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할랄밸리반대시민대회가 최근 대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열렸다. 대구할랄산업반대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이번 시민대회에서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대구시 홍준표 시장이 추진하는 할랄산업지원정책에 대해 규탄했다.
주최 측은 이날 시민대회에서 자체 추산 유동인구를 포함해 대구 시민 1천여 명이 모였다고 전했다. 국자연, 기독교가치연대, 꿈을만들어가는시민연합, 대구홀리클럽, 대구할랄대책목회자협의회, 대한민국역사문화운동, 바른인성시민운동, 법인대구투쟁본부, 성우회, 이끎공동체, 인권윤리포럼, 자유대한민국수호대, 자유민주수호애국연합, 자유민주총연맹, 자유한국교육원 등 50여개 단체(가나다순)가 참여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8월 2028년까지 연간 50억원이 투입되는 할랄음식 밸리조성을 추진하고 할랄인증 업체를 현재 5개에서 50개까지 늘리는 등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인증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 경북 신공항건설지인 군위 인근엔 할랄산업 클러스트 산업단지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날 집회는 문계완 시민연대 공동위원장(경북대)의 사회, 이창호 대회장(공동위원장)의 개회사와 김종걸 교수(경북대)의 축사, 그리고 김광재 공동의장(시민연대 고문)과 송종완 대표(바른인성시민운동)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어진 기조발표는 권요한 박사(시민연대 실행위원, 인권윤리포럼)의 사회로 먼저 박상흠 변호사(헌법학, 법무법인 우리들)가 나섰다. 그는 “할랄인증은 이슬람 국가의 정부나 민간단체에서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은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로서, 현재 한국에선 한국이슬람중앙회에서 주도하고 있다”며 “할랄인증 무료 상담, 할랄인증식품성분 분석, 할랄인증 비용보조는 정부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할랄인증 관련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결국 이슬람 종교집단에 대한 혜택”이라며 “할랄산업 지원정책은 일차적으로 중소기업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나, 간접적으로는 이슬람 관련 기관에 종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혜택을 주는 꼴”이라고 했다.
그는 “왜냐면 할랄 인증 여부의 최종 판단 주체는 샤리아 위원회 등 무슬림으로, 할랄인증산업에서 발생하는 유·무형의 최종 이익은 이슬람 관련 기관에게 귀속될 수밖에 없다”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할랄산업은 정교분리원칙에서 비롯하는 종교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나아가 종교의 자유와 직업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므로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승오 교수(이슬람 전문가)는 “할랄식품 단지를 만들고 인증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은 필연적으로 이슬람의 확장을 가져오게 된다”며 “동시에 할랄인증은 모든 이슬람국가에 통용하는 것이 아니고, 인증기관이 천차만별이며 계속해서 인증을 받아야 하므로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할랄은 이슬람 포교수단 곧 ‘보이지 않는 지하드’라고 불리며 연간 70억불 규모의 프랑스 할랄산업 수익금의 약 60%는 전 세계적으로 테러를 일삼는 ‘무슬림 형제단’ 유관 기관에 흘러가고 있다”고 했다.
이만석 박사(할랄식품대책국민연합)는 “할랄식품은 일종의 종교사기로 꾸란 경전에서도 할랄인증을 금지하는 구절(꾸란 16:116-117)이 있다”며 “국가마다 할랄기준도 다르고, 항상 가변적”이라고 했다. 또 “할랄도축은 무슬림이 의무로 참여해야 하고, ‘알라의 이름으로’를 외쳐야 하며, 기절시키는 과정을 생략하고 짐승의 식도 등을 잘라 거꾸로 매달아 피를 빼는 등 대개 비위생적이거나 동물 학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김윤생 대표(한국이슬람대책협의회)는 “대다수 국민들이 할랄 추진정책을 심각하게 우려하기에 정부와 지자체는 할랄 추진정책에 따른 많은 문제점을 심도 있게 연구 검토하고, 국민과 편향되지 않은 전문가와 함께 뮤여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이종구 대표(법인대구투쟁본부), 박헌제 이사장(대한민국역사문화운동본부), 권세달 대표(자유민주애국수호연합), 이병도 대표(꿈을만들어가는시민연합), 정희진 대간사(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의 의견 발표에 이어 김호규 시민연대 고문의 공동성명서, 그리고 우재호 시민대회 사무총장의 인사와 광고로 이날 집회는 마쳤다.
향후 시민연대는 대구시의 할랄정책의 문제점을 널리 공론화하기 위해서 세미나, 좌담회, 기자회견, 국회포럼 등을 추진하고, 반대서명운동(온라인 서명, https://bit.ly/3vYYhUL)을 전국민들을 대상으로 널리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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