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8회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교회여일어나라위원회(위원장 고석찬 목사)가 최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세우기 위한 첫 행사로 ‘원데이(One Day) 송년말씀축제-한국교회 목회자여 일어나라’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목회자 1,100여 명은 이날 선포된 메시지를 듣고 지난해를 돌아보며 내년 새해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했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바벨론 강가에서 울다’(시편 137:1~9)라는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에서 “조국을 잃고 아픔 가운데 바벨론 강가에서 울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교회와 노회, 총회를 가슴에 품고 울자”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고, 학연과 지연에 매여 금권에 휘둘린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가 말씀으로 살면 주님께서 길을 내신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시대적 사명을 받은 목회자로서 교회와 총회를 살려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돼 세상의 바벨론을 막아내는 거룩한 방파제로 서 달라”고 했다.
특히 이번 송년말씀축제엔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조현삼 광염교회 목사, 김은호 오륜교회 원로목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첫 번째 강사인 오정현 목사는 ‘목회자를 일으켜 세우는 섬김의 원칙’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교회만이 영광스럽고 영원한 곳으로, 이 교회에 대한 은혜가 회복돼야 한국교회가 일어나고 목회자들이 회복된다”며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이 타협할 수 없는 분명한 복음을 선포하고 복음의 능력을 현장에서 경험할 때 우리 목회자들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 사역이 위로부터 주어지는 능력에서 출발했던 것처럼, 목회자들도 하늘의 능력을 받아 섬겨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 강사인 조현삼 목사는 ‘교회’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갈릴리 호숫가에서 목회자를 세우시며,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셨다”며 “목회의 동기는 사랑이어야 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주께서 맡기신 양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실천하는 목회를 부탁한다”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목자로 세우신 자리에서 교회를 잘 돌보고 구원의 확신을 선포하며, 섬기는 은혜로 넘치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세 번째 강사인 김은호 목사는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목회 현장은 어렵지만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목회사역을 감당하려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젖어 살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우리는 강한 자가 될 수 있다”며 “머리로 아는 은혜의 지식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의 은혜에 젖어 사는 것을 사모하라”고 했다.
강의 이후 참석자들은 말씀에서 받은 은혜를 뜨거운 기도로 하나님께 분향했다. 이들은 두 손을 들고 ‘이 땅의 남은 선교 사명과 세계 평화’ ‘대한민국과 민족의 복음화’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교회 부흥’을 간구했다.
교회여일어나라위원회는 이날 송년말씀축제를 시작으로 향후 목회자들과 부교역자·장로·여성 사역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이어가며 이 중 세 차례는 담임목사, 두 차례는 장로와 부교역자·여전도사를 상대로 실시할 예정이다.
교회여일어나라위원회 위원장 고석찬 목사는 “목회자가 살면 교회가 살고, 목회자가 은혜 받으면 모든 성도들이 은혜받는다”며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를 살리고 세우는 현장이 되기를 간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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