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대유물관리국(IAA)은 지난달 28일 타보르산 근처에 위치한 크파르 카마라(Kfar Kam) 마을에서 세밀한 모자이크 모양의 바닥을 가진 교회 유적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굴 작업은 고고학자 누리트 파이그(Nurit Feig)의 주도로 IAA와 키네레트 아카데믹 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페이그에 따르면, 이 유적은 고대 교회 본당 입구 앞의 넓은 홀(narthex foyer)과 넓은 뜰, 그리고 중앙 홀로 이루어져 있으며, 3개의 애프스(apses: 교회 동쪽 끝에 위치한 반원형 디자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교회 중앙부에 해당하는 신랑(nave)과 통로에는 화려한 꽃무늬 장식의 모자이크가 포장된 바닥 일부와 함께, 성인(saint)의 뼈나 의복 조각 등 성스러운 유물을 담는 성해함(reliquary)도 함께 발견됐다.
연구팀이 실시한 레이더 조사에서 교회와 인접한 곳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방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이 큰 건물이 수도원이었을 가능성도 꽤 있다”고 연구원들은 밝혔다.
1960년대 초에는 이 마을 안에 6세기 전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교회 유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키네레트 대학의 모티 아비암(Moti Aviam) 교수는 “이 곳은 아마도 마을 교회였을 것이고, 현재 발견된 교회는 마을 외곽에 있는 현대식 수도원의 일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회는 당시 기독교인들이 종교적으로 중요하게 여겼던 이스라엘 갈릴리 지역이 비잔틴 제국에 의해 점령된 시기(기원후 313-636년)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타보르산은 갈릴리 저지에 위치한 산으로 현재까지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변화산’으로 불리우며,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제자인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올라가 당신의 신성한 존재를 보여준 장소로 여겨진다.
현재 산 정상에는 1921년 프란체스코 수도회가 세운 예수의 변화 기념교회와 그리스 정교회가 세운 엘리아 기념교회, 십자군 시대의 성벽과 건물 유적들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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