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다를 보았습니다. 총회 남전도회가 주최하는 전도대회 첫날 밤 저녁집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부안 격포를 갔던 것입니다. 격포 해변의 바다는 옥구슬처럼 맑았습니다. 물결도 잔잔했습니다. 저는 푸른 바다를 낀 산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걸어가면서 자세히 보니까 산딸기가 제법 익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따 먹던 산딸기의 추억에 매료되어 손이 가시에 찔리도록 따 먹었습니다. 배고파서가 아니.. 러셀 커크가 크리스천이 아니었다고?
이것은 로마서 1장에 나오는 ‘양심’의 개념과 일치한다.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기독청년, 답 있수다] 취업의 물고기는 어디에?
오늘날 청년취업 문제가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청년 취업문제 해결의 열쇠는 국가가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예수님의 제자들은 청년들이었다. 그들은 갈릴리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지 못하고 낙심하고 절망하고 있었다. 그들은 밤새 갈릴리 바다를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고기들은 다 어디로 가고 한 마리도 없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이 오시자 상황이 달라졌다. 예수님은 물고기가 어디 있는지 그 ..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것
지금 미국은 코로나에다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한 폭동까지 일어나 가장 힘든 시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오늘 말씀에서는 우리가 두가지를 할 때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해 주고 있습니다. 뭔가요?.. 다산(茶山) 신도시, 교회들의 소통(疏通)법
경기도 남양주시에 신도시가 형성되었다. 구리갈매를 지나면 남양주 별내, 진건, 지금 가운, 다산동 등으로 이어지는 ‘다산(茶山)’신도시는 정약용선생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2022년까지 총 3만 5천세대 가까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일성수가 성경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
판데믹 사태와 아울러 기독교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계속 두드러지는 문제는 단연코 “주일성수 문제”다. 과거에도 일요일을 주일로 성수하는 문제가 여호와의 증인이나 안식교인들, 혹은 율법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공격을 받곤 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격이 정통교회에 그다지 큰 고통을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에 의한 예배 통제가 종교의 자유 문제와 맞물리면서 사람들마.. 코뼈가 휘어졌다
"코 가운데에 있는 뼈[鼻中隔, 비중격]가 휘어져 숨쉬기가 어려워져 수술을 네 번 했는데 더 이상은 안 된답니다." 더운 여름 어느 날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남자 환자가 진료실 문을 박차듯이 들어와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 “아빠, 사랑해요. 저는 아빠의 것이에요!”
영성가로 유명한 브레넌 매닝(Brennan Manning)이 어느 날 밤, 늦은 시각까지 집회를 마친 후 숙소에 와서 잠을 자려고 몸을 누였다. 막 잠이 들려는 순간 누군가가 방문을 노크하는 것이었다. “누구세요?” 했더니 나이 든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죄송하지만 잠깐만 얘기 나눌 수 없을까요?” ‘한 밤 중에 그것도 여인이 이 늦은 시각에 어쩐 일이지?’ 생각하면서 무례한 행동이라 생.. 6.25 전쟁과 그리스도인의 역사 의식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소련의 지원을 받아 북한 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침공한다.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국제전이며 한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되는 동란으로 한반도가 초토화한다. 6.25 전쟁 초반 승기를 잡은 북한이 국군과 유엔군에 의해 차단되던 낙동강 방어선을 뚫었더.. 하이에크는 보수주의자가 아니었을까
1957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Hayek, 1899~1992)는, 당시 재기를 꿈꾸고 있던 미국 보수주의 진영에 느닷없는 찬물을 끼얹었다. 그가 회장으로 있던 고전자유주의 모임인 몽페를랭(Mont Pelerin) 소사이어티에서 “나는 왜 보수주의자가 아닌가”라는 에세이를 발표한 것이다. 아직 비공개 논문이었지만 이 당황스런 소식은 미국 보수진영에 황급히 퍼졌다. 10여 년 전 그가 영국 런던.. 기독교와 서양문명을 뗄 수 있나
2004년 9월 말부터 3박4일간 홍콩 중문대학교 숭기(崇基)대학에서 동아시아 기독교사학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동북아시아기독교사학협의회는 1999년 11월에 출범했는데 동년 2월부터 임시대회로 모여서, 2004년 당시 홍콩에서 모일 때에는 이미 다섯 번의 국제학술대회를 가진 뒤였다. 동북아라고 하면 한중일 삼국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당시 이 협의회는 한국과 일본 양국만을.. 자유의 이름으로 자유를 파괴하다
최근 수 년 사이에 그 동안 낯설었던 ‘젠더’, ‘퀴어’, ‘페미니즘’, ‘LGBTQ’와 같은 단어들을 유튜브나 교과서, 뉴스와 같은 대중매체에서 쉽게 접하고 있다. 문화 상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 익숙한 세대들에게는 여성차별, 인종차별과 더불어 동등한 위치에 놓고 지켜야 할 것만 같은 용어들이다... 인공지능 시대가 오고 있다
키에르케고르 (Søren Kierkegaard)는 인간의 실존을 세 가지로 구분한다. 미적 존재, 윤리적 존재, 종교적 존재이다. 미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누구나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존재’로 본다. 우리는 보다 더 좋은 것들, 보다 더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한다. 어느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것은 불변의 진리처럼 다가온다. 우리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을 고르거나 블로그에서 검색을.. 방역에 최선 다하며 예배 회복해야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 전 분야가 셧 다운되고 한국교회 역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2개월여가 넘도록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다가 점차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자 정부에서도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출구전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역시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해서 한교총을 통해서 5월 31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선언한 것입니다... 혼전순결이란 무엇인가?
어느 교회 청년 수련회에서 성경적 성교육을 강의하며 동거와 스킨십에 대해 청년들과 토론을 한 적이 있었다. 서로 교제하는 사이에 스킨십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의 문제는 크리스천 청년들 사이에서 매우 힘든 주제이다. 사랑하면 서로 함께 있고 싶고, 어루만져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을 절제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저는 간호사거든요”
COVID-19 같은 재난이 갑자기 닥치면 모든 사람에겐 끈질긴 생존 의식이 발현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남을 살피기보다 자신과 자기 가족을 돌보는 데 급급하게 된다. 미국 내에서 COVID-19의 집단 발병이 처음 일어난 곳은 북서부 워싱톤 주(Washington State)의 요양원들이었다. 그때 한 요양원에 들어가 자원하여 의료활동을 했던 여성 간호사를 뉴스에서 인터뷰했다. 인터뷰 진행자.. 법 없이도 사는 사회
보통 착한 사람을 표현할 때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라는 말을 한다. 굳이 법으로 제재를 가하지 않아도 알아서 양심에 따라 선하게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럼 좋은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아마도 법이 없어도 사회 전체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 사회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상처가 치유되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했는데, 사실은 하나님은 그 상처로 아파해서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수가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가 빨리 없어지기를 기도했는데 사실은 이 코로나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아서 기도하면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그 뜻을 잘 몰라도 된다는 겁니다. 지금 코로나가 왜 일어났는지를 .. 21대 국회, 주목할 의원들과 ‘슬기로운 신앙생활’
6월 1일 21대 국회가 시작된다. 거여(巨與)가 177석의 의석수를 차지했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한 협치는 필수적이다. 4년간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초선의원이 151명이나 되는 걸 보면 노련한 기성 정치인들보다 젊은 신인들의 패기를 선택했다. 투표장에도 55만 명이라는 18세 유권자들이 처음으로 합류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라는 정치적 판단보다 더 주목.. 이상원 교수 해임, 기독교 윤리 사형선고
총신대학교 윤리학 교수가 재단 이사들에 의해 해임이 됐다. 이 문제에 대한 합동 측 총회장과 대학교 실무 책임자들과 총장, 그리고 여러 교단들의 대응은 생각보다 실망스럽다. 이 문제가 과연 이렇게 조용하게 넘어가서 될 문제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사건은 단순히 이상원 교수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