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반찬나누미 사역에 함께하는 지역의 교회 목회자 내외가 서울 근교의 섬을 방문하였다. 해안가를 걸으며 수많은 세월동안 씻기고 할퀸 자 갈 밭을 걸으며 혹시 쓸모 있는 수석을 만날 수 있을까하고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동안 목적지에 먼저 가있는 일행들의 혼자 논다는 칭원을 듣기도 하였다. 기분은 좀 언짢았어도 수석보다 더 귀중한 진리의 대어를 낚은 기분이었다... [이선규 칼럼] 평생 목회자의 믿음의 자화상
오래 전 전도하기가 쉽지 않은 때에 지방의 섬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자녀를 따라 교회 근처에 이사 온 권사님 한 분이 교회를 나오셨다. 얼마동안 교회 봉사에 열심 하던 분이 갑자기 교회를 그만 두겠다고 한다. 후에 들리는 소리로는 목사님도 ‘생명나무’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계시록을 바로 알아야 하는데 참 아쉽다는 말이 전해온다... [이선규 칼럼] 어버이날의 후회
필자는 어려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부친을 원망하였다. 부친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별을 하여서도 그러했지만 어머니와의 원할 하지 못하신 관계로 형과 누나는 일직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떠났고 집과 많지 않은 농사 채 얼마를 분배해 주고 거의 돌보지 않은데 대한 불만의 표출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선규 칼럼] 성서가 말하는 통치 기술
금번 총선을 통해서 민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여실히 들어 났다. 정치는 물의 흐름과 같아 아래로 흐르지만 때로는 막히기도 한다. 어디에서 막히고 어느 시점에서 굽어 졌는가를 잘 살펴야 한다... [이선규 칼럼] 총선을 치루고 나서
20대 총선이 마무리 되고 새로 나라의 일꾼들이 선출 되었다. 예상은 하였지만 곳곳에서 분출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로 나가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는 주어지리라고 믿는다. 어느 날 공자(孔子)의 제자 자공(子貢)이 선생에게 ‘나라가 잘 되려면 어찌해야 되겠느냐?’고 묻자 공자는 3가지 조건을 말하였다고 한다... [이선규 칼럼] 욕망의 한계
어려서 들은 말 중에 공수래공수거(公水來空手去)라는 말이 기억난다. 요즘 나는 외손 주를 보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갓난아이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점점 자라서 아이가 되고 어른이 되면서 사람은 갖는 것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옷과 신발은 물론 책과 책상, 음식과 짐, 텔레비전, 자 동차 어떤 이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을 쌓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은 돌아 갈 때가 있는 법 .. [이선규 칼럼] 지도자가 되려는 분들에게
우리가 보통 지도자라고 부르는 것은 미래의 실험 영역으로서의 역사를 말하는데 경험에 의하면 우리들의 뜻을 실현 시켜주는 역사가 있는가 하면 또한 편에는 우리의 미래를 방해하는 역사도 있다. 따라서 우리의 희망도 적극적인 면과 소극적인 면이 있다. 적극적인 희망이란 부정적인 것과의 고뇌의 투쟁을 통해서만 살아남고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선규 칼럼] 부활 주일을 맞으면서
고난 주일을 보내고 부활절과 함께 4월에 접어들면 산에는 온통 봄꽃들이 만발 한다. 이때쯤이면 생활에 찌든 마음을 헤치고 아름답고 순결한 감정을 회복 시켜준다. 세상이 좋아 보인다. 겨울을 보내고 기다림 중에 활짝 피어나는 꽃들로 세상이 환해진 느낌이다. 찬 기운이 완연히 자취를 감추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 동면한 풀잎들이 대지를 꿔 뚫고 솟아 나오면서 그 생명력을 과시하는 계절이다... [이선규 칼럼] 인생 후반전의 삶을 위해
목회일선에서 손을 놓고 보니 왜인지 아쉬움이 감돈다. 교회에 가면 교회 구석구석에 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별로 없을 정도로 기력을 쏟아 부었으니,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러한 생각도 무리는 아니리라 본다. 그렇다 치더라도 한 가지라도 어디 내가한 것인가? 사도 바울이 고백한대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한대로 이제 돌이켜 보면 내가 앞장 설 때는 주님께서 “네 힘으로 해 .. [이선규 칼럼] 도둑맞은 마음?
요즘 아무래도 이상이 온 것 같다. 왜 그럴까? 성경은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성경 사전을 펴고 마음을 표현한 구절을 찾아보고 문헌을 찾아보기도 하였다. 저자들은 마음을 묘사하기 위해 형용사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악한 마음, 어두워진 마음, 부패한 마음, 허망한 마음, 사악한 마음 강 팍한 마음, 상실한 마음, 허망한 마음 등이다. 때로는 형용사들이 더욱 적극적.. [이선규 칼럼] 사순절의 묵상
지금은 사순절기간이다. 사랑하던 제자 가룟 유다의 배신에 의해 무지하고 난폭한 무리들에 게 예수님은 잡히셨다. 황혼이 검게 물들어가는 어두운 밤이었다. 군중에 잡힌 예수가 끌려간 곳은 안나스의 뜰이었다. 안나스는 당시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으로서 은퇴한 대제사장이었다. 성전에서 돈 바꾸는 일 비둘기파는 일을 일삼음으로써 이권을 독점하던 종교 모리배였다... [이선규 칼럼] 총선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우리 교회에 새벽 기도를 열심히 나오시는 분이 계신다. 키는 외국에서 온 이방인 같고 안면은 텁수룩한데 본인의 말로는 중국에서는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 하였고 미국에서는 두 주에서 자격증이 인정받는다고 한다. 부인과 자녀는 미국에 있고 혼자 교회 가까운데 기거 하면서 작은 교회임에도 다문화 등을 섬기는 것을 보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노라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실토정 예기를 하겠다며 자기는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