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 여러 단체들은 8일 오전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지금껏 동성애에 대해 반대해온 한국인은 미국에 대해 가장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매년 반복되는 주한 미대사관 무지개현수막 게시 및 동성애퀴어축제 행사장 내 부스 설치로 인해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이는 기독교 국가였던 미국의 타락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한국인을 무시하는 문화 제국주의적 시각 또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단체들은 “미국은 역사적으로 미국인의 시각에서만 대외정책을 펴다 실패한 사례가 여러 번”이라며 “최근 일련의 동성애 관련 외교정책을 보면, 대한민국에서 배척을 자초하는 미국의 고립주의를 보는 듯해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바이든 정부의 동성애자 대사 임명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제 곧 골드버그 대사가 동성 파트너를 대동하고 한국에 부임하게 되면 첨예한 논쟁이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로 인해 발생한 한미동맹 정신 훼손 및 미국에 대한 반감 등 모든 부정적 결과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과거 선조들의 기독교신앙 유산을 짓밟지 말고 성경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 이들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제3의 성’을 당연시하고 권장하는 건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미국은 미국의 기독교역사 전통에 어긋나는 잘못에서 돌이켜야 하며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자국의 문화를 외국에 강제적으로 이식하려는 제국주의적 시각을 탈피해야 한다”며 “그 길이 진정으로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수 한국인의 감정을 자극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만행은 반미주의자들에게 오히려 빌미를 줄 뿐이며, 미국에 우호적인 한국인들의 입지를 약화시키기에 (골드버그 대사 임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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