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에 발을 들여 놓은 지 20년이 됐다. 특별한 사명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에 막막했다. 그래서 처음 한 것이 조중 접경지역 답사다. 1997년 4월에 심양공항에 내려서 단동부터 압록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한데, 건너 가지 못한다는 현실 앞에 분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에 와 닿았다... 평화통일 갈구하는 기독인들의 '8.15 광복절 기념 특별예배'
평화적 남북통일을 바라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인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이하 평통기연)가 14일 일산은혜교회에서 '8.15 광복절 기념 특별예배'를 열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우리 민족이 인류평화를 위한 새 길을.. [평화칼럼]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이유
대부분의 독일 지식인들이 독일 통일에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했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은 단순한 영토 통합에 기초한 민족국가의 재건이라는 전통적 의미의 통일에 반대했다. 유럽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는 도덕적 정당성의 가치를 확보하지 못한 독일 통일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평화칼럼]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지금부터 100년 전 한민족은 일제의 식민지 백성이 되어 고통을 겪었다. 세계는 유럽에서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있었다. 일제는 2만 여 명의 헌병 경찰을 한반도 전역에 배치하고, 한국인 중에 헌병 보조원을 채용하여 식민지배의 그물을 펼쳤다. 조선총독부는 토지조사령, 임야 조사령, 회사령, 어업령, 광업령, 조선교육령, 신문지법, 출판법, 보안법 등의 법령을 통하여 식민지.. [평화칼럼] 평화를 만들자
지난 6월 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 평화헌법 9조 종교인 국제회의의 마지막 날을 기억한다. 3분과 중 한국 참가자 분과에서 "전쟁 준비"는 곧 "전쟁"이라는 표현을 넣도록 제안하기로 논의하고, 전체 회의에서 같은 내용으로 채택되었다... 평통기연, '북핵·사드배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국회 토론회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공동대표 박종화 손인웅 이규학 이영훈 홍정길 목사, 이하 평통기연)가 ‘북핵과 사드배치 한반도와 동북아평화’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평화칼럼] 평화동산으로의 귀향
작년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15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대흥행의 이유가 무엇일까? 전쟁통, 분단시대 민초들의 피눈물 나는 이야기, 바로 우리와 우리 부모, 형제들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아직도 전쟁통 역사가 끝나지 않았다. 한국전쟁은 1950년 발발했지만 사실 1945년 분단과 함께 시작되었다. 1953년 정전협정으로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평화칼럼] 복음적 통일에 대하여: 통일에 대한 탈북민 목회자의 생각
올해는 남북해방 71년, 전쟁의 참화를 겪은지 66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가까워져야만 할 것 같은 남과 북은 여전히 냉랭한 상태이고 통일에 대한 생각은 점점 멀어져갑니다. 올해 한해만 해도 북한은 6차례의 핵실험을 감행했고, 남한은.. "남의 기독인들과 북의 공산주의자들과의 화해"
한반도가 갈라진 것은 국제정치의 안목으로 봐서는 미국과 소련의 패권주의가 그 핵심에 있지만 구체적으로 강대국의 패권주의에 놀아나서 한반도를 반쪽으로 쪼개는데 앞장을 선 사람들은 한반도의 공산주의자들과 기독인들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평화칼럼] 북한교회에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1945년 8월 25일 경 소련을 등에 업고 한반도 북쪽을 점거한 공산당원들은 처음에는 ‘통일전선’을 구축하여 교회에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나 1946년에 들어서서 2월 8일 ‘북조선인민위원회’를.. [평화칼럼] 전쟁 없는 한반도
유월이면 어김없이 우리의 골목길을 단장하는 붉은 담쟁이 장미들을 쉽게 만납니다. 유월에 만나는 담쟁이 장미들은 아직도 한반도에서 현재형인 유월의 전쟁 트라우마를 어루만져 주는 듯합니다. 덩굴로 피어나는 장미들의 은은한 향기에서 한반도의.. NCCK 평화조약(안) 내 '외국군 철수', 기장 외 교단들 '조심스러워'
특별히 좌담회 참석자들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최근 발표한 평화조약(안)에 포함된 '외국군 철수' 조항에 대해, NCCK 회원으로 진보적인 기독교장로회 측을 제외하고 다른 교단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정종훈 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