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호 목사
    일곱째 날의 비밀
    하나님은 첫 육일 동안 창조의 사역을 완수하신 후에 7일 째에 안식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모든 일을 중지하시고 마냥 쉬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당신께서 창조하신 만물을 보존하고 운행하는 사역은 여전히 쉼 없이 하셨습니다. 이 땅을 아름답고 풍성하며 거룩하게 만드시는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5) 보혜사 성령
    “근심하지 말라”로 시작된 14장, 근심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16장까지 길게 설명한다. 예수님의 떠나신다는 말씀 때문에 근심하는 제자들, 그럴 만하다. 메시아신 줄 믿고 올인했는데 따라갈 수 없는 아버지 집으로 혼자 떠난다고 하시니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제 곧 예수님의 훈훈한 친근미를 맛볼 수 없다.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던 숱한 기적들, 그 꿈같은 순간들이 아직도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
  • 박진호 목사
    신자 된 가장 근본은?
    예수님은 사역초기에 궁핍하고 무식한 유다 대중들을 향해 지복(至福)을 선포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 이제 십자가 처형을 앞둔 고난주간에 당신의 사역을 마감하면서 그와 정반대되는 말씀을 하십니다. 권세 있고 부유하며 유식한 유대 지도자들을 향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저주를 선포합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4) “하나님을 보았느니라”
    모세의 주도로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출애굽 사건이 이스라엘 역사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던 것처럼 예수님의 등장은 하나님 입장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다. 사실 날이 갈수록 점점 하나님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예수님의 성육신과 3대 사역 자체가 사람들에게는 충격이었다. 다시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는 전환점이 된 것이다...
  • 박진호 목사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진짜 방도
    경건한 노아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홍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5절)이었기 때문입니다. 타락의 실상이 징계 몇 번 받고 치울 정도가 아니라 모두가 멸망당하는 심판이 되어야할 만큼 너무나 심각했다고 성경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3)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할 것이라는 예언에 대경실색(大驚失色)했을 것이다. 큰 시험이 닥칠 것이라는 말씀이다. 더욱이 예수님은 곧 떠난다 하시고, 그곳을 제자들은 따라올 수 없는 곳이라 하신다. 예수님 따르기에 올인한 제자들에게는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말씀, 그래서 제자들은 모두가 다 평정심을 잃었다. 몇 시간 후면 제자들이 더 불안해 할 것을 아신 예수님은 믿음으로 재무장..
  • 박진호 목사
    정말로 깨어 근신하고 있는가?
    로마서를 필두로 그가 지은 서신서들에서 보듯이 바울은 탁월한 논술가였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드러난 하나님의 신비한 경륜을 인간의 말로 물 흐르듯이 풀어나갑니다. 성령이 인간의 영혼에 역사하여야만 이뤄지는 구원의 비밀조차 그 중생의 은혜 안에 이미 들어온 자에게는 이성적으로 이해되고 확신할 수 있도록 충분히 논리적입니다. 그가 전하는 온전한 복음에선 정말로 생명을 좇아 생명에 이르게 하는 ..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2)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살면서 만나는 다양한 길. 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어떤 길은 판사의 길이고, 어떤 길은 부잣집 주인의 길이고, 또 어떤 길은 강도의 길이다. 전혀 다른 길을 갔지만 언젠가는 한 길에서 다시 만난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잘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만날 길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방향을 알아야 한다...
  • 박진호 목사
    전심으로 감사할 수 있는가?
    예수를 믿은 후에 경건을 쌓아가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아니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거의 모든 신자가 절감할 것입니다. 세상의 온갖 유혹과 시험에 넘어지기 일쑤이고, 내 속에는 탐욕의 찌꺼기가 끈질기게 남아 있으며, 문제나 고난이 생기면 불안 초조가 너무나 쉽게 나를 장악해버립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1)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다”고 말했던 심리학자이자 상담가인 클라이드 M. 내레모어(Clyde M. Narramore)는 저서 『행복에로의 길』에서 “사람들은 사랑을 찾기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가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랑은 행복한 삶의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라 했다. 사랑이 곧 행복이라는 말이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좀 더 구체적이다. “사랑이 없다면 유창한 외국어 실력도, 천사 같..
  • 박진호 목사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한다는 것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 6:33,34) 이 두 구절에서 뭔가 부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점이 없습니까? 혹시 두 구절의 순서를 예수님이 잘못 배치한 것 같지 않습니까? “내일 일보다 오늘 일만 염려하라. 염려는 하나님께 모..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0)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어떤 부인과 남편의 대화다. “여보 당신은 내 인생에 로또야” “정말, 그렇게 내가 좋아?” “그게 아니라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잖아?” 이 부부에게 배신감은 그래도 애교 수준이지만 대중들의 인기가 높았던 시저의 권력이 계속 커가는 것을 시기한 원로원은 시저의 심복이었던 브루투스를 보내 그를 살해했다. 그때 믿었던 신복에게 찔린 시저는 죽어가면서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 박진호 목사
    환난을 해결하는 첩경은?
    매일 성전 미문에 앉아서 구걸하던 나면서 앉은뱅이를 베드로가 말씀 한 마디로 일으켜 세우는 이적을 베풀었습니다. 그 말씀은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능을 온전히 확신하는 바탕에서 나온 선포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라”고 명령했지, “하나님! 이 자를 고쳐주십시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하지 않았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69)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이후 임금이나 황제를 연상시키는 ‘교황’보다는 ‘교종’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사례가 늘었다고 하지만 둘 다 ‘교회의 으뜸’이라는 말이다.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는 표현도 하는데 이 호칭은 하느님의 모든 종들 중 가장 낮은 종이라는 것인지, 가장 으뜸이 되는 종이라는 것인지는 좀 혼란스럽다. 혹시 여전히 높아지려는 욕망이 반영된 호칭이라면 성경과는 거리가 먼 호칭일 ..
  • 박진호 목사
    베드로에게 은과 금이 있었다면?
    베드로가 나면서 앉은뱅이를 말씀 한마디로 낫게 하는 기사를 보면 우리의 관심은 솔직히 오직 주님의 그 크신 능력에만 쏠립니다. 한 명의 예외 없이 신자라면 너무나 확실히 알고 있는 영적 진리 하나는 주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크고 풍성한 은혜를 받기를 소원합니다. 꼭 풍요롭게 살려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 병이 들거나 힘든 일이 생길 때만이라도 그 고난에서..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68) 끝까지 사랑하시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로마 정권의 박해를 피해 카타콤베(catacombe), 지하 묘지에 숨어 살면서도 뜨거운 사랑의 교제로 그 모진 고난들을 다 이겨냈다. 어느 카타콤베의 벽에 새겨진 글을 보면 “우리는 가진 것이 없다. 우리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할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 사랑했기 때문에 카타콤베..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67)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 왔다”
    근래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심판’인 듯하다. 정치적으로 그만큼 안정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문제는 요란한 아우성인 심판 주장이 이중잣대(double standard)이자 내로남불이라는 데 있다. 세계적으로는 기후 재앙으로 곳곳에서 난리다. 신자들은 이 기후 재앙을 하나님의 심판의 날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불신자들은 이 기후 재앙을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무시..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66) 오직 하나님께 영광!
    세상을 사랑하신 예수님은 메시아로 오셔서 계속 말씀과 표적을 통해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대인들만 믿을 뿐 상당수의 유대 엘리트들과 출교(excommunication)가 두려운 많은 유대 백성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 요한은 이런 현상을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라고 마무리 짓는다. 그런데 미완료태를 쓴 것은 ..
  • 박진호 목사
    누가 침묵했는가?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함락할 때에 7일간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흔히들 이해합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분명히 일곱 제사장이 일곱 양각 나팔을 불며 행진했기 때문입니다. 그 외 모든 사람이 침묵하긴 했어도 어쨌든 완전한 침묵은 아니었습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65) 십자가, 영광이다
    본문은 예수님의 기도로 시작되는데(27-28절) 어떤 기도를 하며 사느냐가 중요하다. 기도와 삶은 하나이며 함께 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도하는 대로 살고 사는 대로 기도한다. 그래서 기도 없는 삶은 공허하고, 삶이 없는 기도는 맹목이다. 묻는다. 기도가 사랑의 소통인가? 아니면 일방적 요구인가? 어떤 사람은 기도만 하면 운다. 눈물의 기도가 필요하지만 상갓집 아르바이트형 기도라면 곤란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