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세계대전이 서구의 성문화에 미친 영향은 대단히 파괴적이었다. 그 후유증은 20여년의 잠복기동안 사회의 각계 각층에서 연기를 내뿜다가, 60년대 초에 성혁명으로 폭발하였다. 즉 60년대의 인류사적 성혁명에는 그럴만한 역사적 원인이 있는 것이다. 성혁명은 전후 주로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유럽은 전후 복구에 바빴는지, 비슷한 혁명은 68 학생혁명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역대 대통령의 역사인식⑦ 끝나야 할 역사전쟁
문재인 정부의 역사 전쟁은 '건국 100년'에 국한되지 않았다. 2018년 1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생활속의 적폐 청산 의지'를 피력했다. 그리고 5월 13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새 정부 국정과제 1호인 적폐청산 1년에 대해서 "적폐청산과 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주무 부서인 민정수석실은 법과 원칙에 따라 그 과제를 추진해 왔다.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 <마른 교회여! 살아나리라!!! (1)> 설교 표절과 구매, 무엇이 문제인가?
집회를 가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설교 코칭을 해 주는 곳이 있는데요. 아주 편하게 주일 설교 할 원고를 제공해 준답니다. 그런데 그 비용이 1년에 천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 코칭을 받는 분 중 교회 홈페이지에 설교 동영상을 올리지 않는다는데요. 서로 다른 교회 성도들끼리 주일 설교에 대해 나누다가 내용이 똑같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 뒤로는 설교 메시지는 홈페이지에 올.. [김경재의 혜암칼럼 ⑨] 시편 139편과 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
역사를 통하여 일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껴보려거든 이스라엘이라는 기이하고도 독특한 민족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말이 있다. 시편은 이스라엘 시문학이 인류에게 남긴 놀라운 선물이지만, 그중에서도 시편 139편을 읽노라면, 이 종교시가 지금부터 무려 2,500-3,000년 전의 고대 이스라엘 영성시인의 작품인가 의심되리만치 놀라움을 금하기 어렵다. 특히 시편 139:13-18절을 읽어보면 2.. 선지자가 왜 욕을 해!
최근 수년 전부터, 나는 매 주일 칼럼을 쓰고 있었다. 들리는 말로는 국내의 모든 교파의 교역자들과 평신도들 그리고 선교사들과 해외동포를 합하면 적어도 10만여 명이 필자의 글을 읽고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이 글들이 묶어져서 <목사가 왜 욕을 해>, <목사가 왜 정치를 해>라는 책이 출판되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비전과 문화의 관계
비전은 중요하다. 그리고 비전은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지만, 그것은 조직이나 기관을 통해서 이루어져 간다. 그런데 그런 조직이나 기관의 문화가, 즉 어떤 문화냐에 따라서 비전이 쉽게, 또는 어렵게, 아니면 그 비전을 못 이루고 끝나버리기도 한다...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
인간은 선과 악 중에서 무얼 선택할까? 성경적으로 말하면 악을 택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왜 악을 즐겨 택하는 걸까? 그건 루터의 말처럼 인간 안에 ‘구부러진 마음’(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에게 손해가 되거나 위험이 초래될 거 같은 상황에선 선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침묵을 지키는 이들이 참 많다. 소극적인 죄를 짓는 셈이다. 하지만 누구나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교회음악 이야기] 호라티오 스페포드와 찬송가 ‘내 영혼 평안해’
평안이라는 단어를 이야기 할 때 철학적으로 두 개의 단어로 표현하게 됩니다. 그 하나는 로마식 Pax Romana. 그리고 다른 하나는 히브리 식의 Shalom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Pax와 Shalom을 공히 평안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 로마식 팍스와, 히브리식 샬롬의 평안은 내면에서 비추어지는 의미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크리스천이 본 성혁명사(57)] 2차 세계대전과 성문화
1940년대만 해도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여전히 성 억압적 상태에 있었다. 1939-1940년의 한 설문조사는 청소년들 20명 중 1명만 자위가 무언지 알고 있었고, 4명중 3명은 여자가 월경하는 줄 몰랐다 한다. 그러다가 이차 세계대전(1939-1945)이 일어났다. 전쟁은 성문화를 크게 변화시킨다. 이차세계대전은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전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죽었다. 병사들은 죽음의.. 예배가 이끄는 삶
아가서는 ‘노래 중의 노래(Song of Songs)’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의미입니다. 아가서의 또 다른 이름은 ‘찬송(Canticles)’ 혹은 ‘솔로몬의 노래(Song of Solomon)’이며, 로맨틱한 가사들로 왕과 그의 신부의 정열적인 사랑을 기리는 ‘시’ 모음집입니다. 아가서의 저자는 1005편의 노래를 지어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던(왕상 4:32) 솔로몬으로 알려져 .. 미국 대법원 결정이 옳았다
미국 대법원은 6월 24일, 지난 50년간 임신 24주까지는 마음대로 낙태할 수 있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어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를 전면금지한 미시시피주 법의 위헌법률심판에서 6:3으로 합헌판결 함으로써 이제 적어도 미국 50개주 중 절반 이상에서는 낙태를 금지하는 법률이 시행될 수 있게 되었다... 서장훈이 이영표에게 배워야 하는 것
유튜브 영상을 찾다 보면 일부러 갈등을 일으켜 수익을 올리는 채널을 보곤 한다. 특히 연예인을 소재로 하여 대중의 관심을 끌며 그럴싸하게 끌어들이지만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방향의 선동만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것은 좌우 가리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서장훈이 김제동에 일침을?”과 같은 제목의 영상이 그렇다... [메타버스 속 MZ 세대 시리즈 10] MZ세대가 말하는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MZ 세대가 말하는 꼰대는 정말 ‘꼰대’인지 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임영균 저자는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몇 가지를 언급합니다. 젊은 MZ 세대도 얼마든지 아래 3가지를 실종하면 젊은 ‘꼰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테이크에는 기브로 돌려준다. No, Because 말고, Yes, But한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상대를 날게 한다... 듣는 것(listening)’ 대하여
교회 안에서 실시하는 리더들의 훈련과정에 '듣는 것'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 만큼 팀이나 그룹을 인도하고 돌보는 사역에서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겠다... 창조주를 조물주로 격하시키는 신자들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기독교 변증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33살에 예수님을 믿기 전까지 지독한 안티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러다 교회를 출석하고 보니까 밖에서 보던 기독교와 안에서 보는, 특별히 성경의 진리를 알고 나서 보는 기독교가 너무 다르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의로운 청지기의 비유
방학 때 오사카에 놀러 가려 했더니 단체관광 외엔 아직 불가하다고 한다. 그 오사카의 유흥가 중심지인 난바에 젊은 청년이 조그만 오꼬노미야끼 가게를 개업했다. 그런데 손님이 전혀 오지 않았다. 개업한 지 며칠이 지나도 가게는 한가하기만 했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손님들이 찾아올까?” 고민하던 젊은 청년은 어느 날 갑자기 자전거에 배달통을 싣고서 주변을 바쁘게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예배가 이끄는 삶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우리가 잘 아는 이 말씀은 지혜롭기 원한다면 하나님을 찾아야 함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올바른 판단력이 자라나길 원한다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공경해야 한다고 가르쳐줍니다. 잠언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에 대한 올바른 조언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지혜를 깨닫게 해주며 훌륭한 사명과 비전을 말해줍니.. 시편을 노래로 바꾼 운율 시편가①
시편은 원래 노래(music of poetry)였습니다. 히브리어 시편의 시와 멜로디는 동의어였습니다. 지금처럼 상징적인 표현으로서의 음악이 아니라, 음정과 리듬이 시상을 정확하게 표현될 수 있는 실질적인 선율이었습니다. 시편은 시이자 노래였고, 노래이자 시였습니다. 비잔틴 성가와 그레고리오 성가로 불리던 시편에 박자가 생겨나고 리듬이 생겨나고 기법이 발전하며 음악은 점차 시에서 분리되었..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56)] 나치스의 성문화(3)
20세기 성혁명의 분위기가 무러익기 시작하면서, 동성애 허용 주장이 나타나고, 모험적인 성전환 수술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이즈음 나치스의 LGBT에 대한 대응이 어떠했는가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흥미있는 바이다... 산소망의 근거이신 하나님
인간은 희망하는 존재다. 희망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희망은 희망하는 행위와 희망하는 내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을 희망하기 때문에, 희망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좋은 것이다. 내일 해가 뜨기를 희망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희망때문에 절망도 있다. 희망이 희망 고문이 되는 현실때문이다. 절망적인 상황때문에 오히려 희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