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가 현재 제주도에서 난민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체류하고 있는 예멘인들을 위한 모금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10일 정오에는 ‘제주난민지원센터’를 찾아 모금된 후원금(일천만원)을 전달하고 현재 예멘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시설들을 돌아보고, 현지 관계자와 현재의 상황과 향후 대책을 나눴다.
전달식에서 이홍정 총무(NCCK)는 “제주를 찾은 예멘인들은 첫째, 우리와 같은 분단을 경험한 이들이고, 둘째, 이웃종교와 평화와 상생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셋째, 4·3이라는 역사적 아픔을 경험한 제주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모든 일에 수고하시는 제주난민지원센터 관계자와 봉사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제주난민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홍성직 공동대표는 “NCCK를 비롯한 한국교회의 방문에 감사드린다”고 예를 표하고 “UN난민기구는 한구과 깊은 역사적 관계가 있으며, 한국은 난민협약에도 가입되어 있고, 또 독자적 난민법을 가진 유일항 아시아의 국가임에도 이번 예멘 난민들에 대하여 일부 기독교권의 반대가 심해기독인의 한사람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후 많은 교회들이 구호와 봉사의 손길을 보내오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금에는 NCCK의 회원교단과 (사)라이프오브더칠드런, 남북평화재단 등이 함께 했다. 더불어 제주난민지원센터와 NCCK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난민심사과정과 결과 발표 등을 눈여겨 지켜보면서 향후 필요한 일들에 대해 함께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