안될 때는 자기탓으로 돌린다. 이런 두 가지 지도자의 특징을 보면서 위대한 지도자는 의지와 겸손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했다 (Will & Humility, Jim Collins). 여기서 의지란 뜻을 세우면 굽히지 않고 계속하는 것을 말하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
  • 김경재 박사
    맥추감사주일 지킴에 관련한 문화신학적 단상(斷想)
    이 칼럼은 한국교회가 초창기 시대부터 지켜왔으나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는 맥추감사주일을 앞으로 어떻게 되살려 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문화신학적 단상이다. 물론 오늘날도 충실하게 맥추감사주일을 성실하게 지켜가는 교회가 많다. 그러나 보리농사가 맥주회사의 계약 재배를 제외하고 거의 없어졌고, 대다수 교인들 생활이 도시화 되면서 맥추감사주일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 미주 벧엘성결교회(타코마/벨뷰) 담임 홍광선 목사
    칭의는 생명의 시작, 성령은 풍성한 생명의 능력
    예수님은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10:10)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적 생명을 주시는 것에 머물지 않고 더욱 풍성하게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는 것이다...
  • 김창환 목사
    간증⑤-오! 하나님, 이런 기적이 나에게도
    필자가 교회 개척 초기 어느 월요일 새벽 날이었다. 목사님, 큰일 났어요! 큰일 났어요! 교회에 도둑이 한 밤중에 들어왔나 봐요! 다 없어졌어요! 어쩌면 좋아요!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교회 입구에 들어서는데, 파랗게 질려있는 김 00 집사의 목소리에... 나는 정신없이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다. 얼마 전 김 집사가 은혜를 받고 헌물 했던 스피커 한 벌과, 앰프, 그리고 전..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할아버지, 목욕 가요”
    주말이면 꼭 걸려오는 폰이 있다. 초등 4년 손주의 목소리이다. “할아버지 배드민턴 치고, 목욕 가요” 폰을 받을 때마다 즐겁다. 아파트 실내체육관으로 향한다. 큰 손주랑 먼저 농구를 하다가 보채는 둘째 손주랑 배드민턴을 신나게 친다. 한 시간 후쯤에는 어김없이 목욕탕으로 향한다. 목욕탕은 마치 저들의 세상이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덩달아 할아비도 즐겁고…..
  • 최선 박사(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삼백만부흥운동본부 총재)
    역전의 인생, 마부 이자익(李自益)
    조선시대 말 무렵 우리나라는 강대국 외세의 압력과 세계적인 식민지 쟁탈로 인한 약소국으로 파행을 걷고 있었다. 국내적인 정치적 혼란과 파당 싸움으로 국민들은 극한 경제적 가난과 불안한 삶을 영위하는 연속이었다. 특히 일본과 청나라 그리고 러시아 대국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현실과 미래가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 민성길 교수
    젠더불쾌증의 의학: 개념
    젠더불쾌증(gender dysphoria)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제시한 트랜스젠더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전에는 젠더정체성장애라 했고, 그전에는 성정체성장애 또 그전에는 성전환증이라 했다. 결국은 모두 같은 의미이지만, 강조하는 뉘앙스가 조금 다르다. 무엇보다 젠더불쾌증은 더 이상 정신장애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 양기성 박사
    전통적 신학과 파괴적 철학
    21세기 인간들은 어떤 시대 사조 속에 사는가? 이러한 질문으로 주변을 돌아보면 전통 속에서 지켜 오던 도덕이나 사회생활의 질서가 정말 놀랄 정도로 많이 흐트러져 무질서 속에 살고 있음을 느낀다. 사실, 자유스러운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산다 하지만, 인간 정신계는 어떤 철학의 영향력에 강하게 이끌리어 오히려 자유를 상실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 보자...
  •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결혼과 가정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목적을 두고 주신 선물의 하나가 결혼제도다. 결혼제도를 주신 첫째 목적은 인간에게 가정을 이루어 주시기 위함이다. 아담이 독처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하와를 배필로 만들어 최초의 가정을 이루게 하셨다. 부부가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면 둘이 한 몸이 되는 신비로운 결합체가 된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이 연합체를 이루는 것이다. 최초의 신앙공동체이다. 가정을 통해 ..
  • 황경철 박사
    한국교회의 공공신학적 실천과제(3)
    코로나가 한국사회에 미친 가장 근본적인 영향 하나를 꼽는다면 “초개인화”이다. “격리”, “거리 두기”가 방역과 안전을 이유로 정당하게 강요되었고, 국민은 타당하게 수용하였다. 결과는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사회적 우울감 수치는 올라갔고, 국민 가운데 우울증 치료환자도 급증하였다. 사람들은 외롭고, 고독하며, 우울하고, 예민해졌다. 그러한 감정을 지닌 사람들에게 설교는 어떻게..
  • 신성욱 교수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마음이 울적한 날이면 눈에서 넘쳐흐르는 것이 있다. 슬픔이 극도에 달하면 눈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 있다. 후회의 마음이 최고조로 달할 때 흘러내리는 것이 있다. 뭘까? 바로 눈물이다. 사람은 누구나 운다. 여자아이도, 남자아이도, 어른도 모두 운다. 무시무시한 이빨을 자랑하는 악어도, 평생을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도 가끔은 운다.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모든 눈물을 다 쏟아내고 나면 마음이 상쾌..
  • 서병채 총장
    졸업반 특강
    나는 이번 졸업반 학생들에게 두 번의 특강을 하였다. 한 번은 “물고기와 연못의 관계”, 다른 한 번은 “단기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었다. 물론 이 두 가지는 다른 곳에서는 많이 얘기했지만 졸업생들을 위한 특강에서는 처음이었다. 물고기와 연못 얘기는 졸업을 하고 목회나 어떤 사역을 할 때 멤버들과 기관, 그 자체와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사역이든 교회든 처음 시작할 때는 보통 평범한 사람들..
  • 김창환 목사
    간증④-주님은 나의 방패, 나의 산성
    서울남노회와 미국 대서양노회와 MOU를 맺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2019년 11월 말에 도착하여 12월 3일에 한국으로 입국하는 일정이 있었다. 12월 2일 미국 위싱턴 에덴장로교회에서 대서양 노회가 있었다. 대서양 노회와 서울남노회 간에 MOU를 체결하고, 저녁 7시쯤 되어 서울 남노회원들과 숙소를 가기 위하여 미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선배 목사님의 승용차에 나를 포함한 노회원 3명이..
  • 미주 벧엘성결교회(타코마/벨뷰) 담임 홍광선 목사
    성장동력 잃어가는 한국교회, 제2의 종교개혁 필요
    사도바울은 교회를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표현을 했다.(고전 3:16) 하나님이 교회에 거하시는 것은 성령으로 거하신다는 것이며 교회는 성령의 작용으로 의해 지어져야 하며 목회도 성령 안에서 교회와 성도를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지어나가야 한다는 의미다.(엡 2:22) 지금 이 시대 교회 안에 영적 동력이 꺼져가고 성도의 영적 생활이 병들고 약한 상태에 있는 것은 분명 성령의 내주하심에..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기후 행동, 기후 교회
    올해 들어와 5월과 6월을 지나면서 모든 사람들이 공통되게 체감한 한 가지 사실이 있다. 그것은 ‘기후 변화’가 아니라 적확한 표현으로 <기후 위기>를 경험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은 이미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와 연관되어 있다. 대형 산불이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를 뒤엎었고,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전례 없는 대홍수가 도시 지역에 일어나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컸다. 기록적..
  • 정성구 박사
    세상을 뒤집어 놓은 한글
    1973년 나는 네덜란드의 암스텔벤(Amstelveen)이라는 도시의 아파트 거실에서 <한글 학교>를 만들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주재 상사의 자녀들 8명 정도였다. 그 아이들은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한국말을 잘 모르고 한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워했다. 그래서 시작된 한글 학교는 지금은 큰 한국어 학교로 성장하였고, 한류 열풍이 불어 그곳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한글을 배운다고 한다. 그러..
  • 민성길 교수
    어린이를 보호하는 의사들의 선언
    지난 6월 6일, 미국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의사들의 선언문”(Doctors Protecting Children Declaration)이 발표되었다.(https://doctorsprotectingchildren.org/) 이 선언문의 핵심은 미국의 의사들이, 유럽의 의사들을 본받아, 트랜스젠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성전환 시술을 하지 말도록 요청하는 것이다. 소아청소년 트랜스젠더 문제는..
  • 양기성 박사
    진화론 속에 갇히신 하나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는 인간은 어느 누구나 궁극적으로 그 내면에 종교적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종교에 대해 일반적인 지식이나 관심보다 더 뛰어 넘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이 아예 신에 대하여 신의 모든 것, 그 일체를 규명하..
  • 안승오 교수
    로잔은 WCC와 다르다!?
    로잔운동은 왜 탄생되었는가? 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WCC 에큐메니칼 운동이 지나치게 사회구원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에 대한 반작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즉 1952년에 Missio Dei(하나님의 선교) 개념이 태동되면서 WCC는 선교를 ‘복음 전도 운동’이 아닌 평화운동, 인권운동, 정의운동, 환경운동 등의 ‘세계 잘 살게 만들기 운동’으로 바꾸었고, 196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