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축구 대회 한국감리교회
 ©주최 측 제공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이하 기감) 소속 교회들이 후원하는 제5회 캄보디아 전국 청소년 축구대회가 성료했다.

이 대회는 3천만 원을 모금한 정연수 전 중부연회 감독(인천효성중앙교회 담임)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프놈펜에 있는 NBC 축구장, LC 스포츠 클럽, ACLEDA 대학 축구장에서 진행됐다.

2018년부터 시작한 캄보디아 전국 청소년 축구대회는 매년 캄보디아 각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1위를 한 팀들이 자웅을 겨룬다.

올해는 10개 지방대회에서 선발된 남자 7팀과 여자 3팀 총 2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역대 최고로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참여한 청소년들은 축구뿐 아니라 영성 집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매일 새벽 5시 30분부터 현지 목회자들과 새벽예배를 드렸다. 캄보디아 청소년들은 저녁에는 한국에서 온 강사 목회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했다. 첫날 집회를 인도한 최신성 목사(계산중앙교회)는 설교 후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한국에서 온 목사들에게 청소년들을 위해 안수 기도를 해 달라고 부탁했고, 모든 목사들이 참가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안수 기도를 해 줬다.

둘째 날에는 김원만 목사(귤현교회)가 강단을 오르내리며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해 많은 청소년의 호응을 끌어냈다. 마지막 날에는 조혁 목사(인천동산교회)가 학생들에게 축구공을 깜짝 선물로 나눠줬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1위 시엠립, 2위 깜뽕스프, 3위 깜뽕츠낭, 4위 바탐방 교회가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1위 깜뽕짬, 2위 번띠미은째이, 3위 시엠립교회가 차지했다

한편 대회 기간 중 캄보디아 감리교 연회장 룬 소피 목사님이 한국에서 온 목사님들과 캄보디아 감리교 스포츠 선교위원들을 위한 만찬을 베풀었다.

이 자리에서 룬 소피 목사님은 “캄보디아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과 술 중독이 아주 심각한 상태”라며 “각 교회가 운영하는 축구팀의 활발한 활동이 캄보디아 청소년들을 나쁜 길에서 잘 지켜내고 있다. 지방대회와 전국대회를 한국교회가 후원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캄보디아 선교사 가족들을 초청해 식사하는 시간이 있었다. 40여 명의 선교사와 가족들이 참여했고, 종교교회(담임 전창희 목사)에서 축구대회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서 오신 안태원 장로(정형외과 의사)가 식사를 대접했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표명대 선교사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축구대회와 영성집회에 한국교회가 후원해 줘서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예수님을 더 잘 아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대회 기간에 이번 영성 집회에 강사로 참여한 목사들은 안정적인 캄보디아 청소년 축구대회를 돕기 위해 캄보디아 청소년 축구대회 후원회를 조직했고 초대 회장으로 정연수 감독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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