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류승동 총회장
기성 류승동 총회장이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성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류승동 목사가 24일 서울 총회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118년차 총회 중점사업을 설명하며 한국교회 최초로 열리는 ‘제1회 총회장배 교회학교 e스포츠대회’에 대한 교계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류 총회장은 “지금이 우리 교단의 골든타임이라는 절박한 생각으로 총회장에 임하고 있다. 교단의 내일을 위해 오늘의 지도자들이 미래를 염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제118년차 회기 동안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3040목회자 교회개척 및 설교 커뮤니티 구축 △현장 목회를 돕기 위한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와 관련해서는 오는 10월 19일 동대전교회에서 결선이 치러지는 교회학교 e스포츠대회가 관심을 받고 있다. 청소년 e스포츠대회도 내년 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제120년차 총회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부흥특별위원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목회자 자녀(PK)·선교사 자녀(MK) 연합캠프도 내년 1월 개최 목표로 준비 중이다.

류 총회장은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서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부총회장 때부터 고심했다”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된 e스포츠를 청소년들이 교회 안에서 건전하게 즐기는 토대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단 안팎에서 e스포츠대회를 둘러싼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힌 류 총회장은 “올해 교단 표어가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뛰는 성결교회’다. 어른 세대와 다음세대도 상생해야 한다. 어른의 눈으로만 아이들을 보지 말고, 아이들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열린 시각이 필요하다”며 “이미 아이들은 e스포츠나 게임에 대한 관심사가 크기 때문에 성경적으로 건전하게 이끄는 것이 더 중요하다. 1회 대회를 실시하면서 부족한 점들은 계속해서 보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목회자들을 위한 사역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오는 9월 발족예배를 앞두고 있는 ‘3040목회자 교회개척커뮤니티’가 있다. 이미 교회개척을 했거나 계획 중인 목회자와 관심자들을 연결해 교회개척 노하우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한편, 멘토를 매칭해 실제적인 도움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목회자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라 할 수 있는 설교 능력 향상을 위한 ‘3040목회자 설교커뮤니티’도 만든다. 교회진흥원, 성결섬김마당과 협력해 개척 지원과 설교 능력 함양을 도울 예정이다.

성결교단 소속 교회들의 구체적인 필요를 채우는 일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한국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교회 안에서 점차 늘어나는 노년성도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교육교재 및 성결교단 신앙고백서 및 교리문답서 영상교재 개발,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건강검진 실시(지방회당 목회자 2가정), 제117년차 총회에 이어 성결전도왕 시상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성결교단 소속 교회만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로 확대된 ‘제4회 성탄캐럴 공모전’과 총회장 직속으로 첫발을 뗀 목회자수급대책TF, 총회본부활용대책TF, 동성애차별금지법대책TF 사역에 대해 설명했다.

제4회 성탄캐럴 공모전은 ‘Jesus! Our Savior’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공모 기간은 7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로 만리현교회(담임 조준철 목사)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극동방송(사장 맹주완)이 후원한다.

류승동 총회장은 “교단의 내일을 위해서 일하는 총회장이 되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늘 생각하고 있다”며 “e스포츠대회나 3040목회자 교회개척네트워크, 노년성도 교재 개발 등은 성결교단의 사역이지만 한국교회 전체로 확대돼서 다음세대를 살리고, 교회의 미래를 대비하는 일에 힘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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