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함안제일교회에서 (사)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회장 이성구 박사)와 함안군기독교연합회(회장 정진경 목사)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체결을 계기로 함안군은 손양원기념관 방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사)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가 손양원기념관의 수탁기관으로 지정돼 손양원기념관에 필요한 손양원 목사의 유물과 자료 등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함안군기독교연합회 소속 교회 성도들의 방문을 촉진해 관람객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양 기관은 손양원기념관을 교회학교 학생들과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함안군 칠원읍 소재 손양원기념관은 애국지사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와 함께 함안의 독립운동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손양원 목사는 1902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해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인의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며 돌보는 등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산 인물이다. 또 손 목사는 그의 두 아들 손동인과 손동신 씨를 죽인 공산당원 안재선을 용서하고 그가 받은 사형선고에 대한 구명운동을 펼치면서 안 씨를 양자로 삼기로 한 일화도 유명하다. 아울러 손양원 목사는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이기도 하다.
함안군은 이러한 손 목사의 박애정신과 애국 혼을 기리기 위해 (사)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와 함께 3656㎡ 부지에 복원 생가 1동과 전시장, 기록보관실, 영상실 등을 갖춘 기념관을 지난 2015년 건립했다.
함안군은 ”손양원 기념관은 손양원 목사의 사랑과 헌신의 삶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장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적으로 손양원기념관을 홍보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손 목사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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