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이 지난 24일 다문화가족 초청 250여 명을 초청해 강원도 철원일대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 등 안보시설을 견학하고 안보 위기 속에서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교연은 국가적인 정치 혼란 속에서 안보 위기마저 무감각해지는 현실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한국에서 생활하는 다문화가족 250여 명에게 휴전선의 남북 대치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안보견학에는 안산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안산글로벌 다문화센터, 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 글로벌 학부와 학국어학당, 흰돌교회 다문화사역부 등 지교회 다문화가족들이 참가했으며 국적은 중국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안산과 용인 등 각지에서 6대의 대형버스를 나눠타고 온 다문화가족들은 철원 고석정 철의삼각지안보관에서 김훈 장로(기획홍보실장)의 사회로 김효종 목사(호헌 직전총회장)의 기도,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말씀, 최귀수 목사(선교교육국장)의 안보견학 안내 순으로 예배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분단 한국의 현실을 체험하기 위해 각지에서 오신 다문화가족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하고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으로 동족끼리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총칼을 겨누고 있다”며 “이 땅의 안보 현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평화와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참가한 다문화가족 모두에게 겨울용 극세사이불과 김선물세트 등을 선물했으며, 고석정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다문화가족들은 고석정을 출발해 제2땅굴과 철원 평화전망대, 월정리 역사, 두루미관, 북한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지를 견학했다.
한교연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안보 견학에 진지한 자세로 참가한 다문화가족들의 바램을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는 다문화가족 뿐 아니라 탈북민 가족들도 초청해 안보견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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