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게 실제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교인들은 "목회자께서 우리를 안 키워주었다!" 목회자들 입장에서는 "성도들이 안 자라고 있다."
일단 나의 견해로는 성도들이 성장 안 하는 데에는, 책임감이 없어서 그렇다고 본다. 다른 말로 하면 일거리가 없으니 피동적으로 신앙생활하게되어 그게 습관이 되어서 평범하게 교회만 다니게 되니 힘든 일은 피하게 되고, 자연적으로 편한 신앙생활이 몸에 배게 되어 목회자가 볼때 미성숙으로 보이게 된다. 그러나 왜 성숙치 못하는가를 따지고 들어가면 성도들은 "목회자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책임전가를 하게 된다.
목회자들께서 일거리를 안주고, 책임을 지워주지 않는 것은 왜일까? 서로의 신뢰문제라고 봐진다. 평신도는 목회자가 기대하는 만큼 속히 결과는 못 가지고 온다. 이것은 목회자들께서 기다려야 한다고 본다.
우선 교회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본다. 평신도도 개인적으로 성장할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목회자께서 교회의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성도들 개개인의 성장이 교회라는 공동체의 성장이라는 것을 항상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것을 어떻게 연결시키는가 하는 것은 목회자의 몫이라고 봐진다.
그 다음에 이런 필요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인들 스스로 성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담임목사님의 확실한 지지와 그것이 눈에 보이도록 해주는 시스템이 뒷받침 되면 더 효과적이라고 봐진다. 그렇지 않으면 애쓴 만큼의 결과가 미미한 것을 종종 보게된다.
그리고는 어떤 사역을 맡기든 오너십을 주는 게 팔요하다. 교회의 오너십이 아니라, 한 가지 사역에서는 오너십을 갖게 하는 게 빨리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오너십을 가져야 책임감이 생기고, 문제 해결에 노력을 하기에 결국 성장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성장이란 그런 노력에서 자연히 생겨지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서병채 목사(케냐 멜빈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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