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인연합회(대표회장 박선제 목사)가 지난 19일 오전 부산 프라임포텔에서 ‘나라사랑 부산사랑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3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기독인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중국 우한 코로나19로 우리는 큰 어려움을 겪었고, 한국교회는 대면예배 중단 등 큰 위기를 겪었다”며 “이런 가운데 김영춘 후보는 지난해 3월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체부 장관에게 ‘내가 대통령께 긴급 명령권을 요청했는데, 종교·체육 행사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필요시에 장관이나 광역지자체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서 개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말했다. 이는 한 마디로 예배 허가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예배의 자유를 대통령령으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헌법 파괴적 생각이다. 대면예배는 종교의 자유의 핵심으로서 그 어떤 권력으로도 막을 수 없다”며 “이는 헌법을 무시하고 파괴하는 발상이자, 국민과 한국교회 성도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반 기독교적, 전체주의적 공산주의 발상과 같다”고 했다.
이들은 “이런 헌법 파괴적이자 교회 파괴적 발상에 대해 부산교계에 증거하여 경각심을 일으켜야 한다. 일제시대와 6.25전쟁 때처럼 교회를 지키고, 종교·예배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며 “예배는 공권력으로 좌지우지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다. 부산 교계는 순교적 자세와 각오로 하나님이 주신 예배의 자유를 지키자. 신앙의 자유와 예배의 자유를 훼손하는 정치인은 부산교계 앞에 사과하라”고 했다.
한편, 언론에 따르면 이날 기도회에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도 참여해 김영춘 후보의 발언을 두고 비판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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