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은 지난해 제113차 정기총회에서 교회가 장애인을 선교의 대상으로 여기며, 장애로 인한 사회적인 소외와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단 기념일을 지정하기로 결의했다. 기침 교회들은 지난 14일 ‘2024 침례교 장애인 주일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는 신학교 재학생들과 교단 주요 인사, 장애인 사역 단체 목회자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총회 사회부장 이준선 목사(꿈이있는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선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교회)가 기도했고 평안밀알복지재단 난타팀의 특송이 있은 뒤, 총회장 직무대행 홍석훈 목사(신탄진교회)가 ‘약한 때가 강한 때이다’(고후 12:1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설교를 통해 “사도 바울도 복음의 사도였지만 본인의 아픔은 해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문제를 안고 가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복음을 전파했다”며 “약할 때 더 강하게 사용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기에 더욱더 찬란하게 빛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설교 후, 평안밀알복지재단 한덕진 목사(사랑하는교회)가 ‘장애인들에게 주신 신앙적 권리’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 목사는 “오늘 장애인 단체와 시설에 있는 이들과 함께 뜻깊은 예배의 자리로 모일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모습이 단순한 행사가 아닌 신학교와 교단, 교회가 장애인을 더 품고 나아가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 목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그들을 돕는 일을 넘어 함께 하는 공동체의 개념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만의 관심을 넘어 여전히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부르심의 응답으로 신학교에 입학한 학부 3명(길준성, 오세찬, 조주희)과 대학원 2명(송원영, 홍기영)에게는 상품권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또한 한국침신대 사회복지학과가 주관하는 ‘위드 마라톤(With Marathon)’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위드마라톤은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한 팀이 되어 함께 5㎞를 걷는 거북이 마라톤 행사로 오는 5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어 피영민 총장이 장애인주일 제정 기념에 대해 격려하고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광고한 뒤, 제78대 총회장을 역임한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교회)의 축도로 기념예배를 마쳤다. 오후는 아가페홀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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