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뉴시스

2024년 제69주년 현충일을 맞아 교계 주요 기관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후대에 계승할 것을 주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각 기관 성명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한기총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긴다”며 “또한, 그 희생의 터 위에 안보와 국방이 강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제1,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우리의 장병들은 피 흘려 방위선을 지켜냈다”며 “6·25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에 대해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서 역사가 왜곡되지 않게 해야 하며, 교육으로 국민이 더욱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한기총은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배경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말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자유가 없이 억눌리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기를 기도한다. 모든 곳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기연)

한기연은 “일본이 미국의 원자탄을 맞고 항복해 해방을 맞은 후, 이승만 대통령은 기독교 입국론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이념 위에 국민, 영토, 주권을 갖춘 자유대한민국을 온 세계에 선포했다”며 “그러므로 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이다. 북한은 자신들을 중심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1948년 9월 9일에 세웠다”고 했다.

이들은 “그 후 북한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일으켰다. 3년의 잔인한 전쟁은 한국군 13만여 명, 유엔군 4만여 명 등 17만 명이 사망했고, 남북 민간인 25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분들의 희생으로 무신론 유물론, 공산국의 독재로부터 기독교와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왔다”고 했다.

한기연은 “자유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건국의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며 “특별히 한국교회는 건국의 정신과 자유를 교육하고, 첫사랑의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샬롬나비)

샬롬나비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6.25 전쟁에서 30만명 이상이 전사했고 실종, 부상 등 많은 국가적 아픔이 있었다. 유족들과 그 후손들은 순국의 아픔을 한 순간도 잊지 못하고 마음에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들의 희생은 개인과 가족의 고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아픔을 담고 있다. 다가오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희생당하신 분들의 애국정신을 반드시 기억하고 그들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 그들의 나라 사랑의 정신을 물려주자”고 했다.

이들은 “나라가 존재하기 위하여 국민과 국토와 주권이 보존되어야 한다. 외세의 침범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다 희생당한 애국 선열들이 있다”며 “나라 방어를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개인이 생명을 바쳐 희생한다는 것은 최고의 애국이다. 이와 같이 젊음과 미래의 성공을 뒤로 하고 나라를 사랑하여 순국의 길을 걸은 분들의 애국의 실천 정신을 고귀하게 기리면서 후손들은 그 고귀한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나라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북한과 같은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없다.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와 전도 그리고 선교사역은 건강한 나라가 유지가 될 때 힘을 얻는다. 한국교회는 신앙교육과 애국교육을 같이 하자. 당대와 다음 세대에 자유 평화가 이어지는 축복의 나라를 위하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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