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시간 지난 20일, LA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진행된 '한반도 평화법안(H.R.3446)' 특별 강연회에서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그랜트 뉴스햄(Grant Newsham) 대표는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한반도 평화법안이 가진 위험성을 설명하며 법안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KCPAC가 주최하고 한미기독연합회(KACC·회장 민승기 목사)가 주관한 이날 강연회에서 뉴스햄 대표는 한반도 평화법안이 통과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미 하원 브래드 셔먼 의원과 로 칸나, 앤디 김, 그레이스 멩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한반도 평화법안(H.R. 3446)'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포함한 종전협정을 대체하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미국인의 북한여행 금지 조치 재검토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미 국무부가 워싱턴 D.C.와 평양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협상에 착수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특히 법안이 발효된 이후 180일 이내에 '한반도 평화협정 체제' 합의 달성을 위한 로드맵 등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해 졸속처리의 우려도 안고 있다.
그는 "지난 30년간 북한 정권의 움직임을 보면 평화나 인권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고 끊임없는 미사일 도발과 핵무장으로 세습 권력 유지와 적화통일에만 몰입해왔다"며 "최소 수 십 만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되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50년 이상 후퇴시키는 한반도 전쟁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햄 대표는 이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강력한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방어를 기초로 이뤄진 자유민주주의의 결과"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이 일어나 지역에 살고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북한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며 "북한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북한에 시간을 벌어주기 보다는 더 많은 정보 유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일깨우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 땅을 떠나게 된다면 우리는 곧 통일의 그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반도 평화법안 저지를 위한 대응 전략을 발표한 TVNext 김사라 사모는 "대한민국의 통일은 '평화 통일'이 아닌 '안전한 평화 통일'이 돼야 한다"며 "북한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를 향한 방문객들의 안전 보장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 확립을 약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사라 사모는 특히 상·하원의원들에게 전화 걸기, 이메일 보내기 등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해 미주한인사회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 전 진행된 1부 예배에선 KACC 부회장 양경선 목사의 사회로 김영찬 목사(효사랑선교회)가 기도한 후 KACC 이사장 신원규 목사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벧후 3:8-13)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후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가 축도했다.
신원규 목사는 "어둠에 의해 빛이 가리워지는 시대,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적 가치와 자유 민주주의가 무너져가는 이 때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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