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협 정해진 증경회장 “한기총이 WEA 총회 한국 개최 반대성명 낸 것, 담대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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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과 남가주교협 임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일보 DB

제55차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가 13일(현지 시간) 충현선교교회(담임 국윤권 목사)에서 거행됐다.

총회에서는 회장에 샘신 목사(샘커뮤니티교회), 수석 부회장에 김은목 목사(LA평화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이날 특별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임원진 등 20여명이 방문해 남가주교협과 한기총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롬 8:28)란 제목으로 설교를 한 정서영 목사는 "한기총이 동성애와 세속화 물결에 대항해 한국교회를 보호했듯이 태평양을 넘어 미국의 교회와 연합해 복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는 역할을 감당하기 원한다"며 "함께 힘을 합쳐 한국과 미국이 다시금 순수복음의 정신으로 회복하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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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를 체결하고 있는 최영봉 목사(왼쪽)와 정서영 목사 ©미주 기독일보

이어 인사의 자리에서 "신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으로, 온 몸을 다해 싸워야 할 때가 있다. 목사님들이 세상 사람과 똑같이 살려고 하면 안된다. 예수님을 믿는 것 자체가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양 기관이 합력해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남가주교협 직전회장 최영봉 목사는 "조그마한 전화기 하나로 전세계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한기총과 남가주교협의 융합을 통해 전세계 방방곡곡에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망해본다"며 "서로 연합해서 힘을 합쳐나가는 영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MOU 체결식에서 축사를 한 정해진 목사(남가주교협 증경회장)는 "먼 길을 온 한기총 임원들께 감사하며 축하를 드린다. 엊그제 한국에서 WEA 총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한기총에서 정식으로 반대 성명을 낸 것은 담대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복음주의 연합회에서 보이는 다원주의가 얼마나 위험한지 모른다. 예수가 아니더라도 천국에 갈수 있다는 발상이 위험하다. 한기총에서 성명서를 낸 것은 대단한 결정이다. 이번에 양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역사의 길이 남을 일이다"고 했다.

남가주교협 회장으로 선출된 샘신 목사
남가주교협 회장으로 선출된 샘신 목사 ©미주 기독일보

남가주교협 회장으로 선출된 샘신 목사는 "교협이 연합기관의 역할을 해야되겠다. 그래서 사회단체와 교회가 더불어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제가 1.5세로서 올해 1세 2세 3세와 연합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겠다"고 했다.

수석부회장 김은목 목사는 "목회하면서 받은 은혜를 기억하면서 섬길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1부 예배에서는 인도에 샘신 목사, 대표기도에 김은목 목사, 성경봉독 심진구 목사, 축도에 한기형 목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사회에 이성우 목사, 기도에 김정환 목사(한기총 사무총장), 업무협약서·협약패 교환, 축사에 이현숙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정해진 목사, 김경만 목사(한기총 사회위원장), 지용덕 목사(교협 증경회장), 폐회기도에 최학량 목사(교협 증경회장)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열린 총회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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