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 세 째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절기의 주재는 ‘기다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이 빠진 주님의 오심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기다림으로 충만 할 때 만남의 기쁨이 더 커질 수 있는 것처럼 주님의 오심을 대망하는 일이 없다면 감격적인 만남은 기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기다린다면 주님의 오심은 우리에게 더 없는 축복이 될 것입니.. [이선규 칼럼] 때가 차기 전에
사람은 내일 일을 모릅니다. 어쩌면 그것이 복인지 모릅니다. 내일 갑자기 죽게 될 사람이 미리 그것을 안다면 얼마나 겁이 나겠습니까? 내일이 오기 전에 미리 겁을 먹고 죽을지도 모릅니다. 앞에 전개 될 일에 대해 괴로워하고 탄식하는 일도 있게 될 것입니다... [이선규 칼럼] 보람을 창조하는 삶
한국인은 정(情)이 많은 민족 이라고 합니다. 정이란 비합리적인 감정에서 오는 것입니다. 정으로 이어지는 인간관계는 느낄 수 없는 마음으로 부터 끈끈한 유대감이 있고 훈훈한 체 온이 있기 마련입니다. 개인주의가 첨예화한 서구 사회 에서는 인간관계가 법에 의하여 형성됩니다... [이선규 목사 설교] 겨울 전에 속히 오라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월동 준비가 시작 될 무렵니다. 국어사전에는 입동(立冬)을 설명하기를 영어로 beginging of winter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사계절은 자연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에게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이선규 칼럼] 겨울에 씨를 뿌리는 어리석음
겨울에는 씨를 뿌리지 못하는 법이다. 왜냐 하면 뿌려 보았자 싹이 트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주변 환경을 파악 하지도 않은 채 자신의 계획을 추진하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지도 않은 채 자신의 정당성만을 정당화 하려든다. 그리고 머리에서 나온 논리를 가슴 이라는 토지에 억지로 심으려고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 [이선규 목사 설교] 감사의 비밀
예년과 같이 금년 농사도 대풍 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농민들이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수매가가 기대에 못 미치어 울상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많은 것으로 축복해 주셨건만 인간의 계산에 의 에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선규 칼럼] 참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교육
“교육의 위기는 인간의 위기이다”라는 말을 비유해서 시인(詩人) 엘리어트는 ‘텅빈 인간’이란 말을 하였고 콜린 윌슨은 ‘주체성과 내면성을 잃어버린 허수아비’란 말을 썼다. 이 말의 공통 개념은 인간의 알맹이를 뽑아 먹는 현대의 늑대들이 지금 한국이란 광야로 어 는 사이에 밀려와서 인간의 ‘혼(魂)’인 인격성을 모조리 박탈내고 절대 신(神)도, 도덕도 부재한 빈들에 내동댕이쳐 버린 현실을 상상.. [이선규 칼럼] 돌이켜 보면 은혜
아마존의 정글에 가면 지금도 석기 시대와 같은 생활을 하는 부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알고 있는 가장 큰 수는 10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숫자를 세는데 손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이랍니다. 즉 이 부족 사람들은 11이라는 숫자 개념이 없고 일단 10만 넘으면 그냥 ‘많다’라고 하는데 자연수는 물론이고 정수, 실수, 나아가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수까지 알고 있는 우리에게 아마존.. [이선규 목사 설교] 세겜에서 벧엘로
벧엘로 올라가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면 야곱은 누구며 벧엘은 어떤 곳입니까? 왜 하나님은 야곱에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셨을까요? 현재 야곱은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야곱은 세겜땅에 있었습니다. 벧엘은 야곱이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할 때에 나타나신 하 나님께 감사 하며 서원했던 곳입니다... [이선규 칼럼] 물 흐르듯이
“물처럼 살아가라” 어려서 스승에게서 들은 말씀이다. 그때 필자는 어렸을 때였기에 그 말씀이 마음에 별로 와 닿지를 않았다. 물 보다는 돌처럼 강하게 살고 싶었다... [이선규 칼럼] 마음을 비우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라는 작가는 미국 메사추세스에서 태어나 20살에 시인 에머슨을 알게 되어 그의 집에 3년 동안 머물면서 ‘초월주의자 운동’에 가담하게 됩니다. 마침내 26살이 되던 해 소로우는 호반으로 들어가 손수 통나무로 집을 짓고 최소한의 짐만 지니고 2년 6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선규 칼럼] 진실이 약동하는 믿음 공동체
얼마 전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두 사건을 접하고 참 다행 이라는 생각도 잠시 실망스러운 사건을 연출하였다. 형(刑)을 마치고 출소하는 기업의 총수가 성경책을 들고 나오는 모습은 나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 하였다. ‘성경을 많이 읽었으니 이제 많이 달라졌겠지, 앞으로 더 두고 볼 일이지..