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김 선교사
©유튜브 ‘오늘말씀’ 영상 캡쳐

예수세대운동(JGM) 대표를 맡고 있는 다니엘 김 선교사가 “웬만해서는 불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찬양이 한 곡 있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오늘말씀’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이 찬양 함부로 부르면 절대 안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김 선교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선교사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찬양이 한 곡 있다. 물론 좋아는 하지만 웬만해서는 불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찬양이 한 곡 있다”며 “특별히 대한민국에서는 불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불러도 되긴 하지만 부르려면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이해를 시키고 교육을 시킨 다음에 부르는건 괜찮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런 찬양이다. ‘주는 나의 친구’ 웬만해선 그 찬양을 부르지 말라고 저는 이야기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그 찬양이 작사 작곡되었을 때 ‘You are my friend and my lord’ 그 미국에서 사용되는 ‘friend’라는 개념과 한국에서 ‘주는 나의 친구’라고 했을 때 ‘친구’라는 개념이 다르다. 미국에서 ‘friend’는 대통령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단어다. ‘말할 수 없는 사랑’과 ‘말할 수 없는 경외함’ ‘말할 수 없는 존경심’ ‘말할 수 없는 친밀함’ 다 하나로 요약해서 친구 라는 단어로 표현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선교사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친구라고 하면 그렇게 사용되고 있지 않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사용되었던 때도 있었다. 한 50년 전에. 그런데 지금은 친구라는 단어가 그렇게 사용되지 않는다”며 “친구 그러면, ‘야 밥 먹었어’ 막대할 수 있는 존재, 마음껏 행할 수 있는 존재, 다 열어놓고 허물없이 토해낼 수 있는 존재, 세상적으로는 술 한잔 먹으면서 좋은 소리 싫은 소리 필요 없는 잡담 다 이야기 할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 기도한다는 것은 ‘아바 아버지’라고만 불러 드리면 내가 막 대해도 되는구나, 약속 했다가도 깨뜨릴 수 있는 존재, 내 스케줄의 편의에 맞춰서 하나님도 그렇게 대하는 줄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선교사는 ”‘주는 나의 친구’라고 하면, 우리 청소년들,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없는 그들이다. 그 찬양을 밥 먹듯이 부르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하나님은 맞먹을 수 있는 존재인 줄 안다”고 했다.

그는 “오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있나. 하나님을 무서워하고 있나. 하나님을 정말 경외하고 있나. 여기서 내가 어떠한 신앙생활을 해 나갈 것인지 방향이 정해진다”며 “왜냐하면 그분을 향한 무서움이 없이는 내 죄에 대한 심각성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내 죄에 대한 심각성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 은혜도 나에게는 싸구려 은혜가 된다”며 “신앙의 가장 밑에, 우리 신앙을 받쳐주는 것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화로다 화로다 화로다 내가 죽게 되었도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선교사는 “나는 부정한 사람이면서, 부정한 사람들 가운데 살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막 두려워 떠는 모습, 그 모습이 없다”며 “이제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기 원하는 여정이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그 두려움을 회복하는 여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제게 친구란 의미는 다니엘 김 선교사님이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친구만큼 소중한 존재가 있겠나. 그리고 원곡이나 한국어 번안곡에서도 이 찬양의 핵심은 ‘주는 날 친구로 부르셨네~’다. 나는 감히 주님을 친구로 부를 수 없는 존재지만 주님께서 나를 친구로 불러주셨다는게 핵심”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는 “저는 오히려 한국문화에서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찬양을 자꾸 부르면 청소년들이 하나님과 맞먹는다는 것도 전혀 동의가 안된다. 굳이 내 죄에 화내시는 하나님의 상을 회복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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