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등 서방국가의 러시아 금융제재로 러시아의 대유럽 석유, 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되면 국제 유가가 2008년 기록한 최고가인 배럴당 150달러까지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은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줘 국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국제유가 상승은 일반적으로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준다... 뛰는 기름값에 밀·옥수수까지… 정부 물가 목표 2.2% 수정 불가피
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물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곡물 수입 차질 등의 영향으로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당초 정부는 올해 상고하저의 물가 흐름을 전망했는데 예상보다 길게 이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제 전문가들 “올해 물가 2.7% 상승… 기준금리 1.75% 예상”
국내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우리 경제가 3.0% 성장한 후 내년에는 2.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4분기 이후 2% 내외로 낮아져 연간 2.7% 상승할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는 올해 두 차례 더 인상해 연내 1.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세, 설 이후가 더 무섭다… '냉면 1만원' 시대
지난 한 해 가계 경제를 괴롭혔던 물가 상승세가 올해 초까지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발 공급망 차질에 우크라이나 사태, 설 명절까지 겹치면서 유가부터 배추·삼겹살 등 밥상 물가까지 고공 행진하고 있다... “커피·햄버거 줄줄이 오르네”… 외식물가 도미노 인상 본격화
외식물가의 도미노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을 계기로 투썸플레이스 등 경쟁사들이 가격 조정에 나섰고 햄버거 업계도 지난해 연말부터 가격 정상화를 모토로 잇따라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물가 10년 만에 최대↑… 농축산물·기름값·집세 다 올랐다
올해 소비자물가가 2.5% 오르며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되고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가공식품,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도 반영됐다... "집밥도 외식도 두렵다"… 고삐 풀린 밥상물가, 서민 부담 가중
3살 배기 아이 엄마인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39)의 하소연이다. 김씨는 현재 둘째를 임신 중으로 일을 잠시 쉬고 있다. 남편 혼자 벌어오는 돈으로 알뜰살뜰 살림을 해야 하는데 밥상 물가가 고삐 풀린 듯 치솟아 장보기가 겁날 지경이다... 11월 생산자물가, 13년 최대 상승... 오이 125% 폭등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는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올 하반기 물가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물가 잡겠다더니 가스요금 인상?…한숨 나는 부처 간 '엇박자'
물가가 나날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을 놓고 부처별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선제적인 물가 잡기에 나선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원가를 반영한 요금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17개월째 묶인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놓고 이런 갈등 양상이 더 두드러진다... 치솟는 가격에 겁나는 식탁물가…서민 가계 '비상'
신선채소 및 축·수산물 가격은 물론 가공식품, 신선식품 등 거의 대부분의 식음료 품목들이 지난해 대비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밥상 물가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주열 "높은 물가 당분간 지속… 공급병목 해결 어려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글로벌 공급병목의 영향과 함께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수요측 물가압력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식물가 22개월만에 최대폭↑
외식 물가가 2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곡물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짜장면, 김밥 등 서민들이 즐겨먹는 외식 물가가 일제히 올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은 생계 위협까지 받고 있다. 원재료값 인상 부담으로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손님이 더 줄까봐 걱정"이라며 "팔아도 남는게 없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