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샬롬나비 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동물권 보호와 생명의 가치’에 대한 논평을 21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모든 생명의 가치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고, 생명 그 자체에는 궁극적인 본래적 가치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자연 속에 있는 모든 생명은 서로 공생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생명 그 자체는 존엄하고 가치가 있으며 하나님의 창조물로서의 경외심을 가지고 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명을 수단으로 대하거나 인간의 편리를 위하여 자연을 포함한 생명을 도구화시키고 있다”며 “그렇지만 인류는 이러한 잘못된 태도를 반성하고 자연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섭리로 운행되고 있음을 알고 자연과 그 안에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하나님이 동물을 창조하신 것은 인간이 그들을 단순히 지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동물들과 함께 창조 질서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라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창조 세계 안에서 인간과 동물을 만드신 것은 서로 공생의 관계에서 수직적인 것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나가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연을 비롯해서 다른 생명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생명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려동물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로서 동물권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사람은 결코 자연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자연의 거대한 순환 속에서 잠시 왔다 스쳐지나가는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는 거대한 자연의 가치에 대해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다른 생명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그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존엄한 가치를 위해서 생명을 다루어야 한다”며 “우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동안 또 다른 동물의 생명에 대한 가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다른 생명을 주식이나 식용으로 삼는 과정에서 그들 존재에 대한 동물권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 사회는 개식용에 대한 찬반 논쟁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국민의 먹을 자유의 권리를 훼손한다는 입장 그리고 동물권 보호를 위해 개식용 금지가 되어야 하는 입장으로 나눠진다”며 “현재 개식용 금지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입장이 더해지면서 국회에서 지난 2024년 1월 9일 통과된 3년 유예 개식용 금지법안에 대해 찬성론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동물권에 대한 이해와 동물 생명의 가치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기독교인들은 반려동물과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데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그리스도인들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데서도 하나님의 창조신앙을 가지고 본이 되어야 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을 지고 보살피면서 생명을 사랑하는 모습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과 자연사랑을 명령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겠다”며 “그리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모든 생명이 존중받으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창조 세계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실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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