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4일 한국을 방문하는 교황 프란체스코를 대한민국은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KBS는 124시간 생방송으로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을 방영하려 한다. 그 어떤 국가원수에게도 해당되지 않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 하겠다. 왜 한국은 그토록 그를 기뻐하는 것일까? .. [여인갑의 바이블스토리] 바로는 왜 60대 나이의 사라를 탐냈을까?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바로의 고관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서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이끌어 들인지라"(창 12:14-15) 본문만 읽어 나갈 때는 사라가 매우 아름다웠구나, 그래서 애굽 왕 바로가 탐을 냈구나 하고 쉽게 생각해버릴 수 있다. 그러나 당시의 사라 나이를 생각해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 진다... [개척목회 칼럼] 목사가 술 상 앞에 앉아서
가족이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은 나에게는 고통이다. 사실은 개척하고 교회를 다니지 않던 가족이 출석하고 있다. 가장 보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형제들이 예수안에서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초복을 통해 초대를 받은 그 자리에서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 성도가 50명이 되면 나는 교회를 안 나오겠다는 것이다. 자신이 교회에 안 나오면 형제들의 비난이 자기에게 오기에 주일마다 나오고 있다고 했다... [개척목회 칼럼] 첫 사역자 부임
혼자서 한주를 보내는 것이 개척교회 목사에게는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인 줄 몰랐다. 좋은 동역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했는데 한분이 성도들에게 인사까지 했는데 더 좋은 곳에서 연락이 왔다고 못 오시게 되었다. 이런 저런 상처를 받았지만 연락주신 것이 감사해서 축복하고 보내 드렸다... [칼럼] 평화통일 강사활동
양지 목사가 전공하지 않고 활동하는 것이 꽤 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고 과거 10년 동안 찬양대 지휘를 하고 테너활동을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역사를 전공하지 않고 총회와 공주기독교 역사위원장을 하고 있다. 관심과 취미와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 절대로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에도 둘 곳 없는 하나님의 마음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표현을 2014년의 반을 보내고 쓸 수밖에 없는 지난 6개월의 피 마르던 기억의 조각들은 아직도 마음바닥에 앙금으로 가라앉아있습니다... 면벌부와 오늘의 한국 개신교
종교개혁 오백주년이 불과 4년 앞으로 다가왔다. 천 오백년 간 단일 체제를 유지해 온 서유럽 기독교 세계를 가톨릭교회와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양분시킨 종교개혁의 단초는 이른바 '면벌부(免罰符)'라는 증서였다. 면벌부는 오늘날 가톨릭교회에서 '대사(大赦)'라는 용어로 지칭되는 특별사면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대사의 기원은 11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학공부 따로, 신앙생활 따로?
나는 신학도의 여정을 걸어오면서 두 번의 '이사'를 단행했다. 첫 번째 이사는 내가 대학생 때까지 속해 있던 교단의 신학교를 떠나 다른 신학교로 이사한 거고, 두 번째는 내가 태어나 삼십 여 년을 살아온 고국을 떠나 이곳 미국으로 이사한 것이다. 두 번째 이사는 그저'유학' 또는 '이민'을 한 것에 불과하지만 그에 따라 내 신학적인 입장과 견해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으니 이 또한 신학도로서 이.. 동성애 퀴어 축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
서울에 이어서 대구에서도 동성애자들의 축제 한마당인 대구 퀴어축제가 이번 주 토요일(6/28)에 열린다고 한다. 이러한 소식을 듣게 된 것은 놀랍게도 동료 목사님들로부터였다. 아마도 대부분의 대구 시민들이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 수 없었을 텐데, 동성애 반대연대 기독교 단체들은 열심히 동성애 축제가 언제 어디서 있다는 것을 아이러니컬하게도 홍보해주고 있다... 첫 이사 심방
개척하고 혼자 방문해서 기도해 드리고 온 가정은 있는데 정식으로 내가 순서지를 만들어 우리 성도들과 함께 심방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처음이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여의도 큰 목사님은 왜 그런 무모한 행위를?
야훼에게 아합이란 왕이 맘이 안 들긴 안 들었나 보다. 그를 죽이기 위해 꽤 고민한 흔적이 보이니 하는 말이다. 그 일을 위해 천상회의까지 소집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김성태 교수 특별칼럼] 한국교회, 고난의 영성을 회복하자
지난해 그분의 사무실에서 만난 브라더 앤드류는 파키스탄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여독이 채 풀리지 않는 피곤한 모습이었다. 나는 여든세 살의 그가 탈레반 세력이 준동하여 몹시 위험한 상황의 파키스탄을 계속해서 다니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그곳에서 탈레반의 정신적 지도자로 알려진 한 이슬람 지도자를 만났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든 적대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과연 그런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