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무실 임대하면 연 25억 추가 수익
은급금 등 재정 안정 기대에 임시 이전키로
기감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본부에 있는 교회에서 제36회 총회 제1차 실행부위원회를 갖고, 본부 이전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이 같이 결의했다.
본부 이전의 주요 배경은 은급금 지급의 안정성 등이다. 은급금은 교단의 은퇴한 목회자들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연금이다. 그러나 갈수록 그 수급자가 늘면서 재원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석 감독회장에 따르면 현재 교단 본부가 있는 광화문 빌딩의 해당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 연 25억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돈을 은급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부 이전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위원은 ‘광화문 분부’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1년 정도의 연구를 거친 다음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 감독회장은 구조조정을 통한 선교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먼텀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이 본부 이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본부를 이전하더라도 “한시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것(본부 이전)을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앞으로 부담금 등 계속 오르게 된다. 그것을 막기 위해 본부라도 자립안을 만들자라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본부 임시 이전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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