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교계 기관들은 부활절 연합예배를 위한 상임이사회를 조직하고 올해 부활절 새벽연합 예배를 현지 시간 4월 17일(주일) 오전 6시, 주님의영광교회(담임 신승훈 목사)에서 개최한다고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간 다소 분열된 모습으로 지역 목회자들과 교계 원로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던 남가주 교계 기관들은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시작으로 교계의 화합과 부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는 남가주 지역 성도들과 지역 목회자들, 교계 기관 단체장들을 비롯해 LA 한인회와 민주 평통, LA총영사관 등 사회 기관에서도 참여해 동포 사회의 화합을 이루고, 미 주류사회 대표자들을 초청해 교류할 방침이다.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자로는 지용수 목사(한국양곡교회)가 내정됐으며, 이날 헌금은 LA한인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를 위한 상임 고문으로는 송정명, 정시우, 민종기, 박헌성, 진유철, 박성근, 강준민, 김지훈, 한기형, 류당열, 박효우, 엄규서, 박종대, 이영선, 정해진, 홍영환, 최학량 목사가 위촉됐다.
상임대표회장인 신승훈 목사는 "남가주 교계의 연합과 회복을 위한 기관 단체장님들의 양보와 헌신적 배려로 앞으로 남가주 교계가 하나되어 아름답게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남가주 교계가 더불어 함께 일하며, 맡겨진 사명과 본문을 이루는데 서로 협력하며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준비위원장 지용덕 목사(남가주교협 증경회장)는 "남가주 교계가 하나 되어서 지역 사회와 동포들을 섬기고, 교계의 부흥과 화합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소망한다"며 "부활절을 기점으로 남가주 교계가 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활절 예배를 연합으로 개최하게 된 남가주 교계 기관 대표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남가주 교협 회장 김용준 목사는 "매우 역사적인 순간으로 생각한다"며 "하나님의 선한 뜻을 위해 남가주 교계가 한 마음으로 연합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했다.
남가주 목사회 회장 진건호 목사는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형제가 연합하며 동거함을 기쁘게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할 때, 매우 가슴 뛰는 일"이라며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아 서로 섬기고 헌신하는 교계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엘에이카운티교협 회장 강신권 목사는 "남가주 교계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마음으로 연합할 때, 교회와 이민사회의 부흥이 함께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며 "교계의 단합된 섬김을 통해 교회가 세상에 희망의 빛을 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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