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치 않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말만 많고 행함이 적은 우리들의 입을 막으시려고 마스크를 선물로 주신 게 아닌가 하는 되돌아봄을 가지면서도 어떻게든 이 난국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해쳐나갈 방안을 강구해봅니다... 진짜 교회는 예배나 기도회를 중단하라는 명령에 굴복하지 않는다
한 20년 전에 전 중국에서 겪은 일이다. 목회자들과 함께 중국 여행을 갔다가 수요예배를 드릴 교회를 찾았는데 가이드가 공산국가라서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리려고 했으나 그것도 공안의 단속 때문에 곤란하다고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인적이 드문, 공원 한쪽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처럼 보이는 형식으로 예배를 드렸다... 성혁명의 열매
대학원 시절 필자의 석사학위 논문 초고를 지도교수가 다시 쓰라고 돌려 준적이 있다. 당시 필자는 불만에 찬 어조로 “그래도 저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라고 변명하였다. 그러나 선생님의 대답은 “자네 나이에서는 최선이 문제가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네.” 그분의 가르침은 결국 학위 논문은 낭만적 문학이 아니라 엄밀한 과학적 논리라는 것이었다... 교회를 옥죄기만 하면 어떻게 되겠나
지난 7월 8일 중대본에서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정규예배 외 교회 내의 모임과 행사를 금지한다고 하면서 이를 위반시 벌금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저는 그 전날 저녁에 총회 임원회를 할 때 중대본에서 이런 발표 계획이 있다는 소식을 연합기관을 통해 들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하니까, 연합기관에서 한 번 지켜보자 해서 저도 일단 지켜보았습니다... 영적 비만을 경계하라
미국에 유나이티드(United)라는 항공사가 있다. 이 항공사는 한 때 여승무원들에게 “날씬해야 한다. 섹시해야 한다. 매력적인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강요했다. 그래서 여승무원들은 수 년 동안 살을 빼라는 시달림을 받았고, 몸무게가 불어난 여승무원은 감봉, 정직, 해고되기도 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잡(JOB)을 잃기 싫어서 살찌지 않기 위해 음식을 조절해야 하는 그들의 고초가 얼마.. ‘인공지능 로봇’, 인간의 조력자인가? 인간을 대신하나?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을 창조하신 이후 인간을 반영하고 대신할 정도의 새로운 존재가 등장했다. 일명, ‘로봇’이다, 로봇의 영역이 무한정으로 늘어나며 인공지능을 내재한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을 이긴 이후 ‘인간의 조력자인가, 인간을 대체하는가’라는 문제가 현대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특히 코로나 19이후 접촉이나 대면을 꺼리는 비대면시대에 로봇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은 그 역할은.. 내로남불 정권에 대한 성경의 경고
최근 정세균 총리는 교회 정규예배 이외 모든 모임과 행사를 금지시켰다. 예배 시 찬송과 통성기도를 자제하라 했다.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를 금지시켰다. 거기다 전자출입명부 설치 및 수기명부를 비치하도록 명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m(최소 1m)는 물론이다. 이를 위반 시 300만 원 이하 벌금을 징수할 수 있는 엄벌을 경고했다. 명분은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전염병 방지 수칙이라 한다... 윤서인·김세의 씨에 내린 징역 구형을 바라보며
2016년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에게 역사의식 논란이 일었다. 그들이 안중근 의사 사진을 보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 때문이었다. 이에 JTBC의 손석희 앵커는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의 구절,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를 인용하며 논평했다. 아이돌 가수들의 잘못은 “조그마한 일”이며, 그들에게 가할 비판을 정치인이나 교육인과 같은 “큰 사람”에 가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독청년, 답 있수다] 결혼, 왜 하는 거지?
결혼을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 관심이 많다. 이것은 지난 칼럼 [내 짝은 어디에?]에서 다루었다. 어떻게 결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결혼해야 하는 가이다. 항상 ‘왜(Why)’가 ‘어떻게(How)’보다 중요하다. 보통, 결혼을 왜 하는가? 끌리고 좋아하는 마음이 들어서? 남들이 다 하니까? 여러 가지 답을 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결혼을 왜 하는지 모르고 한다. 사회적 관습과.. 천사 이야기
비가 올듯 을씨년한 날씨인 오후, 펜스테이션 행의 전철을 탔다. 대개 전철을 타면 나의 전도의 대상자가 될 옆에 앉을 사람을 흘깃 눈여겨 보게되는데 그 날은 그런저런 여유도 없이 그냥 어떤 여성 옆에 앉게 되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이 온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아니, 팬데믹은 엔데믹이 되어 대한민국 사회도 끊임없는 긴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의학계에서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는 여름이 되면 수그러들 것이라고 했는데,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예외적으로 여름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니, 다 잡았는가 싶었더니 몇몇 교회를 통해서 감염이 일어나면서 교회도 고위험군으로 확정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럴 때.. [기독청년, 답 있수다] 기도, 왜 해야 하나?
신앙생활은 구체적으로 말씀과 기도생활이라고 말한다.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듣는 것이며 기도는 나의 뜻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신앙생활의 절반이 기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볼 때 그 가치는 정말 지대하다. 세상에 사람이 하나님과 대화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시간활용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을 정말로 살아계신 분으로 믿는다면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 ‘모조품’이냐 ‘진품’이냐?
내가 아주 좋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천재적인 스토리텔러인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가 쓴 『아주 특별한 사랑』이라는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수지란 여자 아이가 있었다. 그녀가 여섯 살 때 가장 아끼는 재산 목록 1호는 진주 목걸이였다. 그 목걸이가 진짜 진주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았다. 수지는 어디를 가든지 그 목걸이를 했고 집에 돌아오면 예쁜 액세서리 함에.. 슬기로운 목사 생활
나는 의사나 병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다. 수년 전에 히트했던 "하얀거탑"도 내 관심을 끌지 못했다. 아내가 볼 때 그저 지나치면서 듬성듬성 잔디밭 잡초 뽑듯이 TV 스크린에 비치는 장면만 눈팅하는 정도였다. 그들 살아가는 방식이 나와는 큰 차이가 난다는 것만 확인하게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낭만 닥터 김사부" 같은 드라마도 내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물론 그.. 코로나 확산에도 담대함 주시는 ‘십자가 보혈’
어제 선별진료소에서 내가 진료한 60대 환자가 코로나 양성으로 판정됐다. 감염관리실에서 환자 상세정보를 알려주니 그제야 진료했던 기억이 난다. 이틀간 38도 이상의 발열이 있었던 당뇨 환자라 내심 코로나가 아니길 바라며 점액을 채취했었는데, 덜컥 양성이 나온 것이다... 육체의 영성
인간의 정신은 고귀하지만, 육체(몸)는 조만간 죽어 썩어질 것으로 하찮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은 인간의 몸을 정신만큼 중요시 한다. 즉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 몸은 과연 내 것일까. 동양에서는 전통 유교의 영향을 받아 근대까지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 했다. 즉 신체는 내 것이라기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기에 신체(건강)를 잘 보..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당신
지난 수요일 오전에는 화상회의 앱인 ‘ZOOM’을 통해 제14회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했습니다. 원래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서 샌디에이고에 있는 퇴역 항공모함에서 대대적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동시에 참전용사 노병들과 가족들을 한국으로도 초청하려고 했습니다. 특별히 그 중에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 좌석으로 모시려고 했습니다... 다름과 틀림, 왼손잡이와 동성애
왼손잡이와 동성애를 같은 선상에 두는 것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이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을 조선시대 사고를 가진 채 시대를 못 따라가는 이로 몰아넣는 정치적 프레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한편으로 역이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왼손잡이와 동성애 모두 일란성 쌍둥이(유전자 동일)의 해당 특성 일치비율이 현저히 낮아 선천성 주장의 근거가 빈약하고, 또한 둘 다 그 특성을 가지기까지 '무의.. 한국교회가 주목할 차세대 목회자는 누군가
한국교회가 주목할 차세대목회자는 누군가. 1994년부터 차세대 목회자들을 주목했다. 한국교회에 차세대를 소개하고 세우며 섬기는 일을 사심없이 해 왔다. 당시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 최일도 다일공동체 목사, 김학중 꿈의교회 목사, 선우권 세종 온누리교회 목사 등이 등장했다. 이어 박응순 주안중앙교회 목사,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이.. 포스트 코로나와 한국교회의 과제(2)
교회의 과제를 제시하려면 교회로 바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그 교회가 놓여 있는 세상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그 세상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공간이기에 그렇습니다. 코로나19도 세상 전체에 퍼져 있기에 그렇습니다. 신학이 공공의 영역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공적 신학은 여기서 가능할 것이며 그 내용도 다층적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